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에 이곳 실버하우스를 방문했던 어르신이 전화가 왔습니다.
"집 근처 마트에 있는데 잠깐 들려 보라"고 ~~
그래서 아내와 같이 들렸더니
이내 세제 코너로 가더니 빨래 많이 할텐데 세제와 린스를 사 주겠노라고 하면서
담기 시작합니다.
너무 많다고 말려도 막무가내로 담더니
어르신들 드리라고 과자도 10박스 넣어 주시네요 ~
어떤 영문인지 들어보니
최근 3년간 병원에 장기 입원했었고
병원에 있어보니 나보다 더 열악한 사람도 봉사하는 모습을 보았고
내가 죽으면 아무 쓸데 없는 이 물질을 쓰면서 살아야겠다 결심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친구가 가 있는 실버하우스가 생각이 났고
전화를 하게 된것이였습니다.
감사하다고 인사하는 저에게
도리어 받아 주어 고맙다고 하시네요 ~
세제가 떨어지기 전에 연락을 해달라는 부탁도 했고
오늘은 기쁜일을 해서 잠도 잘 올것 같다고 하는 덕담을 나눴습니다.
첫댓글 미소가 지어지는 글입니다~ㅎㅎ
ㅎㅎ 그렇지요? ~~
저도 고맙더라구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