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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다음 리더는 누구일까?
우리는 사무엘상 2:12-4:22을 중심으로 엘리 제사장과 두 아들의 이야기를 통하여 하나님이 어떻게 문제많은 제사장을
대신하여 사무엘을 세워나가시는지 살펴보고자 합니다.편의상 이야기를 보다 드라마틱하게 전개하기 위하여 가상의 인물을 설정하였습니다. 가상의 인물은 성막에서 일하는 자로서 엘리 제사장과 두 아들 그리고 사무엘과 관련된 모든 이야기의 진행을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으로 정했습니다.
[목차] 1. 부패한 엘리 제사장의 두 아들 2. 하나님 앞에서 자라는 사무엘 3. 홉니와 비느하스의 음행과 불순종
4.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의 경고 5. 사무엘에게 나타나신 하나님 6. 엘리 가문의 몰락과 언약궤를 빼앗김 7. 신실하신
하나님
1. 부패한 엘리 제사장의 두 아들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시아’ 라고 합니다. 저는 성막에서 잡일을 도맡아 하는 사람입니다. 번제드릴때 필요한 나무를 자르고 물두멍에 물을 채우는 일을 하지요. 사람들은 저를 느디님 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혹시 들어보신적이 있나요? 저의 조상은 기브온 사람이며, 여호수아가 가나안 땅을 정복할 때에 항복하고 겨우 목숨을 구했지요. 이때부터 우리 조상은 성막에서 여호와의 단을 위하여 나무를 패며 물을 긷는 일을 해왔습니다. 저는 엘리 제사장 때부터 성막에서 일하였습니다. 이곳에서 일한지 벌써 29년이 지났군요. 그래서 그동안 이곳에서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그리고 이 안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 거의 다 알고 있지요.
지금은 엘리 제사장이 이스라엘을 다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나이가 많아서 그의 두 아들인 홉니와 비느하스가 제사장 역할을 하고 있답니다. 문제는 요즘 그들에 대한 소문이 매우 좋지 않다는 것입니다. 혹시 그 소문을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이곳 실로에 사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이스라엘 전체에 아주 나쁘게 소문이 퍼졌습니다.
“흠 맛있는 냄새. 비느하스, 이거 배고픈데 먼저 먹고 아침제사는 천천히 드리자구.”
“홉니 형님. 거참 좋은 생각이네요. 이봐 지금 가마에 끓고 있는 고기좀 가져와. 배고픈데 아무거나 빨리 가져오라구.”
홉니와 비느하스는 제사장의 몫인 가슴과 오른쪽 뒷다리를 취하지 않고, 사환을 시켜서 세살 갈고리를 끓는 가마에 넣어 걸려나오는 것은 어느 부위든 상관없이 가져갔습니다. 그들은 한편 내장의 기름과 콩팥, 간꺼풀을 불에 태우기 전에 와서 날고기를 가져가기도 하였습니다.
제사장의 사환이 가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제사장에게 구워드릴 고기를 주시오. 제사장이 삶은 것을 싫어하니 날고기를 지금 주시오.”
이때 사람들이 말하기를
“먼저 기름을 태우고 그 다음에 원하는 만큼 가져가면 되지 않소.”
라고 말하면 사환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아니, 지금 줘요. 안그러면 억지로 빼앗을거야.”
그들은 하나님의 제사를 소홀히 하였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과 그 제물에 대한 모독행위였습니다. 하나님을 무시하고 제물을 자기배를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였습니다.
사람들은 이런 홉니와 비느하스를 용납할 수 없었습니다. 사람들이 수군거렸습니다.
“홉니와 비느하스는 더이상 제사장으로 자격이 없어. 그들이 제사장 자리에서 내려오도록 해야 해.”
“맞다구. 사실 그들은 돌에 맞아 죽을 수 밖에 없는 짓을 하고 있는 거라구. 하나님과 제사를 모독하는 행위를 하고 있느니까 말이야.”
“문제는 그들이 엘리 제사장의 아들이라서 우리가 함부로 할 수 없다는 거야.”
“엘리 제사장을 찾아 가자구. 가서 이 사실을 알리고 더이상 그들이 제사를 망치지 못하도록 막아야 해.”
2. 하나님 앞에서 자라는 사무엘
한편 엘가나 라는 에브라임 지파의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한나라는 여인을 통하여 아이를 늦게 갖게 되었습니다. 그 아이 이름은 사무엘이었습니다. 엘가나와 한나는 그 아이를 하나님께 드리기로 작정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아이가 젖을 떼자마자 실로에 데려와 엘리 제사장 밑에서 일하도록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그의 어머니 한나는 해마다 남편과 함께 제사를 드리러 실로에 올라오곤 했습니다. 이때 사무엘이 입을 세마포 옷을 지어가지고 와서 사무엘에게 주었습니다. 엘리 제사장은 엘가나와 한나를 축복해 주었습니다.
“하나님께 아이 사무엘을 드렸으니 대신에 하나님께서 한나에게 자녀를 더 주시기를 원하노라.”
이후 한나는 세명의 아들과 두 딸을 더 낳았습니다. 하나님이 한나의 믿음과 정성을 받으시고 그들을 축복하셨습니다.
비록 사무엘은 어렸지만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사무엘을 좋아하였습니다. 정직하고 맡겨진 일을 성실하게 감당하였습니다. 홉니와 비느하스가 나쁜 짓을 많이 하였지만 이들의 나쁜 행실을 본받지 않고 하나님 앞에 바르게 살려고 하였습니다. 제사장 엘리를 잘 섬기고 겸손히 따랐습니다. 하나님은 홉니와 비느하스를 대신하여 이스라엘을 이끌 지도자로 사무엘을 준비시키고 계셨습니다.
3. 홉니와 비느하스의 음행과 불순종
홉니와 비느하스는 하나님의 제물을 마음대로 취하여 제사를 멸시하고 하나님을 모독했을 뿐만 아니라 음행하는 죄도 지었습니다. 성막의 입구에서 섬기는 여인들과 잠자리를 같이 했습니다.
“우리의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 ㅎㅎ” ^____^
“어머 제사장님 이러시면 안돼요 …”
어느날 저와 같이 일을 하는 하갑이 와서 이렇게 소곤거렸습니다.
“이봐 시아, 소문 들었어?”
“무슨 소문?”
“홉니와 비느하스 제사장이 성막문에서 일하는 여인들과 잠자리를 같이 한대.”
“정말? 이거 정말 놀라운 얘기로군. 정말 큰일이네. 갈수록 태산이야.”
“그러게 말이야. 성막에서 이래도 되는거야? 그것도 제사장이 말이야.”
엘리 제사장은 그의 아들들이 사람들에게 행하는 나쁜 짓에 대하여 듣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홉니와 비느하스를 불러 꾸지람을 하였습니다.
“ 너희들 듣자 하니 아주 나쁜 짓을 하고 다닌다며? 하나님의 제물을 마음대로 취하고, 게다가 성막의 여인들과 음행까지
한다면서. 왜 이런 나쁜 짓을 하고 다니느냐. 너희들에 대한 소문이 좋지 않다. 사람들은 너희들이 하는 악행에 대하여 아주 나쁘게 말을 하고 있어. 너희들은 단순히 너희 자신들만 율법을 범할뿐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들까지 하나님의 율법을 지키지 못하게 만들고 있는거야. 너희가 이렇게 하나님께 죄를 지으면 어떻게 그 죄를 씻을 수 있겠느냐? 그만 해라, 제발 이제 그만 해라.”
하지만 홉니와 비느하스는 늙은 아버지의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잘못을 고치지 않고 나쁜 짓을 계속해서 했습니다. 사람들은 홉니와 비느하스를 싫어하였습니다. 그리고 원망과 불평은 점점 깊어만 갔습니다.
“왜 엘리 제사장은 자신의 아들들이 나쁜 짓을 계속하는데도 그냥 방치하는 거야?”
“하나님은 왜 이런 홉니와 비느하스를 가만 놔두시는걸까?”
4.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의 경고
그러던 어느날 하나님의 사람이 엘리 제사장을 찾아왔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아주 엄중한 하나님의 심판과 경고를 엘리 제사장에게 전하였습니다.
“너희 조상이 애굽에서 노예로 있을 그때에 네가 정녕 너희에게 나타나지 아니하였느냐? 그 모든 재앙과 이적을 통하여 세상의 참 하나님이 나뿐임을 너희에게 나타내지 아니하였느냐? 내가 너희 집안을 이스라엘 족속 중에서 택하여 나의 제사장으로 삼지 않았느냐? 또한 이스라엘 백성이 드린 모든 제물을 너희에게 주지 아니하였느냐?
어찌하여 내가 거하는 성전에서 내가 명한 제물을 발로 차고 네 아들들을 나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느냐? 어찌하여 내 백성 이스라엘이 드린 제물중 가장 좋은 것으로 너희 스스로를 살찌게 하느냐? 그러므로 너희 집과 너희 조상의 집이 앞으로 성전에서 제사장의 직무를 맡아 섬기지 못하게 되리라.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고 나를 무시하는 자를 내가 멸시하고 낮출것이라.
보라 한 날이 이르리니 너의 집과 너희 조상의 집에서 능력과 힘이 있는 자를 내가 끊어 없애고 더이상 권세를 누리지 못하게 하리니 너의 집에 나이 든자가 더이상 있지 못하리라. 너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가 같은 날에 모두 죽게 되리라.
그리고 너의 집을 대신하여 내가 신실한 제사장을 세우리니 그가 내 마음과 생각에 합당하게 행하리라. 내가 그의 집을 견고하게 세우고 그가 내 앞과 내가 세울 기름부은자 곧 왕 앞에서 제사장의 직무를 계속해서 수행하게 하리라. 그리고 너의 집에 남은 모든 자는 그에게 나아가 엎드려 품삯과 떡 한조각을 위하여 구걸하게 되리라.”
참으로 무서운 심판의 말씀이었습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사람들은 모두 놀라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습니다.
“드디어 하나님이 엘리 제사장의 집에 손을 대시는구만. 드디어 올것이 왔어.”
“그러면 그렇지 하나님이 더이상 엘리 제사장과 그 아들들을 이대로 놔두실리가 없지.”
사람들은 하나님의 사람이 전해준 말씀에 모두 놀라면서도 한편으로 당연히 올것이 왔다고 하면서 손뼉을 쳤습니다.
그리고 엘리 제사장의 아들들 대신에 새로운 제사장을 세우시겠다는 말씀에 모두 기대하면서 흥분하였습니다.
“도대체 누구일까, 하나님이 세우시겠다는 그 제사장은?”
“혹시 사무엘은 아닐까? 사무엘만큼 하나님과 사람에게 인정받는 사람도 드물잖아. 게다가 어려서부터 성전에서 일해왔잖아.”
“하지만 사무엘은 레위지파는 아니잖아. 아마 다른 사람일수도 있지.”
“그건 그래. 그럼 누구일까?”
사람들은 궁금해하며 소곤거렸습니다. 하지만 엘리 제사장과 두 아들의 귀에 들릴까봐 두려워하며 조심하였습니다.
5. 사무엘에게 나타나신 하나님
하루는 사무엘에게 이런 일이 있었어요. 저녁제사가 끝나고 성막의 등불이 아직 꺼지지 않았을 때 였습니다.
엘리 제사장과 사무엘이 모두 누워있는데 하나님이 사무엘에게 나타나셔서 사무엘을 불렀습니다.
“사무엘아 사무엘아”
하지만 하나님의 음성을 아직 직접 들어본 적이 없는 사무엘은 엘리 제사장이 부르는 줄 알고 그에게 달려갔습니다.
“제가 여기 있습니다. 엘리 제사장님. 저를 부르셨나요?”
그러자 엘리 제사장은 “아니, 너를 부른적이 없는데. 잘못 들었겠지. 가서 자거라.”
이런 일이 세번 반복되고 나서야 엘리 제사장은 하나님이 사무엘을 부르신다는 것을 알고 이렇게 가르쳐 주었습니다.
“만일 또 너를 부르는 음성이 들리거든 ‘말씀하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 라고 하거라. 하나님이 너를 부르시는것 같다.”
그리고 그날 밤 하나님은 사무엘에게 나타나 앞으로 엘리 제사장의 집에 일어날 일들에 대하여 자세하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내가 엘리 집에 재앙을 내릴것이다. 내가 엘리에게 그의 아들들의 악행을 인하여 징계하겠다고 미리 경고를 하였다. 하지만 그는 이 모든 경고에도 불구하고 아들들을 제지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하였다. 그러므로 내가 단언코 말하건대 정녕 엘리 집의 죄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어떤 제사나 번제물로도 결코 그 죄를 용서하지 않으리라.”
사무엘은 하나님이 엘리 제사장의 집에 내릴 심판을 듣고 두려웠습니다. 하지만 엘리 제사장에게 숨기지 않고 다 말해야만 했습니다. 엘리 제사장은 모든 것을 들은 후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분은 하나님이 아니시냐. 그분이 결정하신 것이니 그대로 될 것이다.”
엘리 제사장의 반응은 모든 것을 체념하는 듯 했습니다. 왜 엘리 제사장은 이렇게 했을까요? 모든 잘못을 시정하여 고칠 수 있는 기회들이 여러번 있었는데 말이지요. 그는 대제사장으로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권한과 지위가 있었습니다. 그의 행동은 다소 이해되지 않는 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반드시 이해할 수 없는 것도 아닌것도 같습니다. 아들의 잘못을 알면서도 그 아들을 내칠 수 없는, 끝까지 아들을 보호하고 싶어하는 아버지로서의 연민과 나약함이 엘리 제사장을 여기까지 끌고 온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사람들의 비난과 심지어 하나님으로부터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아버지로서 그 아들들의 방패막이가 되어 그들을 지켜주고 싶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조금은 아쉬움이 있습니다. 엘리의 행동은 아들들을 망치는 길이었습니다. 그것이 아들을 보호해주는 방법이 아니었습니다. 정말 아들들을 사랑했다면 지금보다 더 단호하게 대응했어야만 합니다. 그의 아들들이 제사장 직을 잃는 한이 있더라도 하나님 앞에서 바로서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면 그가 여기까지 이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너무 늦었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엄중하며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한가지 다행인것은 엘리 제사장의 나약함과 두 아들들의 부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포기하지 않으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새로운 리더십을 세우셔서 이스라엘이 여전히 하나님 앞에 바로 설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사무엘이 바로 그 대안이었습니다.
사무엘은 계속해서 성장하였고 하나님이 그와 함께 하셨습니다. 그가 하는 말은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고 그대로 이루어지도록 하셨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사람들은 모두 하나님이 사무엘을 하나님의 선지자로 세우셨음을 알게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실로에서 사무엘에게 말씀하심으로 자신을 계속해서 나타내셨고, 하나님의 말씀은 사무엘을 통하여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전하여 졌습니다.
6. 엘리 가문의 몰락과 언약궤를 빼앗김
하나님이 엘리 제사장에게 말씀하신 심판의 경고는 오래지 않아 구체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스라엘이 블레셋과 전쟁을 할 때 였습니다. 처음 전쟁에서 4천명의 이스라엘 사람들이 죽게되자 사람들은 실망하여 언약궤를 가져오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일어난거지? 왜 하나님이 블레셋 사람들 앞에서 우리를 치셨을까?”
“실로에 있는 언약궤를 가져오자. 언약궤가 있으면 아마도 우리가 블레셋 적들을 이길 수 있을 거야.”
그래서 사람들은 실로에 사람을 보내어 언약궤를 가져왔습니다. 이때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도 함께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사람들은 사기가 충천하여 크게 소리질렀습니다.
한편 여호와의 언약궤가 이스라엘 캠프에 들어왔다는 소식을 들은 블레셋 사람들은 놀라서 두려워 떨었습니다.
“도대체 이게 무슨 소리지? 이스라엘 사람들이 왜 이렇게 소리치는 거야?”
“실로에 있는 그들의 신 여호와의 언약궤를 이곳으로 가지고 왔대.”
“이거 큰일 났군. 이제까지 이런 일은 한번도 없었는데. 이제 어쩌지. 누가 이들의 신에게서 우리를 건져낼 수 있을까? 그
신은 예전에 애굽 사람들을 큰 재앙으로 쳐서 진멸하였다고 하던데.”
“자 힘을 내자. 남자답게 용기를 내자. 우리가 히브리 사람들의 종이 되지 않으려거든 남자답게 힘을 내서 싸우자!”
블레셋 사람들은 힘을 다하여 싸웠고 뜻밖에도 이스라엘은 전쟁에서 크게 패하였습니다. 이날 죽은 이스라엘 사람은 3만명이나 되었습니다. 여호와의 언약궤도 빼앗겼습니다. 그리고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도 함께 죽었습니다.
이 소식은 곧 실로에 전해졌습니다. 이스라엘이 전쟁에서 패했다는 소식을 듣자 온 성은 크게 슬픔에 빠져 큰 소리로 울었습니다. 엘리 제사장이 이 소란을 듣고 물었습니다.
“이 무슨 소란인가? 왜 사람들이 이렇게 소리를 지르며 울고 있느냐?”
그 때 싸움터에서 도망쳐온 베냐민 사람이 엘리에게 급하게 달려가 대답하였습니다.
“저는 지금 싸움터에서 도망나왔습니다.”
“그래서 결과는 어떻게 되었느냐?”
“이스라엘이 블레셋에게 져서 모두 도망하고 많은 사람들이 죽었습니다. 그리고 엘리 제사장님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도 죽었습니다. 게다가 여호와의 언약궤마저 빼앗겼습니다.”
언약궤가 빼앗겼다는 소식을 들은 엘리 제사장은 너무 놀라 뒤로 쓰러졌습니다. 나이가 많고 몸이 뚱뚱했던 엘리 제사장은 그만 목이 부러져 죽었습니다.
한편 엘리 제사장의 며느리인 비느하스의 아내는 아이를 베어 곧 출산이 임박했습니다. 그런데 엘리 제사장과 그녀의 남편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는 순간 진통이 시작되었고 산고가 너무 심해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이때 옆에 있던 여인들이 말했어요.
“아들이에요. 무서워 말아요.”
하지만 그녀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고 마음에 두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아들의 이름을 이가봇이라고 부르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호와의 언약궤는 빼앗겼고 이스라엘의 영광은 사라졌다.”
이가봇이라는 이름은 ‘영광이 사라졌다’ 라는 뜻입니다.
7. 신실하신 하나님
지금 이 이야기를 전하는 저는 참으로 마음이 비통하고 슬픔니다. 한때 이스라엘 전체의 지도자였던 엘리 제사장과 그 집안의 몰락은 참으로 침통하고 아쉽기만 합니다. 한 제사장 가문의 부패가 실로 이스라엘 전체에 너무나 심각한 악영향을 끼쳤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여호와의 언약궤마저 빼앗긴 이스라엘의 지금 상황은 참으로 참담하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하나님은 이러한 와중에도 자신을 경외하는 신실한 한사람 사무엘을 준비시키고 세우셔서 이스라엘의 회복을 이끌어 나가시는 것을 보면서 감사하게 됩니다. 사람은 부패하여 하나님의 일을 그르칠 수 있으나 결국은 하나님께서 직접 신실한 소수의 사람들을 통하여 자신의 나라를 굳게 세워나가심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그런 신실한 사람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흔들림없이 견고하게 세워나가심을 믿으며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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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현니와 비느호스 형제는 어떻게 될까요?
주의 종 특권 내세우는 (이건영,최)목사님은 특별 관심 갖고 읽어야 할 성경 이야기
이 집안 이야기 몇대 계속됨
아히멜렉(뜻:왕의 형제)
엘리의 자손 아히둡의 아들 놉 땅의 제사장(삼상 22:9, 24:3)
그가 다윗에게 성막안의 전설병과 골리앗의 검을 준 까닭에 사울이 그의 온가족과 제사장 85인을 죽임
아비아달(뜻:생존한 아버지)
아히멜렉의 아들로 집안이 도륙될 때 도망쳐 살았다
다윗 즉위시 사독과 같이 제사장으로 임명(삼하15:24-36)
나중 아도니야를 지지하여 솔로몬으로부터 완전히 추방되어
엘리 가문에대한 예언 완전성취(왕상2:27)
이름이 正賢이라도 誤면 주의 종 집안도 폐廢가망신 될수 있음(이목사 말 그대로!)
어쩌면 이렇게도 지금 우리의 현실과 비슷할까요~
두려움에 떨리기도 하지만, 더욱 신실하신 하나님을 의지하게 됩니다!!
우리의 만남은 필연입니다.
하나님 손에서 우연은 없습니다.
마당 기도회가 회수를 거듭되면서
일어나는 소중한 현상들은
마당에 나오면 모두가 처음 보지만
서로 인사하는 것입니다.
아 ~아 십년 전에는 그랬는데...
나도 모르는 사이 목사들나 교인들이나
교회가 아니라 강남거리를 지나는 행인들과 동일하였습니다.
이제 교회의 아름다운 모습이 보입니다.
참 아름다워라~~~~랄랄...
집사님 수고 많으십니다.
상급은 하나님이 준비해 놓았을겁니다.
커피 한 잔 없다고 섭섭하게 생각하지 말아주세요ㅡ
좋은 글 감사합니다 집사님과 섬겨주시는 분들이 있어 행복합니다. ^^
이 글 너무 좋아 순장게시판에 올려야겠네요. 글쓴 분으로부터 허락 받지 않고 순장게시판에 올려도 되겠죠? 혹시 안된다면 저한테 연락주세요.
두집사님의 용기에 박수와 격려를 보냅니다. 지치지말고 더욱 굳건하시길 간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