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넷째날>
- 5.16 남지 - 부산 을숙도 07:45 - 15:12 101키로 -
걱정은 현실로 왔다. 새벽녁 잠이 깨어 보니 밖의 바람소리가 엄청하다.
거기에 비까지 내리고 있으니 이대로는 불가능할것 같은데 강행한다니 어쩌랴 ..
일단 가는것으로 하고 만만의 준비후 인근 식당으로 갔는데 미군들은 간단식으로 한단다.
수구레국밥 !
이른 아침에 갑자기 여나믄명이 들이 닥치니 아줌마 정신이 없으시다.
딸로 보이는 뚱뚱한 젊은 여자가와서 돕는데 주인 아줌마가 무척 불친절하다.
비가 오는지라 헬멧에 비닐봉지라도 덮어 써야 할것 같아 일행들이 주방에서 사용하는
둘둘 말린 비닐봉지를 떼어 오기에 나도 그러려 주방에 들어가 몇장 떼는데 쥔아줌씨
신경질적으로 밖에서 나가 하라고 퉁명스럽게 하는게 아닌가?
한말씀 드리고도 싶었지만 꾸욱 참았다. 아침 일찍부터 얼굴 붉히는게 서로 불쾌할테고
또한 빗길 라이딩까지 해야 햐는 상황에서 열받아 좋을리 없을테니까..
뭐 맛은 그런대로 괜찮지만 불쾌함이 절반은 그 맛을 상쇄 시켜 버린것 같다.
지나가는 거렁뱅이도 아니고 엄연한 내집 손님인데 참 .....
특유의 경상도 무뚝뚝함이려니 해도 어째 껄쩍찌근 하다.
비옷에 각종 수첩은 물론 전화기까지도 비닐로 꼭 싸메고 헬멧은 비닐로 덮어 씌우고...
복장이 우낀다.
그런데 미군들은 비대책이 전무한게 아닌가?
우리와는 완전히 대조적이다.
바람은 어느정도 수그러 들었지만 비는 여전히 거북스러울 정도로 내린다.
9시경이면 비가 그친다 하니 당장의 불편을 감수해야지 어쩌것어?
오늘 하루 무사완주를 빌며 07:45 남지 숙소를 나선다.
비는 내리지만 그나마도 다행인것은 바람이 뒤에서 불어 준다는것..
지난 3일 내내 맞바람으로 고생 했는데 마지막날이라도 등뒤에서 불어주니 감사하다.
비는 내려도 바람이 뒤에서 밀어줘 함안보인증센터까지 어렵잖게 왔다.
09:00 남지에서 약 13.2키로 !
여전히 비는 내리고 있는데 운영팀은 먼저 도착해 간식을 챙겨준다.
종일 컴 고생시켰더니 이젠 더 심술을 부린다.
껐다 쉬게 해도 소용없으니 또 다음편으로 가야 할거 같다.
젠장 ~~
첫댓글 수구레 국밥집 주인ㄴ은 빌어 쳐먹을ㄴ이여~띵띵한 딸ㄴ도
똑같은 ㅆㄴ이여~~
남지가서 수구레 국밥집은 절대로 가지마시라~~~
30년 재수 없습니다
수구레 라는 자체는 맛이 있는디..
주인장 매너가 완존 갱상도식 이라... 나도 큰소리로 질르니 그때야 수구리 더라구여...ㅋㅋ
@만송/정만화 그 집에서 밥먹은 사람은 모두 기분 나쁘다고 함.
곧 망할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