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 성경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시가서(욥기,시편, 잠언, 전도서, 아가서)는 소리와 생각의 운율(대구법)을 활용해 메시지를 효과적이고 우아하게 전달합니다. 시편은 찬송과 기도로서 이스라엘의 역사와 신앙을 가르치고 하나님의 성품과 언약 사랑을 보여주며, 유대교와 기독교 예배의 핵심적 유산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또한 시가서의 지혜 문학은 '여호와를 경외함'을 기초로 삼아 하나님의 백성이 인생을 지혜롭고 성공적으로 항해할 수 있도록 돕는 실천적 해설을 제공합니다. 『베이커 성경주석』은 개혁주의 경향의 성경 해설서인데요. 구분선 아래에서 시가서에 대한 설명을 읽으면 초신자도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올립니다.
시가서
고대 히브리인들은 강력하고 우아한 시를 쓰는 데 능한 백성이었다. 히브리 성경의 거의 삼분의 일은 실제로 그런 시 형식으로 쓰여져 있다. 예를 들어, 선지자들은 언약 신학을 가르치기 위해 시적 신탁을 사용했으며, 불순종하는 이스라엘에게 닥친 멸망을 선포하고 또한 선포된 심판이 이루어졌을 때 그 황폐함을 애도하기 위해 강력한 키나(qinah) 또는 애도가를 사용했다. 구약의 한 부분은 특별히 시가서라고 불린다. 이 책들 중 시편, 잠언, 애가는 전체가 다 시적 형태로 되어 있다. 정경의 이 갈래에 속한 다른 두 책인 욥기와 전도서는 시적인 부분을 포함하고 있다.
영어의 시가 종종 각운에 초점을 맞추는 것과는 달리, 히브리어 시는 운율이 특징이다. 소리의 운율(강세가 있는 음절과 강세가 없는 음절, 유운과 두운, 언어유희를 포함해서)과 생각의 운율(다양한 유형의 대구법이 특징인) 둘 다이다. 시적 대구법은 여러 형태를 띠는데, 거기에는 동의어, 서로 쌍을 이루는 단어, 반대말, 진행적 또는 연속적인 단어와 문구 등이 포함된다. 히브리어 시는 마음의 언어다. 그것은 비유가 풍성하며, 생동감 있는 묘사로 활력이 넘친다.
시는 산문보다 유리하다. 고동치는 운율을 통해, 우아함, 감정, 강조 등을 지닌 메시지를 잊을 수 없게끔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그렇기 때문에 시는 가르치는 데 극히 중요한 도구다. 고대 히브리인들이 시편을 사용하는 방식 중 하나는 그 민족의 믿음과 역사를 가르치는 데 사용하는 것이다. 시편의 다른 기능은 경건함을 위한 것이었다. 그 시편들은 하나님과 인간 간의 관계를 삶의 다양한 환경(특히 신정설, 세상에 있는 악의 문제를 다룸에 있어 하나님의 역할에 의문을 제기하게 하는 환경)속에서 검토하기 때문이다. 경건을 위한 이런 시들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최고의 힘, 그 하나님이 죄를 미워하신다는 것, 언약 관계의 책임들, 그리고 민족이 하나님의 뜻을 불순종하거나 거부하는 경우 겪는 운명 등을 강조했다. 시편은 또한 자기 백성에게 대단히 마음을 쓰며 그들에게 자신의 언약 사랑을 퍼부어 주기를 열망하는 신을 보여 준다.
노래로 불리는 기도 모음집인 시편은 고대 이스라엘의 찬송가책이 되었다. 선지자의 신탁들이 이루어지고, 이스라엘 민족이 오래전에 뿔뿔이 흩어진 후에도, 시편은 계속해서 하나님의 옛 백성에게 도움을 주고 지금도 유대인들의 예배의 중심에 있다. 기독교 교회는 이 귀한 유산을 다양한 방식으로 예배에 통합시켰으며, 계속해서 시편의 풍성한 경건을 기뻐한다.
시가서에는 또한 지혜 문학이라고 알려진 수많은 글들, 특히 잠언, 시편, 전도서가 포함된다. 히브리 지혜 문학은 여러 면에서 고대 근동의 지혜 문학과 비슷하다. 모든 사회들은 경험과 관찰의 축적된 지식을 전달함으로 인간 실존의 불확실함에 대처하고 그들의 생존을 보장하려 애쓰기 때문이다. '여호와를 경외함'이라는 개념이 히브리 지혜 문학의 기초를 이룬다. 이스라엘에게 지혜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불가분리다. 하나님은 통찰과 이해의 원천이며 이것을 나눠 주시는 분이기 때문이다. 히브리 지혜 중 많은 것은 하나님의 백성이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인생을 항해하도록 돕기 위해 만들어진 모세 율법에 대한 가르침이자 실제적 해설이다.
게리 버지•앤드루 힐 편, 『베이커 성경주석: 구약편』, pp.487-488.
첫댓글 [저자 서문]
복음주의자들은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믿는다. 이것은 성경을 성령의 역사와 결합해서 주의 깊게 읽을 때(고후 3:16~18), 그 성경이 힘과, 지혜와, 하나님의 길에 대한 교훈의 비할 데없는 원천이 될 수 있다는 말이다(시 19:7~8; 딤후 3:16). 각 세대는 하나님의 말씀을 재검토하고,그 말씀이 현존하는 구체적 필요들에 어떻게 효과적으로 적용되는지 물어볼 필요가 있다. 그 일을 돕기 위해, 여러 주석이 쓰여졌다. 주석은 성경을 대신하려는 것이 아니라, 성경의 이해를 도우려는 것이다. 그것이 이 주석의 목적이다. 이 주석은 일반 독자가 성경 본문이 말하는 것을 이해하도록 돕기 위해 쓴 것이다.
이 주석을 쓴 모든 저자는 자기 분야의 전문적 학자인 복음주의 그리스도인들이다. 그들은 모두 본문의 원어를 알고 있으며, 본문을 광범위하게 연구했다. 많은 사람은 이미 다른 곳에서 이 책에서 다룬 것과 똑같은 자료에 대해 쓴 바 있다. 주석가들은 또한 전문적 훈련을 받지 않은 사람들이 성경을 이해할 수 있게끔 이 주석을 썼다. 학자들이 쓴, 학자들을 위한 탁월한 책들은 많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의도로 쓴 것이 아니다.
분명 학자들이 이 주석을 읽는다면, 이 책 배후에 학적 토대가 자리하고 있음을 볼 것이다. 하지만 이 주석은 주로 목사, 학생, 교회 교사, 또는 성경의 의미를 파악하고 그것을 자신의 삶에 적용하는 데 관심이 있는 평신도를 돕기 위한 것이다.
이 주석은 쟁점이 되는 질문들을 붙잡고 씨름하지만, 또한 성경 메시지의 영적 인격적 측면에도 주의를 기울인다. 저자들은 분명 기존의 난점들을 명확하게 해결하려 했지만, 그 자체가 충분한 목표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말씀이 우리의 필요를 다루게 하는 것 역시 중요한 목적이라고 여겼다. 이 주석은 조직신학 교과서는 아니지만, 성경신학의 중요한 사항들을 다룬다. 창조, 구속, 성화, 부활 등과 같은 문제들과 관련된 신앙의 중요한 교리들을 적절한 곳에서 논한다.
저자들은 도움이 될 만한 곳에서는 그들이 최근에 연구한 내용에서 나온 자료들을 포함시킨다. 그래서 여기서는 독자에게 흥미롭고 유익한 새로운 자료와 개념들을 찾아볼 수 있다.
저자 선정 기준은 그들의 교단적 관점이 아니라, 성경 본문에 대한 그들의 지식이다. 그래서 이 책에는 다양한 신학적 관점들을 대표하는 저자들이 포함되어 있다. 특정한 사항들에 대해
의견의 차이가 있을지 모르지만, 여기 나오는 내용을 인위적으로 통일시키려 하지는 않았다. 그리스도인의 삶에는 그냥 넘어가도 무방한 의견 불일치가 많이 있으며, 이 책에서는 그런 불일치들이 발견될 것이다. 모든 저자를 하나로 묶어 주는 한 가지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 대한 공통적인 충실함이다. 이 주석 저자들의 진지한 바람은 이 주석을 사용함으로써 사람들이 성경을 더 명료하게 이해하게 되고, 하나님의 말씀을 앎으로써 신자들이 하나님과 하나님의 목적들에 대해 더 통찰력 있고, 의미 있고, 삶을 변화시키는 이해에 이르게 되었으면 하는 것이다.
이 책은 월터 얼웰(Walter Elwell) 박사가 편집하고 거의 25년 전에 출간한 『복음주의 성경 주석』(Evangelical Commentary on the Bible; Grand Rapids: Baker, 1989)을 대폭 개정한 것이다. 이 책에 담겨 있는 모든 주석 부분은 개정하고 새롭게 갱신했다. 하지만 그에 더해, 성경에 대한 전문 지식과 그리스도에 대한 활발한 믿음을 가진 것으로 잘 알려진 새로운 학자들을 포함시켰다. 이 개정판에서는 시각적 관점에서 성경 본문 분석을 보완하여
개인 연구를 더 풍성하게 하고 더 많은 정보를 주기 위해, 지도, 표, 사진, 도해들을 풍성하게 보충해 놓았다.
우리는 이런 노력을 통해 교회와 세상에서 교회의 선교가 강화되기를 기도한다. 우리는 견고한 믿음은 우리 하나님을 이해하고 그 하나님을 제대로 따르게 해 줄 독실하고 진지한 성경 지식으로써 확립된다고 믿는다.
앤드루 힐 ( Andrew E. Hill, PhD ), 구약 편집자
게리 버지 ( Gary M. Burge, PhD ), 신약 편집자
복음주의를 표방하지만 개혁주의 관점이 녹아들어 있는 좋은 주석서입니다.
초신자와 가독성을 위한 요약:
히브리 성경의 약 3분의 1은 강력하고 우아한 시적 형식으로 쓰였습니다.
시가서에는 시편, 잠언, 애가, 욥기, 전도서 등이 포함되며 각 책마다 시적 요소를 품고 있습니다.
영어 시가 각운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히브리어 시는 소리와 생각의 운율을 특징으로 합니다.
특히 동의어, 반대말, 연속 표현 등을 활용하는 시적 대구법은 히브리 시의 핵심입니다.
시는 우아함과 감정을 살려 메시지를 잊을 수 없게 전달하므로 가르침에 매우 유용한 도구입니다.
시편은 고대 이스라엘의 찬송가로서 백성들에게 역사와 신앙의 경건함을 가르쳤습니다.
또한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를 조명하고 유대교와 기독교 예배의 핵심 유산으로 남아있습니다.
지혜 문학인 잠언, 시편, 전도서 등은 삶의 불확실함에 대처하는 실천적 지혜를 제공합니다.
히브리 지혜의 가장 중요한 기초는 바로 '여호와를 경외함'에 있습니다.
이러한 지혜는 하나님의 백성이 인생을 안전하게 항해하도록 돕는 모세 율법의 실제적 해설입니다.
이해가 쉬워지네요^^
좋은 글 덕분에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성경 내용이 한눈에 쏙 들어오네요!
성경 속에 담긴 히브리 시의 운율과 지혜의 깊이를 새롭게 배우고 갑니다.
'여호와를 경외함'이 인생을 안전하게 항해하는 지혜라는 말이 마음에 깊은 울림을 주네요.
초신자도 이해하기 쉽게 잘 정리해 주셔서 읽는 내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정성껏 올려주신 유익한 포스팅 감사드리며, 오늘도 평안하고 복된 하루 보내세요!
공감합니다.
주님, 전달된 시가서의 말씀처럼 성도들의 삶에 여호와를 경외하는 지혜와 은혜가 풍성히 임하게 하소서.
선한 목자 되신 주님을 의지하며, 오늘도 온 성도가 인생의 파도를 지나 안전하고 복되게 항해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아멘!
존 칼빈(John Calvin)이 시편에 대해 가졌던 핵심 견해와 이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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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모든 부위와 감정이 비추어지는 영혼의 해부학 책이다. 칼빈은 시편을 인간 영혼의 모든 애환과 기쁨, 두려움, 수심, 희망 등이 그대로 드러나는 거울과 같다고 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친히 넣어주신 가장 완벽한 찬송과 기도의 본보기이다. 인간이 지어낸 가사보다 성령의 감동으로 작성된 시편이야말로 하나님께 드릴 수 있는 가장 순수하고 합당한 찬양이라고 여겼습니다.
공중예배에서 회중이 직접 참여하여 하나님을 찬양해야 하는 필수적인 요소이다. 사제 중심의 예배에서 벗어나 모든 성도가 자국어로 시편을 함께 부름으로써 영적 회복을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음의 진실한 감정과 지각적 이해가 함께 어우러져야 하는 은혜의 수단이다. 뜻을 알지 못하고 부르는 노래를 경계하며, 말씀의 의미를 깨닫고 마음 깊은 곳에서 나오는 진실함으로 시편을 노래해야 한다고 보았습니다.
시편을 '영혼의 해부학 책'이라 칭한 칼빈의 통찰에 깊이 공감하며 마음의 큰 울림을 받습니다.
우리의 기쁨과 슬픔, 모든 감정을 하나님 앞에 진실하게 올려드리는 찬양의 본질을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뜻을 깨닫고 마음 깊은 곳에서 올려드리는 시편 찬송의 귀한 가치를 짚어주셔서 정말 유익했습니다.
존 칼빈(John Calvin)이 바라본 지혜문학(욥기, 잠언, 전도서 등)에 대한 핵심 견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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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인간 자신을 아는 지식이 바르게 연결되는 출발점이다. 칼빈은 그의 대표작 『기독교 강요』 첫머리에서 밝히듯, 참된 지혜의 본질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나 자신을 아는 지식'의 상호 관계에 있다고 보았습니다.
창조주 하나님에 대한 피조물의 마땅한 태도이자 실천적 경건의 근본이다. 칼빈은 지혜문학이 말하는 경건과 지혜가 추상적 철학이 아닌,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존경하는 삶의 실천에서 시작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인간 실존의 한계와 허무함을 깨닫게 하여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도록 이끄는 안내서이다. 특히 전도서와 욥기 주석 및 설교를 통해, 하나님 없는 세속적 지혜와 세상 부귀의 헛됨을 지적하고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를 신뢰해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세상 학문과 철학의 유익을 인정하되 계시된 하나님의 말씀 아래 두어야 하는 기준이다. 칼빈은 인간의 이성이나 일반 은총을 통한 세상 지혜의 가치를 인정하면서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이 전제되지 않은 지혜는 결국 어리석음에 불과하다고 보았습니다.
칼빈이 말한 '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나를 아는 지식'의 연결이 참 깊은 울림을 주네요.
삶의 허무함과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의 주권을 의지하게 만드는 지혜문학의 진가를 다시 깨닫습니다.
세상 지혜를 넘어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진정한 삶의 기준임을 되새기게 되는 유익한 글 감사합니다.
시가서의 우아한 시적 표현과 대구법이 성경의 메시지를 더 깊이 각인시켜 준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인생의 길목마다 '여호와를 경외함'을 바탕으로 삶을 지혜롭게 항해하도록 돕는 말씀의 가치를 깨닫게 됩니다.
이스라엘의 찬송가이자 영혼의 고백인 시편과 지혜서의 풍성함을 쉽게 풀어주셔서 정말 유익한 글이었습니다.
공감합니다.
좋은 포스팅 잘 보았습니다. 히브리 지혜문학은 무엇보다 인간이 하나님과 깊이 교감하면서 하나님이 부어주시는 지혜, 지식, 영감으로 가득 차 있어서 하나님을, 메시아를 이해할 수 있는 통찰력을 제공해 준다는 점이 가장 특별한 것 같습니다. 우주와 영적 세계, 천상계를 볼 수 있도록 우매한 인간의 시각을 확 열어 준다는 점에서 특별합니다. 그 덕에 인생을 관조하고 산전수전 다 겪은 지혜로운 노인이 인생의 문제에 대해 답을 해 주는 것과 같은 효과가 나는 책인 것 같아요.
매우 공감해요^^
공감합니다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