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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운데는 천등산, 마천대에서 낙조대 가는 길에 뒤돌아봄
정수리 가까이 불끈불끈 6km 길이로 늘어선 기암괴석의 암봉들이며, 가을철 그 암벽 틈서리마다 주름진 비탈
을 붉게 물들이는 단풍의 배합은 그대로가 한 폭의 산수화이다. 이 암벽에 수놓이는 단풍의 절경을 이즈음 더
구나, 거기를 서서 기념사진 찍는 관광객들에게 구름다리가 명당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게다가 마천대 정상에
서 북동쪽 능선을 타고 오르내리기 30분이면 넉넉한 낙조대 암봉에 가 올라서면, 멀리 서해의 물결이 남실남실
저녁 햇살을 받아 생선비늘같이 반짝이는 광경을 즐길 수 있으니, 산기슭에 어둠이 깃들고 있는 것조차 잊어버
리고 망연자실하는 것이 이 산을 찾은 이의 한결같은 탄식이다.
―― 김장호(金長好, 1929~1999), 『韓國名山記』의 ‘대둔산(大屯山)’에서
▶ 산행일시 : 2021년 10월 31일(일), 맑음
▶ 산행인원 : 14명(문필봉, 사니랑, 여행쟁이, 킬문, 캐이, 광인, 토요일, 덩달이, 수영, 술끊, 정대장, 칼바위,
연어, 악수)
▶ 산행시간 : 7시간 13분
▶ 산행거리 : 도상 7.9km
▶ 갈 때 : 용산역에서 KTX 열차 타고 서대전역으로 가서, 택시 타고 ‘산성네거리’ 버스승강장으로 가서,
34번 시내버스 타고 배티재(대둔산휴게소)로 감
▶ 올 때 : 수락리 주차장에서 2분 거리인 버스종점에서 21번 시내버스 타고 ‘가수원육교’ 버스승강장으로
와서, 시내버스로 환승하여 서대전역으로 와서, 근처 치맥집에서 뒤풀이하고 ITX 열차 차고
용산역으로 옴
▶ 구간별 시간
06 : 12 - 용산역, 서대전 경유 익산 가는 KTX 열차 출발
07 : 22 - 서대전역
07 : 36 - 산성네거리 버스승강장
08 : 22 ~ 08 : 40 - 배티재(이현 梨峴, 이치 梨峙, 대둔산휴게소), 산행준비, 산행시작
08 : 50 - 용문골 입구
09 : 25 - 신선암, 휴식
09 : 50 - 칠성봉 전망대
10 : 35 - 금강구름다리
11 : 08 - 대둔산 마천대(△878.9m)
11 : 25 ~ 13 : 00 - 860m봉, 점심
14 : 15 - 낙조대(808.9m)
14 : 45 - 736m봉
15 : 14 - 석천암 갈림길
15 : 36 - 군지골, 데크로드
15 : 53 - 수락리 주차장, 산행종료
16 : 50 - 수락리 버스종점, 서대전 가는 시내버스 탐
17 : 53 - 가수원 육교 버스승강장, 시내버스 환승
18 : 07 ~ 20 : 31 - 서대전역, 치맥집에서 뒤풀이
22 : 13 - 용산역, 해산
2. 산행지도
이번에 대둔산을 산행하게 된 연유는 한 달 전에 대전의 내로라하는 산꾼인 문필봉 님께서 킬문 님의 ‘홀로산
행’ 카페를 통하여 대둔산에 단풍을 구경하러 오시라 초대하여서다. 이날 모인 산꾼들 치고 대둔산이 초행인 경
우는 없고 많게는 대여섯 번은 다녀온 이력이 있는지라 아마도 산행보다는 그간 적조했던 악우들을 이런 기회
에 만나보고 싶어서일 게다. 나 역시 그렇다. 친구 따라 강남 간다.
새벽부터 서둘러 택시 타고 용산역에 가서 열차 타고 서대전역 가서 택시 타고 시내버스 타고 배티재에 왔다.
배티재에 도착하자마자 서로 인사 나누기 바쁘게 광장 한쪽에 자리 잡고 입산주 탁주 나눈다. 탁주도 증약 탁
주 등 경향 명주다. 배티재는 금산군 진산면과 완주군 운주면 사이에 위치한 해발 349m의 고개로 사연이 깊다.
배티재는 이치(梨峙), 이현(梨峴)으로도 불리며, ‘티’와 ‘재’의 동어반복인데도 ‘배티재’로 널리 알려져 있다.
배티재 다른 한쪽에는 이치전적지 비 이외에도 여러 시설들이 눈길을 끈다.
“인생은 경주가 아니라 한걸음씩 음미하는 여행입니다. 어제는 역사고, 내일은 미스터리이며, 오늘은 선물입니
다. 그렇기에 우리는 현재를 선물(Present)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코카콜라의 더글러스 데프트(Douglas Daft,
1943~ ) 회장이 신년 메시지에서 한 이야기라고 한다.
사무엘 울만(Samuel Ulman, 1840~1924)의 시 ‘청춘(靑春, Youth)’도 게시하였다. 그 마지막 구절이다.
영감이 끊기고, 정신이 냉소주의의 눈에 덮이고
비탄의 얼음에 갇혀질 때
20세라도 인간은 늙는다
머리를 높이 치켜들고 희망의 물결을 붙잡는 한
80세라도 인간은 청춘으로 남는다
그러나 그보다는 이치전적지(梨峙戰蹟地) 비(碑) 아래에 새긴 다음 글이 가슴 먹먹하게 한다.
“여기 梨峙는 宣祖 二十五年 壬辰倭亂에 水戰의 閑山섬 陸戰의 梨峙 幸州를 指稱하는 三大捷의 하나인 戰蹟地
이다, 이때 倭軍들의 分地責任에 全羅監司를 맡은 倭將 小早川隆景은 錦山城을 占據하고 湖南의 首都인 全州
城 侵入을 圖謀하여 그의 副將 安國寺 惠瓊으로 하여금 熊峙를 攻略케 하였으나 安德院에서 敗退하고 自身은
精兵 壹千을 거느리고 梨峙를 攻擊하였으나 全羅道 都節制使 權慄의 緻密한 防禦陣 構築과 主將 黃進 裨將 魏
大器 孔時億 등이 이끄는 湖南義兵 壹千五百의 壯烈한 決鬪로써 敵을 完全 潰滅하는 大捷으르 이루었다. 이 大
捷으로 敵에게 湖南侵入을 斷念케 하여 軍糧調達의 穀倉이 保全되고 士氣百倍한 湖南義兵이 幸州 水原 등 倭
軍을 强打하여 壬亂을 戰勝으로 이끄는 原動力이 되었다.”
배티재에서 바라보는 대둔산의 암봉군은 언제 보아도 현란한 모습이다. 사실 오늘 산행을 이끈 문필봉 님에게
말은 안 했지만 배티재를 그냥 지나칠까봐 조마조마했다. 여기 잔망은 대둔산의 총론이다. 그 각론은 앞으로 볼
터이다. 34번 시내버스의 종점인 대둔산휴게소는 바로 이 배티재다. 배티재에서 대로 따라 용문골 입구로 가는
0.9km도 걸음걸음 조망 썩 좋은 경점이다. 멀리는 운장산 연봉과 가깝게는 천등산을 바라보면 간다.
용문골 입구. 대둔산의 주등로의 하나이다. 돌계단을 오르면 곧바로 하늘 가린 소로의 산길이 시작된다. 이내
돌길 너덜의 가파른 오르막이다. 전후좌우 둘러보면 비록 그다지 곱지는 않지만 만산홍엽이다. 중형 카메라를
메고 벌써 내려오는 등산객이 있어, 저 위는 단풍이 곱더냐고 물었더니 단풍은 이미 끝났다고 한다. 괜히 물었
다. 그래도 눈에 부쩍 힘주고 간다. 한 줄기 옅은 바람에도 가을은 우수수 깊어간다.
3. 배티재에서 바라본 칠성봉과 그 주변
4. 천등산(707m), 배티재에서 용문굴 입구로 가는 대로에서 바라봄
5. 신선암 가는 길, 잠시 부드러운 길이다
6. 금산은 운해에 잠겼다
7. 칠성봉 일원
8. 칠성봉 암봉군
9. 칠성봉 암봉군
10. 멀리는 구봉산 연봉
11. 칠성봉 암봉군
12. 칠성봉 암봉군
13. 칠성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산첩첩
14. 칠성봉 일원
신선암(神仙庵). 예전에는 스님 한 분이 기거했다고 한다. 이제는 신선암(神仙岩)인지도 모르겠다. 도봉산의 거
북바위를 똑 닮았다. 굴 안에 옹달샘이 있다. 신선암 지나 엷은 능선을 오르면 너른 무덤이 나온다. 첫 휴식한
다. 경향의 명주를 맛본다. 내 탁주는 꺼낼 틈이 없다. 이 이후에는 대둔산을 찾은 인파에 밀려 휴식할 때와 장
소를 찾지 못하고 흩어져 가다 점심시간에나 모두 모일 수 있었다.
┳자 갈림길에서 오른쪽의 칠성봉 전망대를 들르기로 한다. 왼쪽은 케이블카 승강장을 지나 구름다리와 삼선
계단으로 간다. 골짜기 너덜의 긴 오르막이다. 더러 암릉을 오르듯 한다. 칠성봉 전망대는 그런 주등로에서
70m 벗어나 있다. 칠성봉 전망대는 칠성봉에 있는 전망대가 아니라 칠성봉을 보는 전망대다. 통천문 지나 바위
턱 오르면 난간 두른 너른 암반이 전망대다. 산악인 김장호가 대둔산을 말한 그대로다. “가을철 그 암벽 틈서리
마다 주름진 비탈을 붉게 물들이는 단풍의 배합은 그대로가 한 폭의 산수화이다.”
칠성봉은 일곱 개의 별이라는 불교 혹은 천문에서 따왔을 뿐 암봉이 개수는 그보다 훨씬 많다. 영화 아마데우
스(Amadeus, 1984)에서 살리에리가 모차르트의 악보를 훑어보면서 감탄하며 하던 말이 떠오른다. 어느 음표
하나만 빼거나 더한다면 곡 전체가 와르르 무너져버릴 것만 같다고. 칠성봉 암봉군의 어느 암봉 하나라도 빼거
나 더한다면 이 가경이 무너질 것만 같다. 칠성봉 전망대는 칠성봉만 전망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남쪽으로 고개
돌리면 원경의 산첩첩 또 다른 가경이 펼쳐진다.
진악산, 거기에는 지금 곰발톱 님과 솔개 님이 비박산행 중이라고 한다. 그 앞은 월봉산, 멀리는 구봉산, 복두산,
운장산 연봉이다. 반갑다. 그들을 본 지가 너무 오래되었다. 눈이 시고 어질하도록 바라보고 내려간다. 구름다
리를 향한다. 산 사면을 길게 돌고 돈다. 길 좋다. 둘러보면 가을의 체면은 생강나무가 살린다. 눈부시게 환한
그 속을 간다. 갑자기 등산객들 무리 속에 섞인다. 우리만 중무장 했을 뿐 대부분 간편복 차림이다. 조금은 쑥스
럽다. 우리도 마스크 꺼내 쓴다.
케이블카 승강장 그 뒤 누각의 전망대를 들른다. 장관이고 대관이다. 다만 벌린 입을 다물지 못한다. 카메라 셔
터를 누르는 것조차 잊을 뻔했다. 이제는 우측통행하여 줄서서 간다. 가파른 돌계단을 잠깐 오르고 대협곡을 구
름다리로 건넌다. 높이 81m, 길이 50m. 약간 출렁거려 움찔한다. 아래는 내려다보지 않는다. 구름다리 건넌 입
석대도 전망대다. 삼선계단과 그 뒤로 대둔산의 주봉인 마천대와 그 좌우로 흘립한 암봉들을 두루 살필 수 있다.
대둔산의 명물인 삼선계단을 그냥 지나칠 수 없다는 문필봉 님의 욕심이다. 끝 모를 줄을 선다. 나는 줄이 좀처
럼 줄지 않아 옆길로 가서 돌길을 간다. 여기도 붐비지만 너른 길이라 줄을 서지 않아 추월이 가능하다. 인파에
떼밀려 오른다. 내 맘대로 쉴 수가 없다. 그저 엎어질 듯하며 오른다. 안부인 삼거리에 이르러 가쁜 숨 돌린다.
여기서 마천대는 완만한 오름길 150m이다. 바윗길 잠시 지나 데크계단 오르면 마천대다.
대둔산(大芚山). 순 우리말인 ‘한듬산’을 한자화 한 것이라고 한다. 산 정상부를 따라 바위가 즐비하게 늘어서 있
는 산으로 바위산, 또는 커다란 더미라는 의미의 ‘한듬산’으로도 불린다. 이 중 ‘크다’는 의미의 ‘한’은 ‘대(大)’가
되었으며 ‘덩어리’를 의미하는 ‘듬’은 음이 비슷한 한자인 ‘둔(芚)’이 되었다고 한다. 마천대(摩天臺)는 하늘을 만
질 수 있을 만큼 높다는 의미다. 이 근방 뭇 봉들의 맹주이니 그럴만하다. 삼각점은 2등 삼각점이다. 금산 24,
2003 재설.
15. 앞 왼쪽은 오대산, 그 뒤로 멀리는 서대산
16. 맨 왼쪽 멀리는 진악산
17. 금산은 운해에 잠겼다
18. 삼선계단과 마천대
19. 천등산
20. 멀리 가운데는 구봉산, 복두봉, 운장산 연봉
21. 오른쪽 멀리는 진악산, 그 앞 왼쪽은 월봉산
22. 마천대
23. 대둔산 주릉 비켜 선 천등산
24. 멀리 가운데는 진악산
25. 삼선계단
26. 천등산
우리나라 산중 그 정상에 올라 이 대둔산만큼 많은 산들을 바라볼 수 있는 산이 또 있던가? 노산의 ‘산첩첩 물
겹겹 아름답다 내 나라여’를 굳이 따지자면 혹시 여기를 두고 읊은 것이 아닐까 의심한다. 사방 둘러 아무리 보
아도 물리지 않는 훤한 조망이다. 그러고 보니 시간이 한참 지났는데도 나 혼자다. 일행들의 행방이 궁금하다.
낙조대를 갈 것이라고 했다. 온 길 뒤돌아 삼거리로 간다. 거기에 모여 있다. 일부는 마천대에 갔고.
우리들만의 점심자리를 갖기 위해 삼거리 옆의 슬랩을 기어오른 암봉인 860m봉으로 이동한다. 홍엽으로 둘러
싸인 넓고 아늑한 공터를 문필봉 님이 미리 선점해 놓았다. 버너 세 대를 가동한다. 산상성찬이다. 명산의 만추
한가운데에서 반가운 악우들과 장진주(將進酒)를 한껏 즐기니 그 어떤 신선노름이라 할지라도 이보다는 못할
것이다. 서산의 덩달이 님이 준비해온 이베리코가 큰 한몫한다. 웃고 얘기하고 또 웃고, 90분이 너무 짧다.
낙조대 가는 길. 암릉의 능선 길로 간다. 대둔산의 하이라이트인 구간이다. 마천대에서 낙조대까지 이정표 거리
로는 1.2km이다. 김장호는 마천대 정상에서 30분이면 넉넉하다는 거리를 우리는 75분이나 걸린다. 지난날 너
나 할 것 없이 우리는 금남정맥을 한답시고 암릉인 능선 마루금을 가지 않고 그 아래 사면의 잘난 길을 줄달음
하였으니 능선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생소할 수밖에 없다. 대둔산을 초행길로 간다. 당초에 대둔산을 간다고 하
기에 금남정맥의 한 구간인 월성봉, 바랑산 쪽으로 갈 줄 알았는데 오늘 낙조대로 돈다고 하니 산행거리와 시
간이 턱없이 짧지나 않을까 하는 서운한 기분이 없지 않았다. 나의 단견이었다.
내가 탐독한 한비야의 여러 책 중 『바람의 딸 우리 땅에 서다』는 특히 인상적이었다. 그녀는 해남 땅끝마을부
터 강원도 고성군 통일전망대까지 800km를 49일간에 걸었다. 나 또한 꿈꾸던 여정이었다. 그녀는 그 800km에
서 평창강 강변을 걷는 판운리에서 마지리까지의 길을 가장 아름다운 길로 꼽았다. 아내와 함께 걸어보았다. 버
스를 타고 그 길을 가며 차창 밖으로 보던 감흥과는 전혀 다른 알뜰한 정감이 걸음마다 일었다.
오늘 주변 풍광을 자세히 살피며 낙조대 가는 암릉 능선길이 그러하다. 봉마다 꼬박 직등한다. 간혹 짜릿한 손
맛은 망외의 소득이다. 두고 가는 경치가 차마 아깝고, 저 앞의 봉우리에서의 경치는 또 어떨까 궁금하여 뷔리
당의 당나귀(Buridan's ass)가 바로 나인가 한다. 그러니 75분도 간산(看山)에 불과한 시간이다. 굳이 흠을 찾는
다면 암릉 오르내림에 잔뜩 신경을 써야 하니 얼근하던 술기운이 그만 달아난다는 점이다. 배티재 갈림길 지나
고 한 피치 오르면 낙조대다. 낙조대에서 계속 북진하면 돛대봉을 넘어 도산으로 가지만 대둔산의 또 다른 명
소인 수락리 군지골을 빠뜨릴 수는 없다.
군지골 가는 길. 조망 좋은 봉봉의 암봉을 오르내린다. 낙조대 능선에서 보던 경치와는 사뭇 다르다. 여태 납작
엎드려 있던 월성봉과 바랑산이 점점 일어선다. 석천사 갈림길 지나고 사면을 길게 돌아 내려 군지골 데크로드
다. 수락(水落)하는 비선폭포, 군지폭포, 수락폭포, 선녀폭포 등이 구경거리라고 하는데 갈수기라 볼품이 없다.
수락리 주차장. 가을은 이 주변에 몰려 있다. 그 가을에 주저앉아 남은 술을 마저 비운다.
부기) 서울 갈 시간이 넉넉하여 서대전역 근처 치맥집에서 뒤풀이하였다. 서울 용산 가는 열차 역시 만원이다.
잤다. 용산역에 도착하니 술도 다 깼다. 오늘 대둔산 산행이 한바탕의 꿈속의 일만 같다.
27. 오른쪽 멀리는 천등산
28. 낙조대 가는 길에
29. 천등산
30. 오른쪽 끄트머리가 칠성봉 전망대다
31. 멀리 가운데는 운장산 연릉
32. 낙조대 가는 길
33. 뒤가 마천대
34. 배티재를 오가는 능선
35. 분지골 가는 길
36. 오른쪽이 월성봉, 왼쪽 뒤가 바랑산
37. 앞 능선이 대둔산에서 월성봉, 바랑산으로 가는 금남정맥
38. 분지골에서 만난 가을
첫댓글 쟁쟁하신 형님들이 다 모이셨군요. 오랫만에 느긋한 산행기라 저도 느긋하게 풍광을 완상합니다.
대둔산을 조금은 안다고 알았는데 사실은 조금도 알지 못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오랜 벗과 함께 한 바위와 단풍이 어울어진 멋진 산이었군요...즐거우셨겠습니다^^
시월의 마지막 날은 화려했습니다.^^
몇번만에 절경을 봤습니다. 대단하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