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수산 산행을 마치고 내려오면서 대흥향교를 잠깐 들렀다.
의좋은 형제상 뒤쪽 좌,우로 대흥향교와 대흥면 행정복지센터가 자리하고 있다.
나는 어려서 국어교과서에서 의좋은 형제 이야기를 공부했다.
추수한 나락을 밤마다 형은 동생집에 동생은 형 집에 옮겨 놓는다는 이야기이다.
그러다 밤길에 두 형제가 만난다는 이야기인데,
요즘 세상에 큰 귀감이 될 수 있는 감동적인 이야기이다.~~
그런데 요즘은 형제보다 남매가 많은데 어쩌지?
대흥향교 앞에는 이성만형제 효제비가 있다.
예산은 충절의 고향이면서 효의 고향인게 맞는 것 같다.
그래서 '예산'인가 보다 ㅎㅎ
대흥향교 앞에는 220여년된 느티나무 보호수가 향교를 지키고 서있으며
운치를 더하고 있다.
앞서 방문한 1,000년 이상된 느티나무는 몇 백미터 옆에 있다.~~
다른 지역에서는 200년 이상된 느티나무를 보호수로 관리하지 않는곳도 많은데
이렇게 보호수로 관리하고 있어서 고맙고 마을사람들에게 정감이 간다.
대흥향교를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그림으로 안내판을 세워놓았다.
안내판을 이렇게 해놓으니 더욱 와 닿았다.
대흥향교의 출입문이다.(날이 저물어 사진이 잘 나오지 않음ㅠㅠ)
대흥향교 강당건물이다.
강당건물의 옆 모습이다.
시간이 있었으면 강당 마루에 올라가서 쉬면 좋았을 것 같다.
대흥향교는 장독대가 아름다운데 이곳에서 드라마촬영을 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림 안내판의 설명대로 사진이 잘 나오는 곳이다.
장독만 보아도 기분이 정말 좋아진다.
장독옆에 연지가 있고 저 멀이 산넘어로 해가 넘어가고 있다.
장독대와 대흥면 주민생활센터 건물쪽을 바라다본 모습이다.^
대흥향교 본당건물 뒤쪽에는 흥선대원군 척화비가 세워져 있다.
흥선대원군이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척화였던 것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것을 보면서 '보호무역주의'가 생각난다.
어쩌면 적절한 긴장관계, 경쟁관계는 나를 발전시킬 수 있을것이다.
화령옹주 태실의 모습이다.
주변에 왜 장독대를 두었는지는 나는 알 수 없었다.
화령옹주는 영조의 11녀이라고 하며, 추사 김정희 집안으로 시집을 갔다고 한다.
대흥향교의 척화비가 있는 옆쪽 문으로 바오면
대흥면 행정복지센터가 자리하고 있다.
대흥면 주민생활센터 앞쪽으로 나오면 화장실과 갤러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