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茶> -추사 김정희-
고요히
앉아
차를
반이나
마셨는데
향기는
처음 같고
그 향기
안에
고요한
맛이
우러나오매
물이
흐르고
꽃이
핀다네.
* <천사의 눈물>
하늘 나라에는 예쁜 천사들이 많이 살고 있어요.
어느날 새로 태어난 사랑천사, 아픔천사,
두 쌍둥이 천사는 모든 천사의 사랑을 받았지요.
사랑천사는 구름으로 인형을 만들어 친구들을 주기도 했고
아주 재미 있는 이야기로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었지요.
그러나 아픔천사는 천사들을 너무 귀찮게 했어요.
그래서 천사들은 아픔천사와는 놀아주지도
선물이나 과자를 주지도 않았어요.
그러자 아픔천사는 사랑천사를 증오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항상 마음속에 사랑천사를 없애버리면
내가 사랑받을꺼야!라는 생각을 했지요.
그러던 어느날
하늘나라에 1000년에 한번씩 지상으로 내려갈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요.
지상여행에 사랑천사와 아픔천사가 내려갈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사랑천사는 모든 천사의 추천으로 아픔천사는
사랑천사의 추천으로 갈수가 있었지요.
그런데 중요한 것은 지상에 내려가면
착한 일 100가지를 해야하는 임무가 있었지요.
그리고 그 일을 하고 자신의 징표인
사랑천사는 꽃을 놓고 아픔천사는 핀을 놓게 되었죠.
그리고 100가지 일을 하지 못한 천사는 돌아오지 못하는 것이었죠.
사랑천사는 착한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이의 태어남을 도왔고 슬픔으로 아파하는 사람을 도우며
100가지 착한일을 다했지만
아픔천사는 착한일을 하지않고 사랑천사의 일을 방해했지요.
사랑천사의 징표인 꽃을 던져버리고 자신의 핀을 찌르기도 하고
사랑천사의 착한일을 가로채기도 했습니다.
시간이 되어 하늘로 되돌아갈 시간이 되어 아픔천사는 날개를 펼쳐
하늘나라로 돌아왔지만 사랑천사는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영문을 알 수 없던 천사들은 진실의 거울을 통하여
지상에서 있었던 일을 보았습니다.
사랑천사는 자신이 착한일을 하고는 아픔천사의 징표를 붙였고
그래서 100가지 일을 다 한후에는
착한일을 했을때 꽃을 붙였는데
아픔천사가 꽃을 떼고 핀을 붙였던 것이지요.
사랑천사는 지상에서 뜨거운 태양빛으로 인해 날개가 타버리고
어여쁜 아가씨가 되었지요.
그걸보고 아픔천사는 눈물을 흘리고 말았어요.
하늘나라율법상 울면 안되었지요.
눈물을 흘리면 지상으로 내려가야 했지요.
아픔천사는 지상에 가서 남자가 되었지요.
사랑천사를 찾았답니다.
사랑천사의 곁에서 헌신하며 봉사하였지요.
그리고 둘은 기쁨과 슬픔이라는 두 쌍둥이를 낳고 행복하게 살았데요.
그래서 사랑을 하면 아픔이 동반되고
심지어는 기쁨과 슬픔이 주체할 수 없이 마음의 변화를 일으키고
진실한 사랑은 희생과 헌신을 통해서 이룰 수 있고
눈물이라는 것은 사랑과 아픔의 연결고리가 되었던 것입니다.
* <미사때 뒷자리로 가는 이유>
신자들이 미사때 뒷자리에 앉기 좋아하는 어느 성당에
낯선 사람이 방문하여 맨 앞줄에 앉았다.
미사가 끝난 뒤,
신부님이 그사람과 인사하며
왜 앞줄에 앉았는지 물어보았다.
그가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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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버스 운전사입니다.
아무리 뒤로 들어가시라 해도
승객들은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신부님께 어떻게 성공적으로
신자들을 뒷좌석으로 보내는지
배우러 왔습니다요"
"가장 좋은 교육은
아이들에게
웃음을 가르치는
것이다(프리드리히 빌헬름 니체, 니체의 숲으로..)."
오늘이 사제성화의 날이고
사제의 해가 시작되네요.
잘 살아야 할텐데요....
♬ Kim Robertson - Angels In Disguise(Rocky Road)
* 음악 안 들리시면 아래 사이트에 등록하시어 참조
첫댓글 신부님을 글을 읽으니 더위가 가시는듯 합니다. 난 사랑천사가 아닌 아픔천사였나 봐요. 지금 사랑천사인 남편을 만나 살고 있는것을 보면은요.....ㅎㅎ
ㅎㅎㅎㅎㅎ너무 잼나유우 신부님! 기도할께요,신부님 영육간에 건강하세요 ^*^
항상 이곳에 오면 영화의 동시상영을 보는 듯한 슬픈듯한 기쁨....가장 좋은 교육은 아이들에게 웃음을 가르치는 것이다.. 신부님의 글을 읽히면 될것 같은데요^^ 훌륭하신 신부님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소서.하도 웃어서 꿈속에서도 웃을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사랑을 하면 아픔이 동반되고 심지어는 기쁨과 슬픔이 주체할 수 없이 마음의 변화를 일으키고 진실한 사랑은 희생과 헌신을 통해서 이룰 수 있고 눈물이라는 것은 사랑과 아픔의 연결고리가 되었던 것입니다.
"가장 좋은 교육은 아이들에게 웃음을 가르치는 것이다(프리드리히 빌헬름 니체, 니체의 숲으로..)."
사랑천사 아픔천사 글 너무 감동적이었어요~ 성당 앞자리가 항상 빌때가많은데 웃음이 나네요! 언제나 좋은묵상글 주시니 신부님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