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게시물은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 시즌1~7에 등장하는 존 스노우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다량의 스포일러가 포함 되어 있습니다. *
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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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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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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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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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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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스노우는 로버트의 반란 당시 태어난, 네드 스타크의 사생아였으며
보통 사생아는 따로 기르는 것이 관습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네드는 존을 윈터펠에 데려와 먹이고, 재우고, 애지중지 키웠음
네드와 캐틀린과의 아이들(롭,산사,아리아,브랜,릭콘)과는 어릴 때부터 같이 지내고 성장하면서
산사를 제외하면 친형제처럼 대체적으로 좋은 관계를 유지했고,
다만 캐틀린은 존을 끔찍이도 싫어해서 어릴 때부터 존을 아주 싸늘하게 대하는데,
존은 결혼한지 얼마 되지도 않은 네드가 외간 여자와 바람을 피웠다는 증거였고
그것도 모자라서 윈터펠에 그 아이를 데려와 자신이 보는 근처에서 자신의 자식들과 애지중지 같이 키우고 있었으니
존을 끔찍이도 미워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었음
어찌됐던 뭐 이러한 환경속에서 나름대로 존은 무럭무럭 잘 성장하는데,
드라마의 시즌1이 시작되는 지점까지, 아직까지도 자신이 어디서 태어났는지, 어떻게 태어났는지,
자신의 가문이 어느 가문이며 자신의 어머니가 누구인지까지 모조리 알지 못했음
유일하게 존의 출생에 관한 비밀을 알고 있었던 네드는 이에 대한 그 어떤 이야기도 일절 하지 않았으며
존의 어머니에 대해 캐묻던 캐틀린에게 되려 크게 성을 낼 정도였으니 네드가 이에 대해 얼마나 예민하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부분
비밀이 많은만큼, 또 그 비밀이 큰 만큼
존 스노우가 왕좌의 게임 세계관에서 갖는 비중이 얼마나 큰지에 대해서도 대충 짐작할 수가 있을 듯
그리고 그 존 스노우의 왕좌의 게임은
지금부터...
이곳은 스타크 가문의 본거지, 윈터펠
한참 형제들과 부모님이 보는 앞에서 궁술을 연습하고 있는 브랜
하지만 드럽게 못쏨
본인도 잘 안풀리는게 성이 나는지, 바닥을 거칠게 차는 브랜
그런 브랜의 멘탈을 다시 잡아주는 존
다시 힘껏 조준을 하고...
는 방향감을 상실하고 허공을 가르는 화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 브랜을 다시 토닥토닥 해주는 스윗 그자체의 아버지, 네드
아버지와 형들의 조언에 힘입어 다시 시위를 당기는데,
놀랍게도 과녁의 정중앙을 뚫어버린 화살
띠-용
누구야?!
안녕하세요. 아리아입니다~
부들부들...
오늘도 웃음이 끊이지 않는 스타크네
그때 네드를 찾아온 윈터펠의 훈련관, 로드릭 카셀
나이트 워치의 탈영병을 잡았다는 소식
나이트 워치의 일원은 생을 다 할 때까지
나이트 워치의 임무를 수행할 것을 맹세하고 서약함
서약을 어길시에 기다리는 형벌은 오로지 죽음 뿐
마음이 약해진 캐틀린은 굳이 꼭 그렇게까지 해야 하느냐고 묻지만,
명예와 의무를 목숨처럼 중요시하는 네드의 입장에서는 아주아주 중요한 문제였음
브랜도 함께 동행하기로 하는 네드
10살이 감당할 무게는 아니라고 얘기하는 캐틀린
- Winter Is Coming
- 겨울이 오고 있어요.
이 대사는 스타크 가문의 가언으로,
다가올 전쟁, 가문의 위기, 시련의 때를 대비해야 한다는 의미로 많이 쓰임
화살을 정리하다가, 캐틀린과 마주친 존
존을 싸늘하게 내려다보는 캐틀린과
그 싸늘한 눈빛이 이제는 익숙해지기라도 한 듯
캐틀린을 올려다보는 존
캐틀린은 겨울만 생각하면 그저 출생도 모르는 한 아이를 품에 안고 들어와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큰 모욕감을 줬던 네드의 모습만 생생히 기억날 뿐이었음
탈영병은 반쯤 미친 듯한 기색과 말투로
자신이 아더(백귀)를 목격했다고 주장하는데..
수 천년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아더들을 목격했다는
탈영병의 주장이 딱히 신빙성이 있어보이진 않음
사형 선고를 내리는 사람이 직접 처형을 하는 것이 북부의 오랜 전통이었으며
이는 지도자로서의 책임과 철학, 실천에 대해서 뚜렷하게 보여주는 상징적인 의미였음
그와중에도 재잘재잘... 브랜에게 이런저런 조언을 해주는 존
(....꿀꺽..)
- 잘했어..
- 내가 왜 그랬는지 이해하니?
- 선고를 한 사람이 직접 검을 휘둘러야 해.
- 그럼 거짓말을 한 거예요?
윈터펠로 돌아가는 길
그곳엔 영문도 알 수 없는 숫사슴의 싸늘한 사체가 있었음
숲의 옆 길을 좀 더 내려와보니,
그곳엔 숫사슴의 뿔에 찔려 죽어, 이미 싸늘한 사체가 되어버린 다이어 울프가 있었음
숫사슴은 바라테온 가문의 문장을 상징하는 존재이고, 다이어 울프는 스타크 가문의 문장을 상징하는 존재임
어쩌면 이 두 동물의 죽음이 두 가문에게 닥칠 망조와 시련들을 암시하는 복선일 가능성이 높았음
특히 다섯 마리의 새끼들을 지키려다 죽은 듯한 다이어 울프의 모습은 네드의 모습을 연상시키는게 아닐까란 복선도 있었음
더욱 더 기이한 건 장벽 남쪽에는 존재하지 않는 다이어 울프와
그리고 그 다이어 울프의 다섯 마리의 새끼들.
마치 하늘에서 뚝 떨어진 듯한 그런 운명적인 만남에 마주한 것처럼
어미잃은 다섯 마리의 새끼들은 빨리 죽는 게 나을 거라고 얘기하는 네드
미안하지만 브랜의 이 부탁은 들어줄 수 없었음
그때, 존이 나름대로의 재치를 발휘해서
그럴 듯한 설득력 있는 설명으로 네드를 설득해보는데
잠시 고민하다가 결국 허락하는 네드
난 스타크 가문 사람도 아닌데 무슨 늑대가 필요해
그때 들려오는 또 다른 다이어 울프의 울음 소리
하얀 털에 붉은 눈을 가진,
그리고 다섯 마리의 무리들과 동떨어져 있는 그 어린 늑대의 모습이
마치 혼자 있기를 좋아하는 존 스노우의 모습과 비슷한 듯 했음
그 붉은 눈의 늑대를 제일 약한 새끼라며,
존을 빗대어 조롱조로 이야기하는 테온
이렇게 해서 존은 붉은 눈의 아기 다이어 울프를 스스로 키우게 되는데,
그 다이어 울프의 이름은 바로 고스트
이것이 존과 고스트와의 첫만남이었으며
이번 에피소드에서 만나게 된 다섯, 아니 여섯 마리의 새끼 다이어 울프들은
스타크 가문의 아이들과 같은 운명을 맞거나 같은 운명을 암시하는 아주 중요한, 상징적인 장치였음
첫댓글 진짜 인생드라마....
캬ㅠㅠ 이걸 인물 하나하나 하네 ㅋㅋㅋ 또 주세요 또또~!! 넘 재미썽
헐 나 초반만 보고 말았는데 이글 넘 좋다..
크으 잘 읽었어 자꾸자꾸 계속계속 올려줘 너무좋아
헐 감사합니다 ㅠㅠㅠ 진짜 대존잼이야 이거
아ㅜ존나 좋아ㅠㅠ
난 아직 왕겜 보기 전인데 인물많고 복잡하다고 그래서 좀 공부하고 보려고 찾아보는 중이었어. 넘나 강같은 글 감사
나 초반만보고있는데 넘 어려워서 찾아다니고있었는데 고마워! 잘봤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