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혹스럽고 참담하게 느껴질 때에 마음 속에 떠오르는 이름이 있어야 한다. 비참하게 느껴지고 좌절과 실망의 늪에 빠져있을 때 생각나는 이름이 있어야 한다. 그 이름이 예수인 사람은 참으로 다행이다. 복이 있는 사람이다. 예수는 생명이시기 때문이다. 다시 살아날수가 있기 때문이다. 회복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 이름이 구주이시며 그리스도, 곧 메시아이시다. 인류를 죄 가운데서 구원하시는 구주가 되시고 장차 온 세상을 새롭게 하실 메시아, 즉 그리스도로 하나님께 기름 부음을 받은 사명자가 되신 분이시다.
이 세상에 주님이시며 그리스도이신 예수라는 이름은 오직 한 분이시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유일하게 이름을 지으셨기 때문이다.
"이 예수를 너희 건축자들의 버린 돌로서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느니라 다른 이름으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 하였더라"(사도행전4:11,12).
장차 그리스도인의 영혼이 들어갈 하나님의 집의 머릿돌이 되시는 예수를 우리가 부를 수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세상에서 가장 귀한 복이다. 천상(天上)의 복이다. 하늘 아버지가 내려주시는 최고의 복이다.
어제 많이 힘든 일이 있었다. 나의 존재가 참담하게 느껴졌다. 밤 중에 잠이 깨어 일어나 앉았다. 마음은 여전히 편안치 못했다. 그 때, 예수의 이름이 떠올랐다. 아니, 예수님이 찾아와 주신 것이다. 위로하시려고, 평안을 얻게 하시려고..
그리고, 찬송가 '예수의 이름은 세상의 소망이요 예수의 이름은 천국의 기쁨일세', 이 가사가 입에 담겨졌다. 그리고, '환난 시험 당할 때에 주께 기도드려라'하는 가사도 떠올랐다. 그렇구나 기도해야지, 기도할 때이구나, 주님의 마음을 알게 되었다.
아침이 되어서야 이 가사가 '슬픈 마음 있는 사람', 찬송가 91장임을 알게 되었다. 찬송가를 잘 기억하는 사람이 부럽기도 하다. 그것은 참으로 귀한 하나님의 선물이다. 찬송은 하나님의 권능이 역사하시는 현장, 바로 그 자리이기 때문이다.
이 찬송가의 영어 곡명은 이렇다. 'Take the name of Jesus with you', 그러니까, '예수의 이름을 붙잡으라'는 곡명이다. 이 세상에 붙잡고 싶은 것들이 많을 것이나 그 중에 제일은 '예수'이다. 꼭, 그리고, 반드시 붙잡아야 한다.
그 이름에 하나님의 죄사함, 곧 구원이 있기 때문이다. 그 이름에 하나님의 권능이 있기 때문이다. 그 이름에 부활의 약속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이름에 치료와 회복이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평안이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