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동에서 버스를 타고 알로이시오 기념병원 앞에서 내린다
감천배수지 정문 옆 철망을 따라 오르는데
처음부터 제법 비탈진 오르막 계단길이 시작되지만
정상까지의 거리가 짧아서 조금만 발품을 들이면 되기에 별 고생스럽지는 않다
계단이 끝나면 다소 완만해지다가
산행시작 10분만에 해발 152.1m인 장군산 정상에 닿는다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일명 '송도의 엘시티'라는 악명을 받고 있는 고층아파트 단지다
송도 난개발의 상징이기도 한 저 괴물은 해안선을 어지럽히고 영도의 봉래산까지도 가로막고 서 있다
오른쪽 아래쪽의 한창 공사중인 저 아파트까지 완공이 되고나면
장군산 정상에서의 바다 조망은 더 이상 기대를 할 수가 없어진다
장군산 정상 사방이 확 트이는 헬기장에 자리를 펴고 막걸리 품평회를 연다
생탁에 지평선에 개똥쑥에 배상면까지 총 출동이다
진정산 오른쪽 바다 건너 구평동의 조선단지가 보이고
천마산도 지척에 보인다
진정산 정상은 예비군부대가 자리를 하고 있어 오르지는 못하고
이제부터는 둘레길을 따라 편안하게 걷는다
진불사
점심 장소로 점 찍어둔 정자는 이미 다른 산꾼들이 차지를 해 버렸고
떨어져 있는 테이블 두 개를 붙여놓으니 안성마춤 식탁이 되었다
식후 커피 한 잔에 김이훈 군의 오카리나 연주까지 느긋이 감상을 하면서 문화생활(?)을 즐긴다
기억나무 포토존에서 모두들 한 장의 추억거리를 남기고.....
두도전망대
새들의 땅 두도(頭島/대가리섬)
출렁다리
용궁구름다리는 아직도 태풍피해 복구가 안되었는지 휴업중이다
2년 전 태풍으로 파괴된 해안산책로
개인사유지 문제로 복구가 아직까지 지연되고 있다
현인 동상과 노래비
잠시 휴식을 하면서 맥주 캔으로 갈증을 씻는다
닮은 꼴?
현인의 노래에 맞춰 오카리나 연주도 .....
목욕재계하고 찾은 하산식 장소.... 이 동네는 언제나 인산인해다
초가을 다소 쌀쌀한 날씨에 연탄불에 둘러앉아 지글지글 익어가는 소리와 그 내음새
그렇게 우리는 또 하나의 추억거리를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