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나비·뉴웨스트민스터·트라이시티 운영 중단
작년 8월 온라인 전환 후에도 경영난 지속
4월까지 순차 폐간... 지역 소식 전달 차질
글레이셔 미디어(Glacier Media)가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대표적인 커뮤니티 뉴스 웹사이트 3곳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버나비 나우(Burnaby Now)와 뉴웨스트민스터 레코드(New Westminster Record)는 4월 21일까지, 트라이시티 뉴스(Tri-City News)는 5월 21일까지 운영된다.
글레이셔 미디어는 공식 성명을 통해 "운영을 지속하기 위한 모든 가능한 방안을 검토했으나, 업계의 지속적인 재정난으로 더 이상 운영이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40년 이상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할 수 있었던 것은 큰 특권이자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들 매체는 수십 년간 종이 신문으로 발간되다가 2023년 8월 온라인 전용 매체로 전환했다. 하지만 디지털 전환 이후에도 경영난을 극복하지 못했다.
라라 그레이엄 발행인은 "이번 폐간 결정은 직원들과 독자들, 그리고 지역 언론계에 매우 슬픈 소식"이라며 "그동안 이 매체들을 특별하게 만들어준 성실한 직원들과 오랫동안 지원해 준 독자들과 광고주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패트릭 존스톤 뉴웨스트민스터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지역 신문사 기자들의 공헌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이들은 진정한 저널리즘을 실천했으며, 그 직업이 지닌 윤리와 책임을 충실히 이행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존스톤 시장은 이번 폐간이 지역사회에 미칠 영향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지역사회가 더 이상 자신들의 이야기를 전할 수 없게 된다면, 그 공동체는 어떻게 될지 걱정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