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후기 전남 장흥의 유학자로 활동한
다암(茶嵒) 위영복(魏榮馥, 1832~1884) 선생의 시문을 모은 문집 《다암유고(茶嵒遺稿)》가 주석을 붙인 국문으로 번역 출간되었다.
역주 국역판은 장흥문화원이 2024년 제8차 정남진 고문집 국역사업 대상 문집에 《다암유고》을 선정했고, 최근 '문림의향 장흥 고전국역총서 14번째' 《역주(譯註) 다암유고(茶嵒遺稿)》국역문집으로 출간하여 보급하게 되었다.
장흥의 문화창달을 선도하고 있는 장흥문화원(원장 김명환)은 장흥을 대표하는 고전문집을 연차적으로 국역 간행하여 문림의 전통 계승과 정체성을 제고하고 있다.
이번《역주(譯註) 다암유고(茶嵒遺稿)》는 장흥 출신 한학자 아양(峨洋) 이병혁(李秉赫, 호남문헌연구회 회장) 박사가 번역했고, 김희태 前 전남 문화재위원이 해제문을 썼다.
《다암유고》 저자인 위영복(魏榮馥, 장흥위씨 28세 안항공파)의 자(字)는 방서(芳瑞)이고, 호(號)는 다암(茶嵒)이다. 본관은 장흥으로 장흥방촌에서 태어났다. 존재 위백규에게 사사하여 문장과 학행이 뛰어났다. 장흥위씨 문각인 장천재를 Ⅰ자형으로 11칸을 중건하였으며, 『존재집』과 『환영지』를 간행하였다. 다암유고는 1937년에 계자인 위혁기가 유고를 모아 족증손 위계릉, 정노수 등의 발문을 붙여 1938년에 간행하였다. 권1은 시이며, 권2는 서간문과 잡저인데 임고산, 기노사, 홍재정, 송병선, 정재찬과 교류한 글이다. 잡저의 《존재간행시말》이 주목되며 권3은 서, 기, 발, 행장 등인데 《환영지》발문도 있다. 권4는 부록이다.
한편, 장흥이 본관인 장흥위씨는 문림의 고장 장흥에서 역대로 가장 많은 유고집을 남겨온 명문 성씨이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