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센 불매운동으로 경영 큰 타격
홍원식 전 회장 등 지분 53.08%
한앤컴퍼니, 3107억에 인수키로
“기업 가치 제고 경영쇄신 계획”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남양유업 본사에서 최근 자사 유제품 불가리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는 발표로 빚어진 논란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며 눈물을 닦고 있다. 연합뉴스
유제품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는 발표로 논란을 빚은 남양유업이 국내 사모펀드(PEF)에 매각된다.
남양유업은 27일 최대주주인 홍원식 전 회장 외 2명이 남양유업 보유주식 전부를 한앤컴퍼니 유한회사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한앤컴퍼니도 이날 홍 전 회장이 보유한 지분 전량을 포함한 경영권 일체를 확보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홍 전 회장은 남양유업의 지분 51.68%를 보유하고 있고, 그의 부인과 동생 등 일가 주식을 합하면 53.08%다. 공시에 따르면 양도 대상은 남양유업 주식 37만8938주고, 계약금액은 3107억2916만원이다.
홍 전 회장 일가는 최근 불가리스의 코로나19 억제 효과 논란과 관련해 거센 불매운동이 일어나는 등 경영에 심각한 타격을 입으며 지분 매각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남양유업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고, 남양유업 세종공장의 2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사전 통보받는 등 사면초가에 내몰린 상태다. 홍 전 회장은 지난 4일 기자회견을 열어 회장직에서 물러나며 자식에게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앤컴퍼니는 지배구조 개선 등을 통해 남양유업의 경영쇄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앤컴퍼니는 “국내 최초로 투자회사에 도입한 집행임원제도를 남양유업에도 적용하고자 하며,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 효율화를 통한 기업 가치 제고를 추진한다”며 “남양유업의 경영쇄신을 이룰 계획”이라고 밝혔다.
집행임원제도는 의사결정과 감독 기능을 하는 이사회와 별도로 전문 업무집행 임원을 독립적으로 구성하는 제도로, 이사회의 감독 기능을 강화하고 집행부의 책임경영을 높이는 장점이 있다.
한앤컴퍼니는 국내 기반 매물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로 웅진식품, SK해운 등 제조·해운·유통·호텔 분야에서 25건의 기업 경영권을 인수했다. 총자산 규모는 24조2000억원이다.
한앤컴퍼니 관계자는 “한앤컴퍼니는 기업 인수 후 기업의 체질 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로 기업 가치를 제고해왔다”며 “적극적인 투자와 경영 투명성 강화를 통해 소비자와 딜러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사랑받는 새로운 남양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https://www.segye.com/newsView/20210527518808?OutUrl=daum
첫댓글 https://www.segye.com/newsView/20210527518808?OutUrl=daum
5월 29일 주말 좋은아침입니다.
감사드리며 새날인 오늘을 기쁨으로 맞습니다.
5월의 마지막 주말..서늘한 아침입니다..
한 주간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하는 멋진 주말로 보내세요..
행복이 가득하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