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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왕 아하스
아하스의 할아버지인 아사랴(일명 웃시야)왕과 아버지인 요담왕은 하나님을 경건히 섬겼으며 나라를 건실하게 잘 다스렸으며 국력을 크게 향상시켰습니다. 그런데 아하스는 이상하게도 일평생 철저한 우상숭배자의 길을 갔습니다. 아하스 시절에 유다는 외부의 침략으로 크게 시달렸으며 영토는 줄어들었고 수많은 백성들이 죽거나 포로로 잡혀갔으며 백성들의 생활은 말할 수 없이 피폐해졌습니다.
유다왕 아하스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의 조부 아사랴와 부친 요담의 정치를 살펴볼 필요가 있으며, 한편으로는 유다를 침공하였던 나라들과 당시의 국제사회를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유다왕 아사랴(웃시야)와 요담
유다 아하스왕의 할아버지인 아사랴왕(일명 웃시야, BC 792~740)은 주변의 여러 나라와 싸워 영토를 넓히고 건설사업도 활발히 하였고 농업과 목축도 진흥시켰으며 아카바만의 무역항 엘랏을 건설하여 유다의 소유로 삼는 등, 모든 면으로 나라를 훌륭하게 발전시켰습니다(대하 26:1~23). 그러한 그가 노년에 교만에 빠져 제사장의 직책까지 탐내다가 나병에 걸렸습니다(대하 26:1~21).
아사랴(웃시야)의 아들 요담은 나병에 걸린 아버지의 섭정으로 약 10년간이나 아버지와 함께 유다를 다스렸습니다. 요담왕(BC 750~735)은 성전을 증축하고 성읍들을 견고하게 건축하고, 암몬과 싸워 이기는 등, 그의 아버지 아사랴(웃시야)처럼 나라를 잘 다스렸습니다(대하 27:1~7).
디글랏빌레셀 3세의 비문은 BC 740년에 유다의 아사랴(웃시야)왕과 싸워 이기고 군신의 관계를 맺은 것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성경에는 아사랴(웃시야)와 요담의 시절에 유다가 앗수르에 의해 전화(戰禍)를 입었다는 기록이 없습니다. 요담왕은 아마도 앗수르의 공격에 대하여 서둘러 항복하고 공물을 바치는 방법으로 무난히 난리를 피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적으로 험한 폭풍우가 휘몰아치는 시대에, 유다의 요담왕은 한편으로는 앗수르에 공물을 바치고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한편으로는 주변의 작은 나라들의 도발을 물리치고 영토도 넓히고 조공도 받으면서 군사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유다를 크게 성장시켰습니다.
앗수르왕 디글랏빌레셀 3세(Tiglath-Pileser III)
BC 745년 앗수르의 장군 디글랏빌레셀 3세(일명, 불)는 선왕을 죽이고 앗수르의 왕위에 올랐습니다. 디글랏빌레셀 3세(BC 745-727)는 왕위에 오른 후, 한편으론 전염병으로 황폐화된 지역을 쉽게 점령하기도 하고, 한편으론 맹렬한 정복전쟁도 벌이면서 메대, 바사, 바벨론, 소아시아의 나라들, 힛타이트, 우라르투(Urartu, modern Armenia), 시리아, 베니게 등 크고 강한 나라들을 모두 굴복시켜 앗수르를 역사상 세계 최대의 제국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는 새로 정복한 나라에 자기를 보좌하던 환관을 왕으로 임명하여 왕조가 생기지 않도록 하였고, 민족들을 계획적으로 이주시키고 혼혈로 만들었습니다. 그는 귀족들이나 속국의 왕들이 강해지는 것을 제도적으로 방지했습니다. 그는 정복한 나라와 민족들을 작게 나누어 다시 독립시키고, 원래 그 지방의 주요산업을 더욱 발전시키도록 유도했습니다. 예를 들면 베니게 같은 나라는 지중해 무역을 더욱 잘 하도록 유도했습니다. 그는 제국 내외에서 광범위하고 세밀한 정보를 수집하고 정보를 신속히 전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였습니다
그는 군대도 개혁하여 앗수르인들로는 기병대과 중장비부대를 조직하였고, 보병은 여러 민족에서 뽑은 능력 있는 병사들로 구성하여 그들을 주력부대로 삼았습니다. 속국에서 받는 공물 중에는 군장비와 병력자원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는 역사상 처음으로 직업군인제도를 만들어 무적의 전투부대로 양성하였습니다.
그가 만든 제국은 향후 역사에 등장하는 대제국들의 모델이 되었습니다.
이스라엘왕 베가와 아람왕 르신의 동맹
왕하15:25 그 장관 르말랴의 아들 베가가 반역하여 사마리아 왕궁 호위소에서 왕과 아르곱과 아리에를 죽이되 길르앗 사람 오십 명과 더불어 죽이고 대신하여 왕이 되었더라
왕하15:26 브가히야의 남은 사적과 그가 행한 모든 일은 이스라엘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니라
왕하15:27 유다의 왕 아사랴 제오십이년에 르말랴의 아들 베가가 이스라엘 왕이 되어 사마리아에서 이십 년간 다스리며
왕하15:28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이스라엘로 범죄하게 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죄에서 떠나지 아니하였더라
왕하15:29 이스라엘 왕 베가 때에 앗수르 왕 디글랏 빌레셀이 와서 이욘과 아벨벳 마아가와 야노아와 게데스와 하솔과 길르앗과 갈릴리와 납달리 온 땅을 점령하고 그 백성을 사로잡아 앗수르로 옮겼더라
왕하15:37 그 때에 여호와께서 비로소 아람 왕 르신과 르말랴의 아들 베가를 보내어 유다를 치게 하셨더라
사7:6 우리가 올라가 유다를 쳐서 그것을 쓰러뜨리고 우리를 위하여 그것을 무너뜨리고 다브엘의 아들을 그 중에 세워 왕으로 삼자 하였으나
왕하15:38 요담이 그의 조상들과 함께 자매 그의 조상 다윗 성에 조상들과 함께 장사되고 그 아들 아하스가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BC 740년, 이스라엘의 장군 베가는 길르앗 출신의 병사 50명을 데리고 왕궁에 들어가 브가히야왕과 고위보좌관들을 죽이고 이스라엘의 왕위를 찬탈했습니다. 베가는 아마 길르앗 출신의 군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BC 740년은 디글랏빌레셀 3세가 아람(시리아), 베니게, 이스라엘, 유다 등의 나라를 정복한 해였습니다. 베가는 이스라엘의 왕위를 차지하면서 앗수르왕에게 충성을 바친다는 맹세를 당연히 하였을 것입니다.
그런데 앗수르의 디글랏빌레셋 3세가 아무리 온갖 지혜를 다 짜내어 앗수르제국과 자기의 왕좌를 공고히 하려고 하여도, 그의 제국 안팎의 여러 민족들과 속국들은 틈만 나면 봉기를 하고 독립전쟁을 벌였습니다. 이스라엘왕 베가도 왕이 된지 몇 년 지나지 않아 아람의 르신왕과 함께 반앗수르동맹을 맺었습니다. 그들은 유다도 자기들 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하여 유다를 침공하고 유다의 왕을 자기들에게 호의적인 사람으로 교체하려고 시도하였습니다(사 7:6)
그들이 유다를 공격한 시기(BC 734~732)는 유다 요담왕의 치세 말기로 그 아들 아하스가 섭정으로 유다를 통치하던 시기였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잠간 베가의 통치기간에 대하여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베가의 통치기간에 대하여 성경의 기록만으로는 연대가 쉽게 파악되지 않습니다. 베가는 BC 732년에 죽었는데, 그의 재위기간이 20년이라면(cf. 왕하 15:27), 그는 BC 752년에 왕위에 오른 것이 됩니다. 그러나 BC 752년은 므나헴이 왕위에 오른 해이고, 10년 후 즉 BC 742년에 므나헴이 죽고 그 아들 브가히야가 왕위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2년 후인 BC 740년에 베가는 브가히야를 죽이고 왕위에 올랐습니다(왕하15:25). 그러므로 베가가 20년을 통치했다면 그의 전임왕인 므나헴의 10년과 그 아들 브가히야의 2년을 모두 합해야 합니다.
고대의 기록에서는 왕의 통치기간을 말할 때에 한 지방에서 왕으로 있을 때와 전체 나라의 왕으로 통치하는 기간을 합산하여 말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가령 다윗의 40년 통치 중에는 헤브론에서 유다지파만의 왕으로 있던 7년 반의 기간이 포함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베가는 므나헴왕과 브가히야왕 아래서 이스라엘의 일부 지방의 왕으로 12년 그리고 반역을 한 이후, 전 이스라엘의 왕으로 8년을 통치했을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
열심히 우상을 숭배하는 아하스
대하28:1 아하스가 왕위에 오를 때에 나이가 이십 세라 예루살렘에서 십육 년 동안 다스렸으나 그의 조상 다윗과 같지 아니하여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지 아니하고
대하28:2 이스라엘 왕들의 길로 행하여 바알들의 우상을 부어 만들고
대하28:3 또 힌놈의 아들 골짜기에서 분향하고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신 이방 사람들의 가증한 일을 본받아 그의 자녀들을 불사르고
대하28:4 또 산당과 작은 산 위와 모든 푸른 나무 아래에서 제사를 드리며 분향하니라
왕하15:37 그 때에 여호와께서 비로소 아람 왕 르신과 르말랴의 아들 베가를 보내어 유다를 치게 하셨더라
왕하15:38 요담이 그의 조상들과 함께 자매 그의 조상 다윗 성에 조상들과 함께 장사되고 그 아들 아하스가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아사랴와 요담에 이어 아하스가 유다의 왕위에 올랐습니다. 아하스는 부왕 요담의 치세 말기부터 섭정으로 유다를 다스리기 시작했습니다. 아하스는 유다를 통치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바알의 우상을 만들고 여러 산과 언덕에서 우상에게 제사를 지내고 모든 큰 나무 아래에서 아세라여신에게 제사를 지냈으며 심지어 자기 아들들(왕자들)을 우상에게 제물로 바치기까지 하였습니다.
이러한 유다에 대하여 하나님께서는 아람왕 르신과 이스라엘왕 베가를 통해 징계하셨습니다. 유다왕 아하스는 아람, 이스라엘의 연합군을 맞아 싸우기는 하였으나 크게 패하였습니다.
아람과 이스라엘의 연합군은 유다를 심하게 약탈하였고 수많은 사람을 죽이고 포로로 잡아갔습니다. 아람은 심히 많은 유다인을 사로잡아 노예로 삼기 위하여 다메섹으로 끌고 갔습니다. 아람은 또한 유다가 관리하고 있던 아카바만의 항구 엘랏을 빼앗아 아카바만의 해상무역을 장악하였습니다.
이스라엘군도 짧은 시간 동안 수많은 유다인을 죽였으며 또한 수많은 사람을 사로잡아 노예로 삼기 위하여 사마리아로 끌고 갔습니다. 아하스왕을 좌우에서 보좌하던 고관들도 이스라엘군에 의해 죽임을 당했습니다. 아하스왕은 유다를 번영시키기 위하여 열심히 우상을 섬겼는데, 번영은커녕, 큰 재앙을 만났습니다.
북이스라엘의 선지자 오뎃
대하28:8 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의 형제 중에서 그들의 아내와 자녀를 합하여 이십만 명을 사로잡고 그들의 재물을 많이 노략하여 사마리아로 가져가니
대하28:9 그 곳에 여호와의 선지자가 있는데 이름은 오뎃이라 그가 사마리아로 돌아오는 군대를 영접하고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유다에게 진노하셨으므로 너희 손에 넘기셨거늘 너희의 노기가 충천하여 살륙하고
대하28:10 이제 너희가 또 유다와 예루살렘 백성들을 압제하여 노예로 삼고자 생각하는도다 그러나 너희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 범죄함이 없느냐
대하28:11 그런즉 너희는 내 말을 듣고 너희의 형제들 중에서 사로잡아 온 포로를 놓아 돌아가게 하라 여호와의 진노가 너희에게 임박하였느니라 한지라
대하28:12 에브라임 자손의 우두머리 몇 사람 곧 요하난의 아들 아사랴와 무실레못의 아들 베레갸와 살룸의 아들 여히스기야와 하들래의 아들 아마사가 일어나서 전장에서 돌아오는 자들을 막으며
대하28:13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이 포로를 이리로 끌어들이지 못하리라 너희가 행하는 일이 우리를 여호와께 허물이 있게 함이니 우리의 죄와 허물을 더하게 함이로다 우리의 허물이 이미 커서 진노하심이 이스라엘에게 임박하였느니라 하매
대하28:14 이에 무기를 가진 사람들이 포로와 노략한 물건을 방백들과 온 회중 앞에 둔지라
대하28:15 이 위에 이름이 기록된 자들이 일어나서 포로를 맞고 노략하여 온 것 중에서 옷을 가져다가 벗은 자들에게 입히며 신을 신기며 먹이고 마시게 하며 기름을 바르고 그 약한 자들은 모두 나귀에 태워 데리고 종려나무 성 여리고에 이르러 그의 형제에게 돌려준 후에 사마리아로 돌아갔더라
이스라엘에 ‘오뎃’이라는 이름의 선지자가 있었습니다. 오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수많은 유다의 포로들과 노획물을 가지고 사마리아로 돌아올 때에, 그들을 맞으면서 그들에게 연설을 하였습니다. 그 내용은 “유다 백성들이 하나님앞에 죄를 지어, 하나님께서 당신들을 통하여 유다백성들에게 벌을 내리셨는데, 사실은 당신들도 죄가 많지 않은가? 그러므로 포로들을 돌려보내라.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당신들에게도 진노하시고 벌을 내리실 것이다.”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지도층 인사 몇 사람도 가세하여 포로들을 사마리아성으로 끌어들이지 못하도록 막았습니다.
포로를 끌고 온 사람들이 오뎃선지자의 말을 받아들이고, 모든 포로와 노략물을 포기하고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 내놓았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회중의 지도자들이 나서서 노략해온 물건들 중에서 취하여, 벗은 자들에게 옷을 입히고, 치료하고, 잘 먹이고, 연약한 사람들은 나귀에 태워서 유다 땅의 여리고까지 데리고 가서 가족들에게 인계해주었습니다.
아람의 엘랏 장악
대하21:8 여호람 때에 에돔이 배반하여 유다의 지배하에서 벗어나 자기 위에 왕을 세우므로
대하21:10 이와 같이 에돔이 배반하여 유다의 지배하에서 벗어났더니 오늘까지 그러하였으며 그 때에 립나도 배반하여 여호람의 지배 하에서 벗어났으니 이는 그가 그의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버렸음이더라
왕하14:7 아마샤가 소금 골짜기에서 에돔 사람 만 명을 죽이고 또 전쟁을 하여 셀라를 취하고 이름을 욕드엘이라 하였더니 오늘까지 그러하니라
왕하14:22 아마샤가 그의 조상들과 함께 잔 후에 아사랴가 엘랏을 건축하여 유다에 복귀시켰더라
엘랏(일명, 엘롯)은 아카바만의 북쪽 끝에 있는 항구로, 가까운 거리에 있는 에시온게벨과 함께 해상과 육지를 연결하는 중요한 무역항입니다.(cf. 신 2:8, 대하 8:17). 유다와 엘랏 사이에는 에돔족속이 사는데, 에돔은 다윗 시대 이래로 유다의 지배를 받았으며 유다와 큰 갈등을 일으키지는 않았습니다. 출애굽시 이스라엘 백성은 에돔족속과 충돌함이 없이 엘랏과 에시온게벨을 경유하여 가나안으로 향했던 역사가 있습니다(신 2:4~9).
솔로몬은 에시온게벨을 통하여 무역을 하였습니다(대하8:18, 9:21). 여호사밧도 에시온게벨에서 무역선을 만들었는데 아합의 아들 아하시야와 함께 사업을 하였으므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아니하시고, 그 배를 파선케 하셨습니다(왕상 22:48, 대하 20:37).
그런데 여호사밧의 아들 여호람왕(왕비, 아달랴) 시대에 에돔이 자기들의 왕을 세우고 독립하였습니다. 엘랏은 당연히 에돔의 지배하에 들어갔습니다.
이후 유다의 아마샤왕은 에돔과 전쟁하여 크게 승리하였고, 아마샤의 아들이며 아하스의 할아버지인 웃시야(일명 아사랴)는 엘랏을 건설하여 유대인의 항구로 다시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에돔이 유다에 완전히 종속된 것은 아닌 듯합니다. 역대하 21장 8~10절은 에돔이 여호람시대에 독립한 이후, 아마샤와 웃시야 시대에 전쟁에도 지고 유다로부터 압박을 당하기는 했지만, 한 나라로서의 독립은 계속 유지했던 것을 보여줍니다.
왕하16:6 당시에 아람의 왕 르신이 엘랏을 회복하여 아람에 돌리고 유다 사람을 엘랏에서 쫓아내었고 아람 사람이 엘랏에 이르러 거기에 거주하여 오늘까지 이르렀더라
유다의 웃시야(아사랴)왕은 엘랏을 건설하여 아카바만의 해상무역을 장악하였는데, 웃시야(아사랴)왕의 손자 아하스는 그 엘랏을 다시 아람에게 빼앗겼습니다.
엘랏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는 아람왕 르신이 엘랏에서 유대인들을 쫓아내고 아람인들을 대신 그곳에 거주하게 하였습니다. 엘랏은 비록 에돔의 영토 안에 있었지만, 엘랏을 거점으로 하는 아카바만의 해상무역권이 유다에서 아람으로 넘어간 것입니다.
역대기서는 바벨론에서 포로생활을 하던 유대인들이 귀환한 이후에 쓰인 책입니다(cf. 대하 36:21~23). 바벨론에서 유대인들이 돌아온 이후에도 아람인들이 엘랏에 그대로 살고 있었습니다. 역대하 16장 6절은 아람인들이 엘랏에서 살게 된 연유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만약에 엘랏에 아람 사람들이 살지 않고 에돔사람들만 살고 있었다면 ‘오늘까지 이르렀더라’는 말은 성립할 수 없겠지요.
유다를 도와 아람과 이스라엘을 치는 앗수르
대하28:16 그 때에 아하스 왕이 앗수르 왕에게 사람을 보내어 도와주기를 구하였으니
대하28:17 이는 에돔 사람들이 다시 와서 유다를 치고 그의 백성을 사로잡았음이며
대하28:18 블레셋 사람들도 유다의 평지와 남방 성읍들을 침노하여 벧세메스와 아얄론과 그데롯과 소고 및 그 주변 마을들과 딤나 및 그 주변 마을들과 김소 및 그 주변 마을들을 점령하고 거기에 살았으니
대하28:19 이는 이스라엘 왕 아하스가 유다에서 망령되이 행하여 여호와께 크게 범죄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유다를 낮추심이라
왕하16:9 앗수르 왕이 그 청을 듣고 곧 올라와서 다메섹을 쳐서 점령하여 그 백성을 사로잡아 기르로 옮기고 또 르신을 죽였더라
대하28:20 앗수르 왕 디글랏빌레셀이 그에게 이르렀으나 돕지 아니하고 도리어 그를 공격하였더라
대하28:21 아하스가 여호와의 전과 왕궁과 방백들의 집에서 재물을 가져다가 앗수르 왕에게 주었으나 그에게 유익이 없었더라
아람과 이스라엘이 쳐들어와서 엄청난 재물을 약탈하고 수많은 사람을 죽이고 포로로 잡아갔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에돔 사람들이 쳐들어와서 노략하고 많은 사람들을 잡아갔습니다. 이어서 블레셋 사람들이 유다 변경의 여러 성읍과 주변 마을들을 침범하여 유다 백성들을 쫓아내고 그곳에 정착하여 살기 시작했습니다. 아하스는 하는 수 없이 앗수르왕에게 사신을 보내 도움을 요청하였습니다.
BC 732년, 앗수르의 디글랏빌레셋 3세는 아람(시리아)에 출정하여 아람을 멸망시키고 아람왕 르신을 죽이고 백성들을 앗수르의 여러 지역으로 흩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동북부 지역도 침공하여 백성들을 앗수르의 여러 지역으로 흩어버렸습니다(왕하 15:29, 대상 5:26). 아람과 이스라엘의 일부 지역은 앗수르의 영토로 합병되었습니다. 그때에 이스라엘왕 베가는 부하 장군 호세아에게 죽임을 당했습니다. 디글랏빌레셀 3세의 비문은, 앗수르왕이 베가를 죽인 호세아를 이스라엘의 나머지 지역의 왕으로 세웠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앗수르에 의하여 여러 차례 그리고 후에는 바벨론에 의하여 아람 사람들이 여러 지역에 광범위하게 흩어져 살게 됨으로 인하여 아람어가 앗수르제국 전역에서 사용되었고, 점차 아람어는 바벨론과 앗수르와 애굽에서까지 공식 통용어로 사용되었습니다.
베가를 죽이고 반토막난 이스라엘의 왕이 된 호세아는 앗수르의 디글랏빌레셀 3세가 죽자(BC 727), 앗수르에 바치던 조공을 중단하고 친애굽정책으로 나갔습니다. 그러자 앗수르의 왕위를 이어받은 살만에셀 5세(Shalmaneser V, BC 727-722)가 이스라엘을 공격하여 호세아왕을 사로잡아 감금하고 사마리아성을 공격하였습니다. 사마리아성은 3년간이나 버티다가 결국 BC 722년에 함락되었습니다. 그런데 살만에셀 5세는 사마리아 성의 함락을 보지 못하고 갑자기 죽었습니다. 그리고 앗수르의 다음 왕위는 군총사령관이던 사르곤 2세(Sargon II, BC 722-705))가 차지하고, 사마리아성 함락을 마무리 짓고 이스라엘 사람들을 앗수르 전역으로 이주시켰으며, 이스라엘에는 다른 곳에서 강제로 이주되어온 사람들로 채워졌습니다.
이스라엘과 사마리아에 일부 남은 사람들은 다른 곳에서 이주해 온 사람들과 함께 살면서 혼혈이 되어, 사마리아사람들은 이스라엘민족의 고유한 혈통을 상실하게 되었습니다.
렘3:8 내게 배역한 이스라엘이 간음을 행하였으므로 내가 그를 내쫓고 그에게 이혼서까지 주었으되 그의 반역한 자매 유다가 두려워하지 아니하고 자기도 가서 행음함을 내가 보았노라
사마리아인들의 혼혈문제에 대해 예레미야는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에게 이혼증서를 주고 내쫓은 것으로 비유하였습니다(cf. 사 50:1).
아하스왕의 죄
대하28:22 이 아하스 왕이 곤고할 때에 더욱 여호와께 범죄하여
대하28:23 자기를 친 다메섹 신들에게 제사하여 이르되 아람 왕들의 신들이 그들을 도왔으니 나도 그 신에게 제사하여 나를 돕게 하리라 하였으나 그 신이 아하스와 온 이스라엘을 망하게 하였더라
대하28:24 아하스가 하나님의 전의 기구들을 모아 하나님의 전의 기구들을 부수고 또 여호와의 전 문들을 닫고 예루살렘 구석마다 제단을 쌓고
왕하16:10 아하스 왕이 앗수르의 왕 디글랏 빌레셀을 만나러 다메섹에 갔다가 거기 있는 제단을 보고 아하스 왕이 그 제단의 모든 구조와 제도의 양식을 그려 제사장 우리야에게 보냈더니
왕하16:15 아하스 왕이 제사장 우리야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아침 번제물과 저녁 소제물과 왕의 번제물과 그 소제물과 모든 국민의 번제물과 그 소제물과 전제물을 다 이 큰 제단 위에 불사르고 또 번제물의 피와 다른 제물의 피를 다 그 위에 뿌리라 오직 놋제단은 내가 주께 여쭐 일에만 쓰게 하라 하매
왕하16:16 제사장 우리야가 아하스 왕의 모든 명령대로 행하였더라
왕하16:17 아하스 왕이 물두멍 받침의 옆판을 떼내고 물두멍을 그 자리에서 옮기고 또 놋바다를 놋소 위에서 내려다가 돌판 위에 그것을 두며
왕하16:18 또 안식일에 쓰기 위하여 성전에 건축한 낭실과 왕이 밖에서 들어가는 낭실을 앗수르 왕을 두려워하여 여호와의 성전에 옮겨 세웠더라
대하28:20 앗수르 왕 디글랏빌레셀이 그에게 이르렀으나 돕지 아니하고 도리어 그를 공격하였더라
대하28:27 아하스가 그의 조상들과 함께 누우매 이스라엘 왕들의 묘실에 들이지 아니하고 예루살렘 성에 장사하였더라 그의 아들 히스기야가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유다의 아하스왕은 할아버지(아마샤)와 아버지(요담)의 신앙에서 멀리 떠나 극단적인 우상숭배자의 길을 갔습니다. 신앙적인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하나님을 떠나 제멋대로 살다가도 어려움을 만나면 돌이켜 하나님을 찾는 것이 보편적인데, 아하스의 경우는 힘들수록 더욱 우상에게 매달렸습니다.
앗수르의 디글랏빌레셀 3세왕은 아람과 이스라엘의 반을 멸망시키고 주민을 대이동시키는 동안 아람의 수도 다메섹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유다의 아하스왕은 다메섹으로 가서 디글랏빌레셀 3세왕을 알현하였습니다. 아하스는 다메섹에서 본 우상 제단의 구조와 양식을 그려서 유다의 제사장 우리야에게 보내서 그대로 건조(建造)하게 하였습니다. 이후 아하스는 모든 제사를 그 우상의 제단에서 드렸습니다. 성전에서 원래 사용하던 놋제단은 다른 곳으로 치워놓고, 하나님께 무엇을 여쭐 일이 있을 때만 사용하기로 하였습니다(왕하 16:15하).
아하스의 생각은 무엇일까요? 아하스가 하나님께 무엇을 여쭙는다는 말은 하나님의 능력을 믿는 마음이 있기는 있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아하스가 믿는 하나님은 세상을 창조하시고 역사와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은 아니고, 점을 칠 일이 있을 때나 필요한 하나님이었습니다. 아하스는 큰 나라 사람들이 섬기는, 힘과 능력이 많다고 생각되는 우상에게 온갖 정성을 다하여 제사하였습니다.
아하스는 또한 얼마 후 디글랏빌레셀 3세왕이 예루살렘을 방문할 것에 대비하여 성전의 구조까지 고쳤습니다. 하나님께서 지시하신 설계에 따라 솔로몬이 건축하였고, 조상 대대로 사용해 온 성전을, 아하스는 잠간 방문하고 갈 앗수르왕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서 서슴없이 개조해버렸습니다.
그런데 정작 예루살렘에 온 앗수르왕은 아하스의 정성어린 마음은 몰라주고 오히려 아하스에게 공격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여기서 ‘공격’(대하 28:20)이란 원어로 ‘차라르’라고 하는데, 이는 적대적인 감정으로 대한다는 뜻입니다.
디글랏빌레셀 3세는 전쟁과 살육으로 권력과 부를 쟁취해 왔고 누리고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또한 그는 큰 제국을 건설하고 수많은 백성들을 효율적으로 다스리고 통치하는 유능한 정치가였으며 행정가였습니다. 그리고 반역하는 나라에 대해서는 언제나 신속하고도 잔인한 보복을 하였습니다. 앗수르가 아람과 이스라엘을 멸망시킨 것이 아하스의 요청과 무관하지는 않지만, 아하스의 요청이 없었더라도 아람과 이스라엘이 앗수르에 반기를 든 이상 그 멸망은 빤한 것이었습니다.
한편, 아하스가 아무리 정성들여 공물을 바치고 앗수르왕을 존경해도, 디글랏빌레셀 3세를 만족시키기에는 턱없이 부족하였습니다. 앗수르왕에게 유다는 작고 하찮은 나라일 뿐이었습니다. 유다에는 탐낼 만한 자원도 없고 산업상으로나 지정학적으로 기대할 만한 이점(利點)도 없는 나라이며, 연합하거나 친구로 지낼 이유가 없는 나라였습니다
아하스의 선왕 아사랴(웃시야)와 요담처럼 스스로 알아서 잘 지내면서 조공이나 잘 바치면 좋은 관계가 유지되지만, 도와달라고 하면서 귀찮게 구는 것은 디글랏빌레셀 3세의 취향에는 전혀 맞지 않는 일이었습니다.
아하스는 왕이면서도 약육강식의 법칙이 철저히 지배하는 국제사회를 이해하지 못했고, 세상의 모든 문제를 우상숭배사상의 틀 안에서 이해하고 우상숭배를 정성껏 함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습니다. 아하스는 자기 아들들을 우상에게 바칠 정도로 어둠에 잠긴 인물이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의 아합왕(BC 874~853)도 하지 않던 일이었습니다.
이사야의 메시야 탄생예언
사7:2 어떤 사람이 다윗의 집에 알려 이르되 아람이 에브라임과 동맹하였다 하였으므로 왕의 마음과 그의 백성의 마음이 숲이 바람에 흔들림 같이 흔들렸더라
사7:3 그 때에 여호와께서 이사야에게 이르시되 너와 네 아들 스알야숩은 윗못 수도 끝 세탁자의 밭 큰 길에 나가서 아하스를 만나
사7:4 그에게 이르기를 너는 삼가며 조용하라 르신과 아람과 르말리야의 아들이 심히 노할지라도 이들은 연기 나는 두 부지깽이 그루터기에 불과하니 두려워하지 말며 낙심하지 말라
사7:5 아람과 에브라임과 르말리야의 아들이 악한 꾀로 너를 대적하여 이르기를
사7:6 우리가 올라가 유다를 쳐서 그것을 쓰러뜨리고 우리를 위하여 그것을 무너뜨리고 다브엘의 아들을 그 중에 세워 왕으로 삼자 하였으나
사7:7 주 여호와의 말씀이 그 일은 서지 못하며 이루어지지 못하리라
사7:10 여호와께서 또 아하스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사7:11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 한 징조를 구하되 깊은 데에서든지 높은 데에서든지 구하라 하시니
사7:12 아하스가 이르되 나는 구하지 아니하겠나이다 나는 여호와를 시험하지 아니하겠나이다 한지라
아하스가 유다를 통치하기 시작할 무렵, 아람의 르신왕과 이스라엘의 베가왕이 반앗수르동맹을 맺고 두 나라가 연합하여 유다를 침공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 소식이 유다에 전해지자 아하스왕과 백성들은 크게 두려워했습니다. 왕족 출신의 선지자 이사야는 하나님의 명을 받들어 아하스왕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였습니다. 그 내용은 유다를 공격하려는 두 나라를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께 기도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시50:15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
그러자 아하스왕은 자기는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고 하나님을 시험하지 않겠다고 대답했습니다. 아하스의 관념으로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것은 하나님을 시험(test)하는 것이었습니다. 아하스는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해주시는 하나님에 대하여 알지 못했습니다.
사7:14 그러므로 주께서 친히 징조를 너희에게 주실 것이라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사7:15 그가 악을 버리며 선을 택할 줄 알 때가 되면 엉긴 젖과 꿀을 먹을 것이라
사7:16 대저 이 아이가 악을 버리며 선을 택할 줄 알기 전에 네가 미워하는 두 왕의 땅이 황폐하게 되리라
사7:17 여호와께서 에브라임이 유다를 떠날 때부터 당하여 보지 못한 날을 너와 네 백성과 네 아버지 집에 임하게 하시리니 곧 앗수르 왕이 오는 날이니라
사8:3 내가 내 아내를 가까이 하매 그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은지라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그의 이름을 마헬살랄하스바스라 하라
사8:4 이는 이 아이가 내 아빠, 내 엄마라 부를 줄 알기 전에 다메섹의 재물과 사마리아의 노략물이 앗수르 왕 앞에 옮겨질 것임이라 하시니라
이사야는 계속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합니다. 이제 곧 한 아기가 태어나는데 그 아기가 옳고 그름을 분별할 줄 알기 전에 아람과 이스라엘 두 나라가 망할 것이라는 예언이었습니다(사 7:14~16). 즉 유다가 두 나라의 공격을 염려하고 두려워하고 있지만, 대략 2년이 지나기 전에 그 두 나라는 앗수르에 의해 멸망할 것이라는 내용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중요한 메시야 탄생의 예언을 만납니다.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라는 이사야 7장 14절의 말씀이 마태복음 1장 23절에서 가브리엘 천사에 의해 메시야 탄생의 예언으로 인용되었습니다.
마1:23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
가브리엘 천사는 성모 마리아와 정혼한 요셉의 꿈에 나타나서 이사야의 예언을 인용하면서, 성모 마리아가 잉태한 아기는 메시야로서 성령으로 잉태된 것이라고 알려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아기의 이름은 ‘임마누엘’이 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성경의 핵심주제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이라면, 구약은 이를 예언하고 있고 신약은 그 성취를 증언하고 있습니다. 이사야 7장 14절은 메시야(그리스도)의 오심에 관한 예언들 중의 한 구절이며, 마태복음 1장 23절은 그 성취에 관한 증언을 하는 구절들 중의 하나입니다. 임마누엘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라는 뜻으로, 하나님께서 죄인들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죄인들의 세상에 오시고 죄인들과 함께 계신다는 뜻입니다.
또한, 이사야 7장 14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예언일 뿐만 아니라 이사야 당시에 실제로 태어나는 한 아기와 관련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이사야 7장 14절은 그 아기가 옳고 그름을 분별할 수 있기 전에 아람과 이스라엘이 망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실제의 역사적 사건과 그 아이의 탄생을 시간적으로 연결시키고 있으므로 그 아기는 이사야와 아하스가 살던 당시에 실제로 태어날 아기입니다.
사7:16 대저 이 아이가 악을 버리며 선을 택할 줄 알기 전에 네가 미워하는 두 왕의 땅이 황폐하게 되리라
사8:3 내가 내 아내를 가까이 하매 그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은지라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그의 이름을 마헬살랄하스바스라 하라
사8:4 이는 이 아이가 내 아빠, 내 엄마라 부를 줄 알기 전에 다메섹의 재물과 사마리아의 노략물이 앗수르 왕 앞에 옮겨질 것임이라 하시니라
이사야는 계속 메시야에 대한 예언을 진행하는 중에, 그 아기가 자신의 아들임을 밝히고 있습니다(사 8:4). 즉 갓 태어난 자신의 아들이 말을 배우기도 전에 아람과 이스라엘의 재물이 앗수르에 의해 약탈될 것이라고 예언하였습니다.
이사야와 아하스가 살던 시대와 예수님께서 태어나실 시대와 어떤 유사성이 있을까요? 또한 예수 그리스도는 온 세상의 구세주이므로, 이사야와 아하스가 살던 시대와 인류의 전체역사와는 어떤 등식이 성립할 수 있을까요?
아하스 당시에는 앗수르라고 하는 절대 강자가 온 세상을 지배하였고, 아하스는 하나님의 백성이면서도 사단의 뜻에 따라 살았던 타락한 신자였습니다. 한 마디로 어둠의 세력이 온 세상을 지배하며 하나님의 백성마저도 어둠 속을 헤매던 시대가 이사야와 아하스가 살던 시대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태어날 당시에도 로마라고 하는 절대 강자가 온 세상을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당시의 유대교회는 바리새파와 사두개파가 지배했는데, 예수님께서는 그들에 대하여 ‘독사의 새끼들’이라고 하실 정도로, 그들은 위선과 탐욕과 권위주의와 형식주의에 매여 있었습니다. 온 땅에 어둠이 짙어지고 교회마저 길을 잃고 방황하는 시대가 어찌 앗수르와 로마시대 뿐일까요?
하나님께서는 세상을 아름답게 창조하셨지만, 어느 사이엔가 사단의 유혹에 빠져 온 세상에 죄악의 물결이 가득 차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옛 세상을 물로 심판하시고 노아를 통하여 새 역사를 일으키셨습니다. 그러나 세상이 다시 죄악에 잠기자 하나님께서는 욥과 아브라함과 선민과 선지자들을 보내셔서 어두운 세상에 빛을 비추셨습니다. 그러나 세상은 다시 점점 어두워지고 선민마저 독선과 편협한 민족주의에 사로잡히자, 하나님께서는 메시야를 이 땅에 보내셨습니다. 이후에도 하나님께서는 사도들과 종교개혁자들을 비롯한 수많은 주의 종들을 세상에 보내시며 어두운 세상에 빛을 비추시고 천국백성을 부르고 계십니다. 이제 천국백성의 수가 다 차고, 세상에서 아무리 전도해도 더 이상 구원 받을 백성의 없을 때가 되면, 이 세상은 하나님의 심판으로 영원히 끝을 맺고,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새 하늘과 새 땅의 시대가 열릴 것입니다.
이사야의 아들과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과는 어떤 유사성이 있을까요?
하나님께서는 이사야의 아들의 이름을 ‘마헬살랄하스바스’로 지으라고 하셨습니다. 그 이름의 뜻은 ‘노략이 속히 임한다’는 뜻입니다. 이 이름이 왜 주님의 오심과 관계가 있을까요? 주님께서 이 땅에 오심은 이 세상에 심판이 얼마 남지 않았고 곧 이 인간의 역사가 종결될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인간의 시간으로는 주님께서 세상에 오신 후, 비록 2000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인류가 지구상에 살아온 시간과 비교해 보면 2000년은 매우 짧은 시간입니다. 그리고 지구상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 개개인의 입장에서 보면 세상의 종말은 어느 누구에게나 불과 수십 년밖에 남지 않은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에게는 임마누엘의 하나님이 은총이 있습니다. 이 세상에 죄악이 관영하고 심판이 임박하면 할수록 하나님의 백성에게는 구원의 소망과 영생과 평강의 날이 가까워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앗수르라고 하는 천하무적의 절대권력은 어떻게 될까요? 앗수르의 권력도 결국은 마헬살랄하스바스의 범주 아래 놓여 있음을 이사야는 밝혀줍니다. 앗수르는 하나님의 손에 잡힌 심판의 몽둥이였습니다.
사10:5 앗수르 사람은 화 있을진저 그는 내 진노의 막대기요 그 손의 몽둥이는 내 분노라
사10:12 그러므로 주께서 주의 일을 시온 산과 예루살렘에 다 행하신 후에 앗수르 왕의 완악한 마음의 열매와 높은 눈의 자랑을 벌하시리라
사10:15 도끼가 어찌 찍는 자에게 스스로 자랑하겠으며 톱이 어찌 켜는 자에게 스스로 큰 체하겠느냐 이는 막대기가 자기를 드는 자를 움직이려 하며 몽둥이가 나무 아닌 사람을 들려 함과 같음이로다
성도는 절대로 세상의 권력을 두려워하거나 권력 앞에 비굴해질 필요가 없습니다. 세상의 권력과 부귀영화는 일시적으로 승리하는 것 같아도 결국은 허망한 종말과 영원한 멸망을 당할 것이지만 성도는 세상에서 잠시 고난과 슬픔의 날을 만나도 반드시 하나님의 은총과 축복이 떠나지 아니할 것이며 영원한 생명과 안식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주님의 오심은 불신자에게는 마할살랄하스바스의 저주이며 성도에게는 임마누엘의 축복입니다.
알마와 베툴라
이사야 7장 14절의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에서 ‘처녀’에 해당하는 단어에는 히브리어 ‘알마’가 사용되었습니다. ‘알마’는 숫처녀를 포함한 젊은 여성을 일컫는 말입니다. ‘알마’보다 좁은 의미로 숫처녀만을 의미하는 ‘베툴라’(신 23:17)가 있습니다. ‘알마’는 베툴라도 포함한 개념으로 성경에는 여러 곳에서 ‘알마’가 숫처녀의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예, 창 24:14).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진리가 성경의 핵심이며, 예수는 모든 인류의 죄를 대속(代贖)할 사명을 가지고 세상에 오시므로, 아담의 타락한 죄성을 지니지 않고 세상에 오셔야 할 당위적 이유가 있습니다. 구약은 예수 그리스도의 동정녀 탄생을 예언하였고 신약은 그 성취를 증언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요셉쪽으로는 다윗의 아들 솔로몬의 후손(마 1:6)이시며 마리아쪽으로는 다윗의 아들 나단의 후손(눅 3:31)이 되십니다. 누가복음에서 요셉의 위가 ‘헬리’라고 한 것(눅 3:23)은 당시의 족보기록관습상 자연스러운 것으로 마리아는 헬리의 딸이며 요셉은 헬리의 사위라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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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