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는 십자가를 지시기 얼마 전, 하나님께 기도를 하시려고 베드로와 야고보와 그 형제 요한을 데리고 산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문득 함께 산을 오르던 제자들의 눈에 보여진 예수님의 모습은 해처럼 빛났고, 예수님의 옷은 빛처럼 하얗게 변했습니다.
더욱 신기한 것은 이미 산 정상에는 선지자 모세와 엘리야가 예수님이 올 것을 알기라도 한 것처럼 미리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선지자 모세와 엘리야는 예수님을 보자, 마치 오래된 친구처럼 정겹게 이야기를 나누는 것입니다.
이미 구약시대에 죽은 선지자들이 왜 홀연히 예수님 앞에 나타났으며…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을까요?
(눅9:29) 기도하실 때에 용모가 변화되고 그 옷이 희어져 광채가 나더라. 문득 두 사람이 예수와 함께 말하니 이는 모세와 엘리야라 영광중에 나타나서 장차 예수께서 예루살렘에서 별세하실 것을 말씀할 때
기록된 말씀을 살펴보면, 모세와 엘리야는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통해 별세하실 것이라는 사실을 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구약시대에 있던 수많은 선지자들 가운데 하필이면 왜 굳이 <모세>와 <엘리야>가 나타났을까요?
‘선지자 모세는 가나안땅만 바라보다 <느보>산에서 죽었지만, 그 시체를 지금까지 찾을 길이 없다’ 라고 신명기 34장 6절에 기록된 말씀처럼 예수님도 역시 모세처럼 시체가 없어질 것이라는 사실을 알려준 것입니다.
즉, 다시 말하면 예수님이 겪을 상황을 이미 과거에 겪은 두 선지자를 통해 그들의 체험(體驗)을 들려줌으로써 위로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엘리야 선지자의 이야기를 들으면 그 사실이 더욱 명확해집니다.
‘또한 엘리야가 회리바람을 타고 하늘로 승천하더라’ 라고 열왕기하 2장11절 말씀에 기록된 것처럼, 엘리야 역시 하늘로 승천했던 선지자였기에 예수님도 그렇게 될 것이라고 직접 와서 예수님께 알려주면서 위로를 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비록 하나님의 아들로 오셨지만 인간의 육체를 가지고 오셨기 때문에 예견된 십자가의 고통을 상상할 때, 결코 쉽지 않은 과정이었던 것입니다.
그런 까닭으로 하나님께서 모세와 엘리야를 통해 예수님의 죽음 이후의 과정을 미리 들려줌으로써 예수님을 위로해 주셨다는 것을 여러분이 깨닫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