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은도 두봉산 산행기 (2023-3-11)

[인자요산]

o 일시: 2023년 3월 11일 (토)
o 날씨: 흐림 (미세먼지)
o 산행경로: 욕지도 입구 - 두봉산 정상 - 큰봉/작은봉 - 대율재 - 두모산(성제봉) - 꽃깔봉 - 구영리공영주차장
o 산행거리: 6.2km
o 소요시간: 2시간 10분
o 지역: 전남 신안군
o 산행정보: 자은도, 암태도, 천사대교  
o 두봉산 지명도: 산림청 선정 '숨겨진 우리산 244'
o 일행: 엠티산악회
o 트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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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2산의 두번째 산행지는 두봉산이다. 산행거리는 두모산 성제봉을 포함하면 약 6km 정도인데 산행시간은 2시간 반이 주어졌다. 산행은 욕지도 입구에서 시작한다. 초입을 지나면 서서히 드러나는 자은도의 모습들...
 

욕지도 입구 (들머리)

승봉산(중간) 방향

 
두봉산도 승봉산과 마찬가지로 암릉 능선길을 따라 간다. 지도에는 암릉초입의 왼쪽편에 천혜방 동굴이 있다고 하는데, 등로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인터넷을 찾아봐도 별다른 자료도 없고...
 

유천리마을과 승봉산(중간)

욕지도(중앙 왼쪽) 방향

뷰가 참 좋다. 두봉산 정상을 앞두고 시원하게 조망이 열린다. 섬과 산 그리고 바다. 참 멋있는 풍경이다. 그속에 사람들이 화룡점정을 찍고 있고...
 

부엉산(중간)과 자은고교여객선터미널(부엉산 뒤) 방향

암태도 방향

 
정상은 들머리에서 약 2km의 거리다. 정상석이 세워져 있는 곳은 사방이 나무로 막혀있지만, 정상석 직전에서는 암태도 방향이 그 뒷편에서는 둔장해수욕장과 자은면 방향의 조망이 아주 좋다.
 

두봉산 정상

 
정상석에서 인증을 마치면 뒷편의 조망터에 앉아 뷰를 즐기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그만큼 조망이 좋은 곳이다. 두봉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암릉 뒤로는 멀리 둔장해수욕장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고, 눈을 돌리면 두모산 성제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중간에 작은 공룡능선이 내려다 보인다. 공룡능선은 지도상의 큰봉, 작은봉인 것 같다.
 
[자은도]는 최고점인 두봉산(斗峰山:363.8m)을 중심으로 드넓게 논밭이 펼쳐져 있고, 남서부 해안에는 12㎞에 이르는 사빈(砂濱)이 발달하여 백길해수욕장·분계해수욕장 등의 피서지로 개발되었다. 마늘·땅콩·방울토마토가 특산물이며 근해에서는 새우·병어·강달어가 많이 잡히고 김 양식이 활발하다. 유적으로는 백산리 외 4개 지역에 13기의 고인돌[支石墓]이 있으며, 두봉산·천혜방(天惠房)·용소(龍沼)·응암산(應岩山)에 얽힌 전설과 논멘소리·상여소리 등의 민요가 전해진다. 인접한 암태도와 은암대교로 연결되어 교통이 편리하다. (두산백과)
 

둔장해수욕장(중앙 좌측) 방향

큰봉(앞)과 작은봉 그리고 두모산 성제봉(중간 맨 우측)

암태도와 승봉산(중간 좌측) 방향

등로는 작은 공룡능선을 넘는다. 능선상에 봉긋 솟아오른 암릉인데 그 자체의 운치도 좋지만 사방의 조망을 즐길 수 있는 멋진 조망터다. 아래로는 자은면 구영리가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해안가를 따라 늘어선 풍력발전기도 눈에 들어온다. 눈을 뒤로 돌리면 지나온 두봉산 정상이 한덩치 하는 모습처럼 보이고.
 

큰봉과 작은봉

자은면 구영리 방향

뒤돌아본 두봉산 정상

대율리 방향

섬산 산행의 진면모를 보는 듯하다. 덕룡과 주작처럼 이곳에 분홍의 진달래가 더해지면 얼마나 더 좋을까. 아쉽게도 진달래는 가뭄에 콩 나듯이 보인다. 그래도 좋다 뭐 ^^
 

뒤돌아본 큰봉과 작은봉 모습

큰봉과 작은봉의 암릉을 내려오면 만나는 성제봉과 구영저수지 갈림길에서 좀 더 진행하면 대율재 갈림길이다. 대율재는 성제봉과 대율리 그리고 구영리 방향으로 갈린다. 여유가 없으면 날머리 구영리로 바로 내려갔겠지만 시간적, 체력적으로 별 부담이 없어 그대로 성제봉으로 고~
 

대율재

편안한 숲길이 이어진다. 산죽길을 지나 작은 언덕을 오르면 성제봉이다. 두모산(성제봉)이라는 작은 이정표가 보이고 두봉정이라는 정자도 세워져 있다. 트랭글에서는 두모산과 두모산성제봉이라는 두개의 뱃지가 발급되었는데 위치가 동일하다. 두모산이라고도 하고 성제봉이라고도 부르는 모양이다...
 

두모산 (성제봉)

두봉정

두봉정에서 바라본 둔장해수욕장

소룡산

성제봉을 내려오면 안부에 구영리로 내려가는 샛길이 보이는데 이 샛길을 따라가면 구영저수지 뒷편 자은초등학교 쪽으로 내려가지 않을까 싶다. 샛길을 무시하고 다시한번 작은 언덕을 올라서면 무선기지국의 통신탑이 기다리고 있다. 이곳이 지도상의 꽃깔봉인 듯 하다. 별다른 특징은 없다...
 

무선기지국 (꽂깔봉)

무선기지국 바로 아래 헬기장에서 지나온 두봉산의 모습이 멀찌감치 바라다 보인다. 그렇게 임도를 따라가면 구영저수지 입구로 내려서고...
 

구영리 등산로 입구 (날머리)

마을에 줄지어선 식당들이 눈에 들어온다. 요기나 할까 했지만 시장끼도 없고 시간도 넉넉하지 않은 관계로 주차장 인근 화장실에서 땀만 씻어내고 주위를 어슬렁 어슬렁...
 

산행지까지 5시간, 2산 합해서 5시간 그리고 서울로 돌아가는데 또 5시간...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