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대리구 도촌동성당(가칭)과 용인대리구 성복동성마리아요셉성당의 기공식이 각각 5월 29일과 31일에 교구장 이용훈 주교 주례로 거행됐다.
성남시 중원구 도촌동 649번지에 위치한 부지에 건립될 도촌동성당은 대지면적 1,185㎡, 건축면적 628,95㎡에 지상 2층의 2개동 건물로 지어지며 주차장, 대성당, 다용도실, 교리실, 사제관, 사무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용훈 주교는 도촌동성당 기공식에서 “도촌동 성당터가 삼태기모양처럼 생겼다고 하는데, 시골에서 알곡을 모아 타작을 준비할 수 있게 도와주는 중요한 도구인 삼태기를 닮았다는 것이 주님의 은총과 축복을 이웃에게 나누라는 하느님의 메시지라고 생각한다”면서 “새 성전이 본당 공동체뿐만 아니라 앞으로 이 지역사회에서 아직 하느님을 모르는 사람, 쉬고있는 교우들에게 영적인 휴식터, 쉼터가 될 것이기에 정성을 다해 지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모본당인 야탑동성마르코본당의 도움에 감사를 전한 이용훈 주교는 적은 신자 수로 성당을 짓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을 텐데 앞으로도 분당 지역 내 본당들의 기도와 관심, 후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2008년 9월 설립된 도촌동본당의 신자들은 현재 상가건물의 한 개 층을 임대하여 임시 성전으로 사용하고 있다.
한편, 수지구 성복동 358번지에 위치한 성복동성마리아요셉성당은 성당․교육관동(대지면적 2,149㎡, 건축면적 426.73㎡)과 사제관동(대지면적 557㎡, 건축면적 110.72㎡)으로 나뉘어 건립되며 오는 12월 완공 예정이다. 성당동에는 성전, 성가대석 및 악기보관실, 유아실, 회합실 등이 들어서며 교육관 동에는 사제 수녀 집무실과 회합실 4개, 사무실, 성물방 등이 마련된다.
“2005년 분가 후 4년 만에 성전기공식을 하게 되어 감개무량하다”고 한 안혜영(레지나) 씨는 “기공식을 준비하는 동안 열악한 상황 속에서 오히려 서로 격려하고 더 결속을 다지게 됐고, 그 안에서 하느님의 역사하심을 느꼈다”면서 “성전이 끝까지 잘 마무리되도록 함께 모여서 지속적으로 기도할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성령강림대축일이었던 이날 이용훈 주교는 강론에서 “오늘 기공식을 맞이하여 성복동 공동체가 한마음이 되어 좋은 성전을 이루길 바란다”며 “하느님의 축복이 본당과 교우들의 가정에 함께 하시기를”고 하였다.
이상숙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