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는 회사들을 시가총액 순으로 나열해서 기술해 봅니다.
1)SK캐미칼 - 자체 개발한 국산 항암 개량신약 "SID530"이 미국 FDA 임상승인을 받게 됨에 따라 미국에서 SID530 임상을 준비 중입니다. SID530은 도세탁셀의 개량신약으로 유방암·난소암·폐암에 적응증을 가지고 있는 항암제입니다.시가총액 14,298억원.
2)녹십자 - 유방암치료제 "아브락산"은 올해 출시 예정이며, 간암치료제 "jx-594"는 임상2상 중이고, 대장암치료제 "그린스타틴"은 미국과 국내에서 임상1상 진행 중입니다. 신생혈관생성억제 항암제인 `그린스타틴`의 특징은 암세포에 혈액공급을 중단시켜 암세포 활성을 막는 기전으로 대장암 및 폐암 등의 성장 및 전이억제 효과가 높은 물질로 전세계 특허 출원중이며 독성이 적어 기존 항암제와 병용투여가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시가총액 11,039억원.
3)한미약품 - 경구용 항암제 오락솔은 임상 2상 진행 중이고, 후속 제품인 오라테칸의 경우 임상 1상에 진입했으며, 표적항암제 후보물질인 HM610368에 대한 해외 전임상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시가총액 11,026억원.
4)코미팜 - 경구용 항암제인 코미녹스는 독일에서 전립선암 임상2상, 국내에서 전립선암 임상2상과 뇌종양 임상1상, 미국에서 폐암 임상1상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코미녹스는 텔로머라제에 작용하지 않고 암세포의 텔로미어에 직접 작용하여 사멸시켜 암을 제거하는 기전으로 암세포의 텔로미어 길이가 짧을수록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시가총액 5,700억원.
5)일양약품 - 만성 골수성 백혈병(CML) 표적 항암제 IY5511의 임상2상이 가톨릭대, 전남대 등에서 2009년 7월부터 시작되어 진행 중에 있습니다. CML은 필라델피아 염색체라는 이상 염색체가 혈액을 만드는 조혈모세포에 생겨 백혈구가 대량으로 늘어나는 병입니다. IY5511은 CML의 원인이 되는 Bcr-Abl 유전자와 결합해 백혈병을 일으키는 Bcr-Abl 단백질이 활성화 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합니다. 시가총액 4,343억원.
6)종근당 - 난소암·폐암 치료제인 "캄토벨" 신약 상품화 사례를 보유하고 있으며, 소세포 폐암이 임상2상 준비 중이며, 표적항암제로 개발 중인 CKD-516은 임상1상 준비 중에 있습니다. 시가총액 2,955억원.
7)중외제약 - 2009년 7월부터 "Wnt 표적항암제 CWP231A"에 대한 전임상시험을 시작했습니다. Wnt 표적항암제(CWP231A)는 암의 재발원인인 암줄기세포의 확산경로를 차단해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고 사멸시키는 것이 특징입니다. 시가총액 1,772억원.
8)이노셀 - 항암 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의 간암, 뇌종양에 대해 국내에서 임상 3상 진행 중에 있습니다. 항암 면역세포치료는 암환자 몸 밖에서 특별한 세포배양 과정을 통해,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살해할 수 있는 면역세포를 수적으로 늘려주거나 기능적으로 강화시킨 후 다시 체내로 주입하여 암을 치료하는 요법입니다. 시가총액 731억원.
9)젬백스 - 유럽 기업인 젬백스를 인수해 설립한 자회사 카엘젬백스가 항암백신 GV1001의 췌장암 치료제 버전인 텔로백을 영국 리버풀대학 등에서 임상3상 진행 중이고, 간암, 폐암은 동물실험, 독성실험 등을 완료했습니다. 항암백신 GV1001은 암세포가 계속 분열해도 텔로미어 길이는 줄어들지 않게 하는 비(非) 정상적인 텔로머라제를 표적으로 그 기능을 막아 암세포만을 죽이도록 한 것입니다. 텔로머라제를 차단하면 새로운 암이 생겨 실패했다는 주장도 있기에 최종 결과를 지켜 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시가총액 517억원.
10)대화제약 - 경구용 항암제인 DHP-107의 임상1상을 2009년 9월에 서울아산병원에서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현재 임상2상 준비 중에 있습니다. DHP-107은 위암, 폐암, 유방암, 난소암 등에 적응증을 가진 광범위 항암제이고, 세포분열의 중기에 튜뷸린이 중합하여 형성된 방추사에 작용하여, 중합한 튜뷸린이 탈중합하는 것을 방해함으로써 세포분열 도중에 진행을 멈추게 하여 암세포를 죽게 합니다. 시가총액 462억원. 사이비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