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자 128명 유류품 204점 반환 정부"유가족지원단 꾸릴 예정"
5일 무안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대부분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면서
일주일간 공항을 지킨 유가족들이 장례식장으로 떠날 채비를 했다
이날까지 전체희생자 179명중 176명의 시신이 유족에게 인도됐다
일가족희생자인 나머지 3명은 유족의 개인적 사정으로 오는
6일 인도될 예정이다
시신을 인도받은 유족 대부분이 장례를 치르기위해 각자연고지로
떠나면서 공항 내설치됐던 임시숙소 텐트사이 길목마다 쌓여있던
유족의 짐과 신발은 사라지고 슬리퍼 몇 컬레와 담요만이 가지런히
정리된 채 놓여 있었다
외조카를 잃은 a씨(60대익산)는 출근한 날을 제외하곤 공항에서
먹고 자고 했는데
이제는 장례식당에서 가족들과 슬픔을 나누려 한다" 고말했다
한모(47)씨는"돌아가신 부모님의 고향이 제주도라서 비행기 일정에 따라 이틀뒤
이동하려한다"며 왠만하면 유류품 중 포렌식에 맡겨진 아버지 휴대폰까지 갖고
가고 싶어 기다리고 있다"고했다
시신 인도 절차가 마무린된 이후에도 유류품 반환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국토부는 소유자가 확인된 150여명의 유류품중 총128명의 유류품204점이
가족에게 돌아갔다고 밝혔다
사고 이후 매일 오전 진행됐던 정부상대 유가족 질의와 정부합동 브리핑도
이날 일단락 됐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중앙정보 차원에서 "사고수습 유가족 지원단"
과같은 조직도 곧 꾸려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한신 유가족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사고수습 을 위해 고생해주신 모든분에 감사드린다며"
시신인도 절차가 빠르게 이뤄져서 유족들이 위로를 받고
돌아갔을것으로 생각한다" 고 울먹였다
{중앙일보}이수민.조수빈.오소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