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혁신의 아이콘, 스티브 잡스
201314544 김준우
솔직히 말하면 나는 이 수업을 듣기 전까지는 롤모델이 없었다. 과제를 해야 하기 때문에 롤모델을 찾던 중, 많은 칼럼과 기사에서 롤모델은 성공을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글들을 보고 과제라서 억지로 정하는 것이 아니라 ‘진지한마음으로 해보자’라고 생각했다.
13년도 대학입학 할 때쯤에 youtube에서 스티브 잡스의 스탠포드 대학 졸업연설로 영어 공부를 했었던 기억이 났다. 그 기억을 살려 스티브 잡스의 업적과 마인드를 검색해보니 ‘아 이 사람이다.’라고 정하였다.
공무원이신 저희 아버지는 항상 기계공학을 전공하는 저를 보고 ‘너처럼 공학만 죽어라 공부하는 애들을 보면 답답하다. 인문학이 뛰어난 공학인재가 성공하고 필요하다.’라고 입에 달고 사셨다. 그때 까지는 잔소리로 치부하고 듣는 둥 마는 둥 하였다. 공학전공자면 내 전공만 잘하면 장땡 아니겠는가.…….하지만 현재 전 세계 시가총액 1위의 회사를 창립한 그는 최신기술 뿐 아니라 인문학 또한 강조하는 통섭형 인재로 요즘 세상은 단지 최고의 기술뿐만 아니라 감성이나 인문학적 요소도 중요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초대 컴퓨터를 보면 알겠지만 크기가 너무 거대하여 컴퓨터라는 개념이 개인이 쓸 수 있는 제품이 아니었다, 그러나 혁신의 아이콘인 그는 매킨토시를 시작으로 개인용 컴퓨터를 개발하기 시작, 맥이라는 지금의 제품의 토대를 만들어 내었다. 그에게도 시련이 닥쳤는데 자신이 설립한 애플에서 쫓겨나게 된 것이다. 그의 본받을 만한 기질이 여기서 또 나온다. 연설에서 그는 이렇게 말하였다, “믿음을 잃지 마세요. 내가 하는 일을 사랑하는 것, 이 한 가지가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이 되어준다고 믿고 있습니다. 어떤 일을 좋아하는 가를 먼저 찾아 나서 보세요,” 이 말은 너무 좋아서 영어 원문으로 쓰고 싶다. “So keep looking. Don’t settle.” 그는 애플에서 해고당한 후에도 그가 사랑하는 일을 계속 찾고 정착하지 않으면서 NeXT라는 현재 애플의 기술적 중추가 되는 회사를 설립하였고 토이스토리 등 훌륭한 애니메이션을 만든 Pixar를 설립하였다. Pixar는 디즈니사에 팔리게 되어 많은 자본을 얻을 수 있었다. 그가 해고된 후 회사 재정이 어려워진 애플은 그를 다시 CEO로 영입하였고 그 후 iPod을 통해 음악 산업에 패러다임을 바꿔놓았다. 역시나 진보적인 기능에 세련된 디자인 그의 인재 상을 살린 멋진 제품이었다. 웹 기반의 iTunes도 같이 개발하며 음악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다. 2007년 휴대전화 시장에 눈을 돌린 스티브 잡스는 아이폰을 선보였는데 휴대전화시장의 패러다임을 변화시켰다, 그 외에도 아이패드 또한 성공적이었다. 너무 혁신적인 것이 많아 나열하기 힘들지만 마지막으로 하나 더 꼽자면 애플의 마케팅이 혁신적이다. 사람들은 아이폰의 초당 연산량 프로세서의 속도나 애플이 타사보다 더 나은지 얘기하는 것이 아닌 애플은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회사인가, 핵심가치가 무엇인가를 마케팅한다. 이 핸드폰을 쓰는 당신도 우리 애플의 핵심가치를 가진 사람으로 될 수 있다는 것을 무의식적으로 잠입시켜 광고 효과를 극대화한다. 솔직하게 말해 ‘15XX-15XX대리운전‘같은 광고들을 보고 있으면 아무 생각도 남지 않고 거부감만 들기 마련이다(지극히 개인적인 생각). 이런 그의 마케팅 철학은 현재의 마케팅업체나 학교에서도 연구하고 배운다고 한다.
4학년인 나는 현재 솔직히 꿈이 없다. 무엇을 위해 학교를 다니는지 모르겠고 배움의 목적도 잃은 것 같다. “So keep looking. Don’t settle.”나는 계속 내가 사랑하게 되는 일을 찾을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찾아다닐 것이다. 100세시 대에 27이란 나이에 포기하기는 너무나도 젊다. 그는 대학교를 자퇴하면서 자신이 진짜 듣고 싶은 강의를 도강하면서 다녔다고 했는데 그 때 들었던 서체수업이 매킨토시와 아이폰을 설계할 때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현재의 모든 점들은 미래와 연결된다고 한다. 내가 지금 듣는 이 글쓰기와 말하기 수업이 현재의 나에게 당장 효과는 볼지 모르겠지만 미래의 나에게 엄청난 도움이 된다고 믿고 열심히 수업을 들을 것이다.
스티브 잡스의 연설 중 “매일을 인생의 마지막 날처럼 산다면, 언젠가는 당신의 말이 맞을 겁니다. 진짜 죽음 앞에서는 외부의 기대, 자부심, 자긍심, 실패, 두려움이 의미가 없다.” 이 말이 비수로 날아와 꽂혔다. 13년도 강원대 메카트로닉스공학과에 들어오면서 좌절했다. 실패를 맛보았다. 다른 이에게는 성공일 수 있지만 말이다. 부모님의 기대를 못 미쳤다는 생각과 나의 자긍심이 박살나며 1학년 생활을 타락적으로 보내고 학교를 안 나갔다. 스티브 잡스를 롤모델로 선정하면서 그의 업적과 사상을 접하다보니 ‘내일 내가 죽는다면 나는 무엇을 할 것인가.’ 사람은 결국 죽기 마련인데 1학년 때와 같은 실패를 다시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나만의 삶을 살아가겠다. 그의 명언을 띄우며 이 글을 마무리 하겠다. “Stay hungry. Stay fooli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