숯부작에 붙어 4년을 살아 온 대엽풍란
숯이 오래되어 건조하다 보니 조그만한 충격에도 쉬 부서져 내리기에 몽땅 버려 버리려다
살아있는 생명을 차마 버리지 못해서 키웠더니 작년부터 꽃이 핀다
검정가루 떨어짐이 귀찮아서 숯은 버리고 란은 화분에 옮겨 키웠더니
작년과 올해도 어김없이 잊지 않고 꽃대가 올라온다
꽃이 지고 난 화분은 눈 밖에서 멀어져 찬밥 취급을 당해도
그래도 그래도 때가 되면 물만 주면 살아 주는 고마운 넘
뿌리를 건조하게 키우는게 요령이기도 하지만 스스로 밖으로 줄기를 뻗기에 뿌리 끝부분만 흙속에 묻어있다
첫댓글 이제보니 란의 대가이시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