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림픽 공원의 장미 광장을 찾다.
좋은 아침, 산뜻한 공기가 향기로운 하루를 불러 옵니다.
오늘도 의심과 두려움이 없이 주어진 행복을 알뜰히 찾아 누리며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알찬 생활이 될 줄 믿으며 하루를 삽니다.
날이 후덥지근하여 집에 머물고 싶은 마음이지만 꾀부림을 이기고 밖으로 나서는 것이
진선미를 추구하는 삶이라고 생각하기에 집 밖을 나섭니다.
언제나 집을 나서면 볼거리, 즐길 거리, 배울 거리가 널려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가족들은 나를 방랑객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짧은 시간에 다녀 올 곳을 찾다가 전에 빗방울이 내려서 가보지 못한
올림픽 공원의 장미 광장과 올림픽 공원 9경중 8경에 해당하는 <들꽃마루>으로 향합니다.
마루는 꼭대기 혹은 최고를 뜻하는 순 우리말로 <들꽃마루>는 경사진 언덕 마루에 정자를 기점으로
양편에 계절마다 각기 다른 꽃을 심어 가꾸는 야생화단지입니다.
봄부터 가을까지 다양한 꽃들이 장관을 이룹니다.
원두막 같은 정자에서 내려다 보면 울긋불긋 야생화로 그린 한 폭의 수채화입니다.
<들꽃마루> 북편에는 노란 유채화를 심었는데 꽃은 다 지고 열매가 맺힌 넓은 밭에 중간을
가로 지른 길을 오릅니다. 어린 시절 장다리를 한 웅큼씩 따먹던 일이 생각납니다.
이렇게 많은 것은 처음 보았습니다.
정자에 앉았다가 반대편안 남쪽밭으로 내려옵니다. 피고 지고 하는 빨간 화초 양귀비가
화사함을 보여줍니다. 여러 사람이 사이 길을 걸으며 즐거워합니다.
이 화초 양귀비도 열매가 익어 가기에 집에 심으려고 씨를 받아봅니다. 어찌나 씨가 작은지요.
아주 먼지 같은 작은 깜정 씨앗을 받으며 내년에 화려한 꽃을 상상해 봅니다.
그늘 길을 따라 장미 광장에 닿습니다.
장미 광장은 조성 면적이 13,260 m²이고, 식재 면적이 3.331 m²로 2010년 6월에 조성했답니다.
식재 수종은 세계 장미는 라위니아 등 146종, 우리나라 장미는 우아미 등 19종이 심어져 있답니다.
각종 장미, 희한한 장미, 크기, 색깔이 다양합니다.
장미 동산은 가운데 태극 모양을 한 커다란 <가상구> 조각 작품이 있고
이를 중심으로 각종 모양의 호잔에 장미들이 피고 지고 있었습니다.
양편에 희랍의 파밀레온, 휴게광장 등 부대시설이 있어 하루 종일
이곳에 머물러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첫댓글 저희 5회 여교장들 모임에서 6월초에 올림픽 공원을 조금 걷고
장미원에 가서 사진도 찍고 아름다운 장미도 보고
장미향도 맡아보고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 아직까지도 장미가 많이 피어있네요.
하긴 그 때 꽃이 안핀 봉오리들이 많이 있어서 앞으로더 계속 필 것이라고들 이야기했는데
정말 그러네요. 부지런쟁이 재중님, 댁에서 방랑객이라고 할만 합니다.
글도 참 잘 쓰시고 사진도 최고로 찍으시고, 최고 최고이십니다.
재중님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