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몇달간 묻어놨던 랜턴두개 손보기로 하고 어제부터 손보기 시작했는데 ,
505는 분해해보니 니들침도 없고 니들대도 니들도 많이 부실해 보이더군요.
전반적으로 혹사당한 느낌이어서 이거 정비해서 불 볼 수 있을 지 확신이 없더군요.
그래도 전소유자가 열심히 닥아놔서 먼지는 없길래 정비를 시작했습니다.
체크밸브가 방향이 반대인줄 모르고 왼쪽으로 열심히 돌려서 결국 부셔먹고
횐님들 조언을듣고 임시 마무리 했습니다.

아랫부분을 체크밸브 렌치로 잡고 접시머리를 다른렌치로 물고 오른쪽으로 돌려서 분해 했습니다. 색상을 보셔서 아시겠지만 일반 황동재질이 아닌 알루미늄 계열 이라 그런지 쉽게 나사산이
망가지는게 아닌가 추측됩니다.



내부 고무를 갈고 체결해보니 꽉 채워지질 않네요. 어떤 횐님께서 납땜을 하셨다고 하는데 저는 본드를 사용해 보려고 하다가 아무래도 석유성분에 노출되면 단기간에 문제가 될 듯해서 세라믹
보수제를 사용해서 임시 마무리 했습니다.

문제의 505 모습입니다. 펌핑구 가죽도 삭아서 교체해 줘야 하고.... 연료통도 지금은 청소를 위해서 기름을 넣어놓고 불리는 중입니다.

문제의 506 모델입니다. 기화기 구조가 505와 완전히 다릅니다. 예열기는 미처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 하삭 351나 51과 비슷한 석유를 사용할 수 있는 곤로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사진으로 보시다 시피 외관은 아주 준수합니다. 제손에 왔을때 미사용 아닌가 싶을 정도로 깨끗했
는데 막상 연료통을 살펴보니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마치 에나멜 같은게 굳어
버린듯한 그런 막막한 연료통이었습니다. 오늘까지 연료통 청소에만 약간 뻥 석어서 한 반년 걸린듯 합니다...ㅡ.,ㅠ. 아마 소유했던분이 기름을 잘 못 선택했고 첫 점화에 제대로 불을 보지 못하
고 그을음만 구경하고 그대로 포기했던게 아닌가 추측이 되더군요.
기름이 어떻게 그렇게 아스팔트 아스콘 처럼 떡져 있을 수 있는지... 대략 난감 이었는데 .....
암튼 오늘까지 여러달에 걸쳐 바닥을 녹여내고 긁어내고 흔들어내고.....에혀~~~~

기화기 내부 상태가 궁금해서 한번 뽑아 봤습니다. 왼쪽 연료통에 묻혀있던 기름 이송관인데 몇차례 청소를 했는데도 아직도 지저분한 찌꺼기들이 들어붙어있고....


기화관을 분리해 보니 니들대에 구리망이 감겨 있습니다. 감긴상태로볼때 사용자 작품은 아닌듯
보입니다. 오래전에 한우물님이 구리와이어를 히포리토 랜턴에 넣으실때 하지 않는게 좋겠다고
말씀드린적 있었는데 .. 대부분 랜턴에 사용되지 않았기 때문에 안하는게 좋겠다고 주장했는데...
사실 하삭랜턴에도 메쉬망이 있었고 포에부스 611에도 그리고 이번에 DITMAR에서도 보게
되는군요.


연료 이송관 찌꺼기 긁어내주고..... 아 여기까지만 작업을 하고 지금은 쉬는 중입니다.
506은 니들침도 싱싱하고 니플도 당근 싱싱하리라 여기며... 오늘 안으로 이 것만이라도 정비를
끝내고 불을 봤으면 싶은데... 졸음이 쏟아 집니다.
늦은 낮잠 한잠 자고 이따 저녁때 마저 조립해 보렵니다. 아흐~~~
첫댓글 각개시 5.6.7번 찜합니다.^^ 감사합니다.^^ㅎ
5, 6, 7번은 뽁뽁이와 신문지 그리고 기름에 젖은 휴지 되겠습니다... 이런것도 사준신다니 감사합니다.
뒤에 보이는 버너연료통 찜~~
아흐 막가네님 다 가지고 기신거유....
다른게 아녀유.... 
아흐
저걸 혼자 정비하시는라........ 안봐도 비디온디...... 
에고...어제 505만 가지고 시작했다가 506까지 잠시 들여다 본다는게 일이 커졌네요.
506 체크밸브를 열어보니 속속들이 아스콘 같은게 꽉 들어차서 이거 청소하다가 저녁시간이 다 갔습니다. 에혀.
돈피님의화이팅을응원합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그런데 능력부족으로 오늘 한점도 완료를 못했습니다. ㅠㅠ
일단 한점은 **방으로 옮기시는게 좋겠내요^^ 여러모로...ㅎㅎㅎㅎ
감사합니다... 우선권 가능합니다. 80마넌 !!!!
돈피님 같이 집중력이 있으시니 수리 가능 한가 보네요 ~물룬 기술도 있으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