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긴기아남 (Kingianum)
덴드로비움계 (Dendrobium)로 이른 봄에 흰색, 보라색 꽃이 피고 향기가 매우 좋은 난입니다.
생명력이 강하고 번식력도 강해 키우기 어렵지 않은 난중의 하나이죠. 잎보다는 꽃을 즐기는 난입니다.
반 양지성 식물로 한낮의 따가운 직사광선을 피하고 가능한 밝은 쪽에서 기르는 것이 좋습니다.
아파트에서는 햇볕이 잘 드는 베란다에서 기르면 됩니다. 실내라면 햇볕이 잘 드는 창가 20-30cm 거리에 화분을 두세요.
물은 9-10월에는 6일에 한 번 정도로 화분의 나무껍질이 마르면 주고, 11월부터는 월 1-3회로 물을 거의 주지 않고 화분을 말립니다.
이때 (초겨울) 화분을 저온 건조하게 관리하면 꽃눈이 생깁니다. 12월까지는 5도 정도로 저온에서 관리하고 실내로 옮겨옵니다.
2-3월 경에 꽃을 즐기고 난 후에는 다시 베란다에 화분을 내놓고 춘분을 전후해 분갈이를 한 다음 물은 일조량에 따라 화분이 마르는대로 듬뿍 주면 됩니다.
※ 먼저 긴기아남은 목부작이나 석부작으로 기르실 수 없습니다.
분갈이 소재로는 바크, 피트모스, 경석, 야자껍질등이 있으나 보통 가격이 저렴하고 구하기 쉬운 바크를 많이 이용합니다.
바크는 침엽수 나무껍질을 잘게 빻은 것으로 여러 가지 굵기가 있는데 굵은것은 화분아래 작은것은 위쪽으로 오게 심습니다.
특히 뿌리 주위에 빈 공간이 없도록 촘촘히 식재하여야 식물이 흔들리지 않으며 보습력도 좋아져 성장이 빠름니다.
물은 베란다와 같이 건조한 환경이면 아침, 저녁으로 물을 자주 주어야 합니다. 다음은 긴기아남의 개화 관리 방법입니다.
봄~여름이 생육기이고 섭씨 5℃의 저온에서 꽃눈이 분화됩니다. 그러므로 12~2월까지 충분하게 월동처리 한 후 10이상으로 기온이 상승하면 개화하기 시작합니다.
환경에 따라 다르겠지만 중부지방은 보통 3~5월 사이에 개화합니다.
관리는 통풍과 광량을 좋게하고 주당 간격을 넓혀 웃자람을 방지며 한여름에는 20%정도의 차광을 해주어야 합니다.
비료는 생육기에 주1회 질소질이 많은 종류를 선택하여 6월까지 시비해주시면 잘 자랍니다.
■ 히야신스
이른 봄에 화려하고 향기로운 꽃을 피워 실내를 장식한, 가을에 심는 구근인 히아신스는 구근을 고를 때 단단하고, 크고, 충실하고, 무겁고, 표피가 깨끗하고 광택이 있으며, 병반이 없는 것들을 골라야 꽃을 잘 피울 수 있는데, 물재배로 꽃을 피워낸 구근은 저장하고 있던 영양분을 거의 다 소모하여 빈 껍데기만 남아있는 듯이 탈진한 상태입니다.
원래 이렇게 즐긴 구근은 다시 쓸 수 없는 것이 원칙이나 ( 위에서 열거한 여러가지, 꽃을 피울 수 있는 조건이 다시 만들어지기 어려우므로) 다음해에 꽃을 피울 목적이 아니고 살려서 자구(작은 새끼 알뿌리)라도 만들어 보려고 한다면, 화분에 물이 잘 빠지는 흙으로 구근이 살짝 덮힐 정도로 심어 묽은 물비료도 가끔 주어 영양분을 흡수시키면 살아남아 밑둥에 작은 알뿌리가 붙을 수도 있겠습니다.
그동안에 잎을 잘 키워 영양분을 만들고 저장해야 하니 힘없는 잎을 일으켜 세워줄 지주도 꽂아 묶어주면 잎이 꺾이지 않고 자라겠지요. 햇볕도 많이 쪼여주고, 말리지 말고...
그러나 잎이 시들기 시작하는 6월경 까지만 시간이 있을 뿐이니 경험을 얻는다는 생각으로 해 보시기 바랍니다.
꽃과 향기가 너무나 좋은 히아신스는 튤립, 수선과 같은 , 가을에 심어서 봄에 꽃을 보는 구근화초입니다.
물병이나 컵에 꽂아서 감상하는 수경재배 히아신스는 꽃이 피어 시들 때까지 구근자체에 저장하고 있던 영양분을 소모하는데, 그대로 두면 속이 비고 말라버립니다.
어느 정도 즐기고 구근을 다시 살찌워 내년에도 꽃을 피워볼 생각이라면, 지금 꽃대를 잘라 예쁜 꽃병이나 물 컵에 꽂아 놓고, 구근은 잎이 달린 채로(잎이 꺾이거나 잘리지 않도록 지주를 세워둠) 커다란 화분이나 화단에 심어 비료도 주고 잘 관리하여 잎이 시드는, 장마직전인 6월에 캐내서(잘 기르면 새끼구근도 달려있기도 합니다) 그늘에서 말린 후 종이봉지나 양파 망에 담아 시원한 실내의 그늘에 매달아 놓았다가 늦가을에 다시 화단이나 화분에 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