내가 있어야 이 우주가 있고 내가 죽으면 이 우주도 없다. 한 사람의 생명은 전 우주와도 바꿀 수 없는 가치가 있다. 그래서 살생은 우주의 질서에 대한 배신으로 가장 큰 죄를 짓는 것이다.
1923년 9월 1일 일본 간토 지역에 12만 가구 의 집이 무너지고 40만 명이 사망한 대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자국민의 불안과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일본 정부는 “한국인이 혼란한 틈을 타서 우물에 독을 풀고, 밤마다 일본인을 죽이러 다닌다."는 유언비어를 퍼뜨렸습니다.
관동 지역의 일본인들은 이 유언비어를 믿고 자경단을 구성해 닥치는대로 한국인을 죽였습니다. 전 일본에 반한 감정이 가득한 가운데 당시 변호사였던 후세 다쓰지는 일제의 학살 사실을세계에 고발하며, 유언비어를 퍼뜨린 것이 일본 정부라는 사실을 지적했습니다.
진실이 알려지는 것이 두려워 일본 정부는 후세의 변호사 자격을 박탈하고 다시는 등록도 할 수 없게조치를 취했고, 그것도 모자라 없는 죄를 만들어 징역을 살게 했습니다.
'독립운동가 보다 더 고초를 겪은 일본인'으로 불린 후세는 출옥 후에도 독립운동가들을 변호하며 신념을 굽히지 않았고, 훗날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훈장을 받은 최초의 일본인이자 독립유공자가 되었습니다.
1953년
"살아야 한다면 민중과 함께 죽어야 한다면 민중을 위해" <비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