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마장면 작촌리에 가면
커다란 솔숲사이로 언뜻언뜻 석조각들이 보이는 곳이 있다.
조각품도 격조높고 고급스러운...
여느곳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우리나라 최고의 조각가들의 작품으로
제법 품격높은 조각을 볼 수 있는 곳이다.
햇살 가득한 화창한 봄날!
꽃들의 찬치가 벌어지니
금상첨화!
구석구석 카메라로 그 모습을 담아내어 본다.

돌담 사이로 연산홍이 잘 다듬어진 모습으로 세수를 한듯 깔끔하게 오는이를 반겨준다.

여류조각가 윤영자선생님의 조각품!
TV에 청와대의 직무실이 보일때면 선생님의 작품이 대통령과 함께 출연한다.
이 선생님의 작품이 메인으로 공장의 모습을 한층 격조높게 빛내준다.
위 작품이 선생님 살아 생전에 가장 선호하는 조각품으로 으뜸이다.
홍대 1회생인 선생님의 연세는 91세이다.

작년 겨울에 머리를 깎은 연산홍이 이 봄에 깔끔 그모습으로 예쁘게 피어나고 있다.

돌틈사이 어렵게 자라서 이렇게 고운 모습을 보여주는 인내의 꽃들이 아린듯 가슴에 짙게 배여들고 있었다.

"이곳에 들어오면 늙지아니하리라"
불로문 저쪽으로 최후의 만찬!
즉,예수님이 12제자를 모아놓고 마지막 잔치를 열었던 모습을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림으로 그린것을 조각으로 만든 모습이다.

이종애조각가의 작품과 꽃잔디와 돌이 어우러져 아담하고 소박한 모습으로 우리들을 맞이한다.

불로문과 이선생님작품과 소나무와 잔디가 시원한 바람처럼 우리들의 마음을 후련하게 해준다.

이곳에 모든 氣를 떠 받들고 있는 천지인 작품이다.
우람하고 크고 장엄한 모습으로 우리들의 교만한 모습들을 눌러준다.
모두가 이곳에서 낮추고 선해지며 거룩해 지는 하나의 도인으로 마음을 가다듬게 해 준다.

할미꽃밭이다.
요사이 보기드문 할미꽃이 빼곡하게 들어앉아 옛날얘기를 들려 주려는듯 우리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진분홍꽃잔디가 사람들의 마음을 휘어잡고 있으니
하얀꽃잔디는 말이없다.
보는이로 하여금 은근히 끌리는 모습으로 우리들을 바라보고 있다.

이곳에 유난히 꽃잔디가 많이 자리잡고 있다.
화려하고 진한색으로 우리들의 눈길이 이곳에 머문다.

어머니와 아이의 정겨운 모습!
포근하고 따뜻한 모습속에 엄마와 아이의 자지러지는 소리라도 듣는듯이 꽃잔디도 아우성이다.

보면 볼수록 마음을 휘어잡는 작품!
세월이 흐르면 고흐의 작품보다 더 값나가지 않을까하는 기막힌 생각을 해 본다.

연못에 돌단풍이 그림같다.
많은 돌단풍의 모습이 소담스럽게 피어나서 한무더기 두무더기 세무더기......
모두가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낸다.

겨우내 꽁꽁 언 연못속에서 아무것도 먹지않고 겨울을 나더니 이제는 제 세상이다.
물위로 솟구치며 이 봄을 맞이하고 있다.

누워있는 소나무와 편안하게 앉을 수 있는 돌의자가 사진 위와 아래를 자리잡았다.
여름에 쉬이 앉을 수 있는 돌의자!
아직은 찬 돌의자를 바라만 보고 있다.엉덩이가 차거울 것 같은....

신사임당인가? 우리들의 어머니상이다.
수원에 있을 돌로만든 작품의 모형이다.
공장 뒷켠에서 조용히 앉아있다.
아무도 바라 봐 주지 않는 곳에서....
우리들의 어머니처럼......

스테인레스작품! 유경원교수님작품이다.
이 작품을 유난히 탐내는 사람도 있었는데.....
공장 언덕에서 우리들의 시야를 눈부시게 하고 있다.

커다란 바위 들어간 부분에 자리잡고 있는 할미꽃!
올해는 유난히도 공장에 할미꽃이 이곳저곳 많이 자리잡고 있었다.
이곳에 핀 할미꽃이
연녹색싹의 푸르름이 진하고 싱싱한 자주색꽃의 다가옴이 가득해
나의 시선을 붙잡고 떼어놀 줄 모르고 있었다.

공장기숙사의 모습!
윤영자선생님의 작품과 건물의 모습이 그림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 꽃을 보면 즐거운 일이 생긴다고 한다.
하얀 진달래!
커다랗고 멋진 작품나무였는데
강관욱작가님께
분양을 해 드렸다.
지금은 작아졌지만
하얀 나비가 나는듯한 모습에 시선을 사로 잡는다.

레오나르도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을 조각으로 형상화한 작품.
예수님과 12제자들의 모습이다. 베드로와 유다의 모습이 도드라진다.

확트인 앞산의 풍경!
넓은 잔디밭과 기를 누르고 있는 천지인의 모습과 멀리보이는 얕으막한 산이 마음을 시원하게 해 준다.

용암벽천!
여름이 되면 이곳을 틀어놓아 시원한 물이 흐른다.
돌사이를 흐르는 물과 밑에 고여서 흐르는 물들의 소리가 여름을 시원하게 해 준다.

돌담위에서 찍어보니 운동장같은 잔디밭과 벽천위의 유교수님 작품과 윤영자선생님의 작품이 어디서나 보인다.
천지인작품이 시름과고통,번뇌를 꽉 누르고 있어 우리들의 마음을 선화시키고 있다.

잡귀를 몰아낸다는 귀면상!
불로문을 받치고 있다가 이곳으로 옮겨졌다.
덕수궁돌담길처럼 길게 멀리 설치되면 좋겠지만 땅이 좁은 관계로 짧지만 운치있는 모습!
담밑에는 작약이 돌담과함께 길게 예쁜 싹을 드러내고 있다.
작약꽃이 피면 넘 예쁜데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연못에 잉어들이 한가롭게 노닐고 있다.
7마리~~~

용암의 오아시스!
아무리 가물어도 마르지않는 물줄기!
그 물줄기가 모여서 연못을 이루고 잉어들은 한가롭다.

금낭화

앵두꽃

볼 때마다 요것이 무엇인가 물음표를 붙였는데 꽃이 피었을 때 보니 앵초였다.
분홍색꽃들이 활짝피어 가는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아빠가 엄마와 아이들을 등에업고 비상하는 모습!
우리들 아빠의 모습이다.
요즈음은 엄마도 아빠와 손잡고 아이들을 등에 업고 비상하고 있다고 해야 맞는말이겠지?
5월을 맞이하여 가족이란 작품! 마음이 끌린다.

나르시스~~~
수선화가 연못 주위에 여기저기 피어 있었다.

꾀제제한 모습에 이름은 노란붓꽃인가?

제비꽃닮았다.

미선나무~~~
우리나라에서만 자생하는 나무라고 한다.

돌단풍이 꽤나 자신만만하다.
자세히 보아주니 더 예쁘다.

화분에 심어서 방안에 들여놓고 싶은....
이곳에 두는 것이 더 효과적이겠지..ㅋㅋ

머위꽃

금낭화

아무리 가물어봐라!
이물이 마르나!

이끼낀 모습이 세월을 말 해 준다.


첫댓글 전보다 더 짜임새 있게
아름답게 자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언제 도시락 갖고 소풍 가야 할 듯...^^
꽃이피는지금이 제일 보기좋아요.
ㅋㅋ
우울했던 마음도 이곳에 가면 말끔히 사라질것 같아요.ㅎㅎㅎ
공손히 앉은 여인상 앞에 하얀 민들레가 피어 있으면 조화가 잘될것 같은데 언제 하얀 민들레 좀 드려야 겠어요.
하얀민들레!
앉은자리에 심어볼까요?
완전그늘이라서 아무것도자라지 않을 것같기도!
기숙사앞마당에 홀씨가 날러서 엄청많은데
그생각은안해봤어요.ㅋ
별천지에 계시니 한마디 한마디가 시가 되시네요.
부럽습니다.~~~~~~~~ㅇ
어쩜 그리 문맥이 시냇물 흐르듯 유유하신가요?
흰꽃잔디는 처음봤네요
자태가 단아하네요
ㅎㅎ 꽃구경 사진구경 잘하고 갑니다
수고하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