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월18일) 오후 7시부터 오후 8시50분까지 1시간 50분 비대면 화상회의를 열었다. 김종완 회장님을 비롯하여 김창환 사무총장과 문철 차장님의 주재로 배영숙 작가회장 김종길 자문위원님이 참석 격려와 좋은 말씀이 있었다. 하상회의에 나타난 회원님들이 20명 정도 스쳤다. 나는 화상회의가 처음이라 큰애의 도움을 받아 새로 구입한 화상카메라를 티브이에 연결 참여를 했다. 아래 인사 글과 같이 프린트한 글을 보면서 인사를 했다. 청력장애로 처음 참여하는 화상회의라 불안과 호기심을 겹쳤으나 무난하게 마쳐 새로운 체험을 얻게 했다.
화상회의 인사
인사드립니다.
저는 에세이스트 101호 신인상 수상자인 한용유 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대면을 못하고 화상으로나마 인사드리게 되어 반갑습니다. 저는 올해 집에 나이로 아흔 둘입니다. 신인상으로 등단작이 된 “상수의 꿈”은 나의 삶과 마지막 기 싸움 이었습니다. 그런데 신인 수상작으로 선정되어 등단이란 선물을 안겨 주었습니다. 정말 꿈만 같습니다. 아내를 불러 메일을 보이며 나도 이제 당당한 작가라고 엄지를 치켜세웠습니다.
에세이스트는 6년 전인 2016년 내가 청보리 수필 문학회에서 수필공부에 한창 열을 올리고 있을 때 지도 선생님으로부터 전해 받아 69호부터 101호까지 계속 받아보는 애독자의 한사람입니다. 여러 번 응모도 했었는데 문학성이 떨어졌고 작위적(作爲的)이란 평을 받았습니다. 나의 글쓰기의 한계점을 절감했습니다. 고작 일기 수준인 기록적인 글 솜씨를 넘지 못함을 자괴(自愧)했습니다. 구순을 넘어서니 기력이 줄어들고 의욕도 전과 달라져서 사라져 가는 기(氣)를 살리기 위해 수상작인 “상수의 꿈”과 같이 남은 삶에 10년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게 등단작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연민憐憫의 정으로 내린 선물로 꺼져가는 불에 쏘시개가 되었습니다. 다시 살린 불이 언제 까지 갈지 모르나 불이 안 끄지 도록 부채질을 하겠습니다. 내일 불이 끄질 지라도 오늘 나는 부채질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불을 지핀 에세이스트에 감사드립니다. 10개년 계획 1년차인 올 해 임인 년 계획은 한 달에 한편의 글(에세이)을 쓰기로 했습니다. 지켜봐 주시고 격려 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2월 18일 한 용유
추기 (아래 글은 발표한 글이 아니고 참고로 올린글이다.)
내가 공직 재직 때 여러 번 상을 받았다. 모범공무원상(1976년) 인권옹호상(1974년), 교정대상(1984년), 옥조근정훈장(1985년) 등, 모범공무원상은 상금으로 매월 5천원 식 3년간 통장 입금이 되었으며(18만원) 교정대상은 법무부, 서울신문사, 한국방송공사 공동으로 주최 교정공제회가 후원하는 대상으로 상금 3백만 원에 부상으로 컬러텔레비전에다 1주일 특별휴가 까지 주었다. 1984년도 이였으니까 38년 전이다. 내가 2회 수상자로 올해가 39회까지 지속되고 있다. 지금은 1계급 특진에 상금도 500만원으로 인상되었다. 모범공무원상은 1976년이니 46년이 되는 셈이다. 지금은 매월 5만원으로 3년간 180만원으로 인상되었음을 인터넷으로 알았다. 이번 에세이스트 신인 등단 상은 위 넷 수상 못지않은 뜻 깊은 상이다. 구순을 넘어 삭으러 지는 삶의 불에 쏘시개가 되어 기를 살려 주었기 때문이다. 상수의 꿈을 위해 꿈과 희망을 가지자.
잘 못 된 글 수정
에세이스트 101호 313쪽 신인상 심사평의 제목 한용우의 ‘상수의 꿈은“ 한용유의 誤打이며 심사평 글 중 첫째 행의 증 손주를 맡고 키운 지 7년째는 외손녀를 맡고 키운 지 1년의 오기입니다.
그리고 지난해에 발간한 구순기념 집 “황혼에 노을 지듯” 글 중 誤刷, 誤打를 다음과 같이 訂正합니다.
17쪽 “무술년 세모에“ 글 중 일부와 21쪽 ”정유년 세모를 보내며“의 글 일부가 중복이 되었습니다. 62쪽 위로부터 7행 부산 해운대의 해 字가 빠졌고 189쪽 10행 도림자는 돌림자의 오타입니다. 249쪽 위로부터 6행 15년 앞서는 7년 앞서의 착오입니다. 290쪽 아래로부터 6행 再竪碑費는 誤刷이며 국립호국원이 한글 국 字가 빠졌으며 268쪽 위에서 12행 창천은 蒼田의 誤打입니다. 335쪽 아래에서 5행 908년은 1908년의 1字가 빠졌습니다. 358쪽 끝에 내려다보인다는 내려다봅니다. 로 바로 잡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壬寅年 正初 學彦 用愈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