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기자체험, 신문이 만들어지는 과정 견학이라는 프로그램은 특수학교 학생들에게는 쉽게 접하기 힘들고 색다른 경험이다.
견학의 하이라이트는 뉴스의 기자가 되어 자신이 하고 싶은 일과 꿈, 오늘 즐거웠던 일 등을 카메라 앞에서 자유롭게 발표해 보는 시간이었다. 오늘 이렇게 재미있는 프로그램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아이도 있었고, 수줍어서 한 마디도 못하고 포즈만 취해주는 아이도 있었지만, 모두가 하나같이 즐거운 표정이었다.
신체적 장애 또는 사회적, 경제적 이유로 인해 우리 친구들은 일반 아이들처럼 많은 직업을 접하는 경험이 부족하다. 물론 우리 특수학교에서도 다양한 직업에 관한 교육과 프로그램을 운영하지만 아이들 개개인의 꿈을 모두 지원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르는 게 현실이다. 현장체험학습이나 직업체험에 많은 노력을 하는 이유도 아이들이 나중에 직업을 가진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제대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되도록 많은 경험을 갖게 하기 위해서다.
우리 아이들이 기자의 꿈을 키우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지만, 기자라는 직업과 신문사라는 회사 하나를 더 알게 되어서 보람 있었다. 아이들 말처럼 `완전 신나는' 체험학습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