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회 마지막 - 여유 만만 알렉시오스
어라라 알렉시오스의 여유로운 레이더망에 동방의 괴상한 소문까지 걸려 들려 왔더!! 래요,
그러거나 말거나 우리 어질고 착한 알렉시오스는
조지아 왕에 등극한 동생 축의금으로 부자가 되었고,
하나밖에 없는 봉신을 위해
(이탈리아에 털려서 제노바도 없는) 제노바왕에게 테오도시아도 뜯어주기로 했답니다.
이런 선행에 성모마리아 께서도 알렉시오스를 축복해주셨지만,
한가지 고민이 있는것이 아직 자식이 없었다는 거예요 ㅠㅠ
결국 알렉시오스는 수소문 끝에 저 멀리 웨일스에서 아름답고 현숙한 (but 마녀로 알려진)모르가나를
새로운 왕비로 맞아들였대요.
지혜로운 모르가나는 알렉시오스를 위해 정교회의 신성한 소리에 귀기울였으며
기다리고 기다리단 아이까지 잉태하게 되었답니다.
이렇게 꿈결같이 행복한 나날을 보낸 알렉시오스 - 모르가나 부부에게는
하나님의 축복으로 위대한 선대의 이름을 이어받은 마누엘이 태어나게 되었답니다.
아참 중간에 봉신을 위한 테오도시아 원정 또한 성공적으로 끝났다는걸 빼놨네요 ㅎㅎ
이렇게 행복한 인생을 즐기던 알렉시오스에게 또한가지 기쁜 소식이 들려왔으니
바로 테오도로스 라스카리스가 거짓된 마왕 보두엥을 물리치고 여왕의 도시를 수복했다 더래요~~
그런데 말이죠
테오도로스는 권력욕에 미쳐 마땅하고도 정통성 있는 황가 콤네노스를 인정치 않았고
정당하고, 정당하며, 정당하기까지한 알렉시오스의 양위요구를 묵살했답니다.
세상에 경찰이 악당에게 집을 되찾았으면 당연 집주인에게 돌려줘야지
자기가 눌러 앉는 법이 어디 있단 말인가요???
결국 알렉시오스는 권력욕의 마왕이된 테오도로스에게 저항하기로 했답니다.
이에 호응하듯 사방의 시민들이 알렉시오스를 돕기위해 트라페주스로 몰려들었대요.
이런 시민의 지지를 받아 알렉시오스는
권력마왕 테오도로스의 주력군을 클라우디오폴리스에서 훌륭하게 물리쳤고,
이를 추적해 콘스탄티노플에서 쐐기를 박았답니다.
(사실상) 황제 알렉시오스는 콘스탄티노플에 입성해 황실이 먼저 청빈함을 솔선수범할것을 공표하셨고,
이를 위해 황제를 위한 제관을 만들자는것도 물리쳤답니다.
이제 알렉시오스에게 남은것은 4천 밖에 남지 않은 라스카리스 반란군(?)만 박살내면 끝이였대요..
아~~
하지만 간악한 테오도로스의 추종자 간달프(레알 마법사냐!!)와의
플라비오스전투에서 8천 vs 4천 싸움이라는
상식적으로 낙승이 당연할듯한 전투에서 발려 버리고 말았답니다. ㅠㅠ
충격적인 패배의 소식에 어쩔줄 모르던 알렉시오스는
첫딸 안나의 탄생을 보며 생명의 소중함을 깨달았답니다.
그래요 영웅적인 한타 싸움이 멋져보일지 모르지만 소중한 생명들이 피흘리는 전장인것이죠
그래서 알렉시오스는 절반밖에 안되는 적군이 (무서워서)
무얼하든 무시하고 평화로운 공성전만 하라고 명령했답니다.
마치 중세판 평화시위랄까요?
시간이 문제였을뿐 알렉시오스가 펼치는 중세판 평화시위(공성전)에
권력욕의 마왕 테오도로스는 철컹 철컹을 당하게 되었고
조용히 남은 여생을 (눈뽑을) 기다리며 감옥에 있게 되었더래요.
드디어 알렉시오스는 할아버지때 까지 선조들이 살던 집을 되찾게 되었지만
아직 시련이 끝난것은 아니었답니다.
테오도로스가 콘스탄니노플에서 주인행세를 할당시 터졌던 아드리아노폴리스 침공전 부터
저멀리 케르손에서 터진 이단반란 까지 해결해야될 문제 투성이었다네요
원래 옛날 이야기는 마왕 물리치면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답니다로 끝나는건인데 말이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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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기 -
원래 테오도로스 물리치고 끝내버릴려고 마음먹은 연대기인데
요상망측하게 이어가게 되었네요 ㄷㄷㄷ
라스카리스 직할령만 10개라니 때려잡을때는 몰랐는데 저런놈을 봉신으로 데리고 살 생각하니
ㅎㄷㄷ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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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1204 : 마왕을 노려라 - 프롤로그
첫댓글 라스카리스가 직할령이 많아서 라스카리스가 가진 직할령을 전부 뜯는 것도 한세월입니다. 4차 십자군 시나리오에서 라스카리스를 제외한 다른 가문으로 플레이해서 제위를 되찾았을 시 갖게 되는 필연적인 귀찮음;;
저는 항상 파문 걸고 투옥 - 반란 - 잡아넣음 - 땅 뺏기 노가다를 한 대여섯번 반복해서 결국 다 뺏지만요. 트라케 공령과 니케아 공령은 반드시 먹어야만 하는 땅입니다
분할상속으로 변경시키고 하나하나 각개격파시키는게 좋을듯하지만요 ㅎ
으아니 게임에서 조차 노가다라니요 ㅠ
@심심타파이야 음 굿 아이디어인데요 ㅎ
@Aronople 지금 아들이 셋이니 4,3,3으로 나뉘고 그 아들들도 다산하면 3대째에는 봉신이 10명이되죠ㅋㅋ 그때 반란조짐 보이는 봉신을 조지시면됩니다ㅎ
원래 소가 대를 집어삼키면 배탈난다고 소설 '화려한 일족'에도 나오죠.
@심심타파이야 3대 까지 기다릴 여유가.. ㄷㄷㄷ 이 연대기는 대하 드라마가 아니라 미니시리즈 같은거라서 말이죠 ㅎ
악마의 아이 이벤트로 나오는 세 마녀도 결혼 주선해서 결혼해오는게 되는군요ㅋㅋㅋ
그 마년지 아니면 다른 이벤트로 나온 마년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세마녀면 숫자가 세명이어야하는데 제 하나뿐이어서 말이죠
라스카리스로 하면 다른지역들 일단 공작위로 복귀시키고 그뒤 파문 투옥 반란으로 테마화시키죠.
시나리오 디자인이 라스카리스 무쌍이 가능하게 너무 쎈듯해요
이대로 끝가지 가시죠. 재미있습니다!
아이고 전 근성이 없어서 말이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