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도에서~~

[희숙]

칭구들아 인제 시간이 되넹~~

내 국화도 일주일전에 갔는디 우찌통 시간이 안나서 ~~~

보리문디가 추천해준 국화도는 아담하니 자그마한 섬이였는디 서울에서 가까워서 더욱 편하게 다녀왓단다~~

울 계모임 식구들 (부천살때 동네 맘맞는 언니 동생의모임)

60대 50대 40대가 골고루 썩여서 한마디로 정신세계가 같은 사람들끼리 한 6년을 이어오고 있는 모임인디~~

술이머술 .노래면 노래 모든기 일맥상통하는 사람들끼리 넘 즐거운모임이얌~~

근디 난 그속에서 젤 젊어서 요케 나들이 갈떈 개고생한당 ~~

총무란 직함으로 인생사 피곤해서 갈때는 준비하느라 고생 가서 먹이느라 고생

내 가기싫엇는디 막상 가서 넓은 바다를 본께로 고맘이 싹 달아났단당~~

장고항이란데서 배타고 10분만 가머 더 넓은 바다가 나왔고, 펜션에 도착하자말자 밥먹고 그물낚시하러 바로 바다로 들어갔는디

광어20마리 간재미 한 열마리, 꽃게, 소라, 다시마 ,엄청 봤데이~~

조금있어니까 물이 빠져 바지락에 소라 잡느라 시간가는줄 몰랐어~~

국화도 가려면 준비물 가져갈거 없어~~

펜션 주인이 그물 낚시 한걸로 회뜨주고 각종 야채 다 준비가 되더라구~~

괜히 준비하고 힘들게 가져갈 필요가 없더라구~~

장고항에서 도선료 왕복 8천원 두시간마다 배가 있고 승객이 많으머 계속 출발이여~~

주민은 32세대에 80여명정도로 조마한 섬인대도 충청도와 경기도에서 서로들 자기자치도로 맹글라고 야단인 섬이여~~

부가가치가 상당하니께 그렇겄지뭐~~

암튼지 간재미회무침은 내 나고 그렇게 맛간 회무침은 첨이여~~

원래 바다에 사는 남자는 각시가 넘 이뿌다는거 내 알고 있었지만 그 펜션주인양반 짝지는 음식솜씨까정 쥑이더라구 ㅎㅎㅎ

밤 늦게 바닷물이 빠지면 두섬이 이어지는디 꽃게잡고 낙지 잡느라 밤 깊어가는줄 몰랐단당 ~~

낙지 5마리로 밤술을 묵는디 낙지가 고리연혀~~

섬에 들어가기전에 한진포구에서 산 낙지랑은 천지차이 역시 포구도 중국산~~

내가 직접잡은 낙지랑은 수준이 달러~~

낯에 그물로 건진 광어랑 간재미 숯불 소금구이는 증말로 환상 그 자체여~~

넘 잘 놀았는디 새벽에 퍼 붓는 빗줄긴 걱정반 두려움반으로 변했어~~

그래도 배는 출항을 해서 무사히 서울로 올라왔는디 서울은 200미리가 넘는 비가 왔더군 그려~~

  누구든 일탈은 즐겁고, 사람에 맘을 넓어지게 하는거 같아서 좋았어~~

또 시월을 기대하면서 즐거운 1박 2일은 마무릴 혔쥐~~

보리수라 카더만 이뻐서~~

배 타고 들어가고 있는겨~~

날씨가 흐려서~~

물 빠지머 바닷길이 열려서 바지막 ,소라 .성게.낙지,범게가 막 돌아다녀~~

어떤 펜션 대문 ㅎㅎㅎ

그물 낚시하러 출항 ~~ 울 언니네부부들과 즐거운 한때~~~

바다에서 본 국화도 ~~ 배타고 바다안쪽으로 나가니까 바닷바람이 넘 상쾌~~

그물 끌어올리려고 준비중 ㅎㅎㅎ 마이 나와야것는디 ~~

첨엔 간재미만 올라와서 기분이 별로 ㅎㅎㅎ

이젠 광어 도다리 와이구마 넘 신났데이~~ 광어 1키로 넘능거 8마린 됐을겨~~

큰건 회뜨고 잘잘한거 담는중 ㅎㅎㅎ 울 언니 욕심이 마나서 막 주어담느라 정신없어 ㅋㅋㅋ

간재미회무침 완전 꿀맛 ~~~ 간재미 우습게 본거 내 미안혓당 생선한티~~

[excellent(연화)]

희숙아 사진하고 글하고 하도 자세하게 해나가 내도 깄다온거같데이..간재미무침 진짜 맛나보인데이 전라도서는 막걸리식초에무쳐주는데우왕 입안에 침고여 둑겟네.....내 울동생들 델꼬 이여름에 함 댕기와야징.....

[희숙]

꼭 가바라 여름엔 피서철이라 비싸~~ 10월달 정도에 가머 좋을기야~~ 내한테 애기혀 내 펜션 주인장 잘 골라줄텐께~~

[jgyou정근]

ㅋㅋ 희숙아!
이것들 먹고 며칠~굶었어?
똑! 부러졌다 ㅋㅋㅋㅋ 수고혔어.

[희숙]

쌀보다 수제비하고 조개를 더 묵은거 같데이~~

[솔잎(寶香)]

아항!바다냄시가 물씬풍긴다,,좋은시간가졋네,,,^^

[희숙]

그려 동해안하고 서해안바다에 차이~~~

[패랭이(智映)]

넘씰대는 파도 위를 배를 타고...야 신났겠다
가고 싶지만 언제 갈수 있을련지 ...간재미라는 생선 난 잘 모르는데....
갓 잡아서 먹는 회맛은 어떨까???

[희숙]

간제미는 홍어 4촌쯤 ~~갓잡은 자연산회는 쫀득쫀득 또 숙성시키머 더 맛나

[보리문디(성도)]

내가 가본 곳이 맞나?
사진으로 보니깐 실감이 더난다 ...
간재미 무침회는 이쪽에서만 맛졸수있는 최고급 회라고나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