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새크라멘토 킹스가 애너하임으로 연고지를 옮기려 한다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다음 시즌 연고지를 옮기기 위해선 3월 1일까지 연고지 이전 신청을 해야 되는데
킹스에서 이 기한을 연기해줄 것을 요구했고 리그에서 4월 18일 까지 연기를 허가해줬습니다.
어제 새크라멘토 시장인 케빈 존슨이 킹스 구단주인 말루프 형제와 면담을 했고
오늘 기자회견에서 그 결과를 얘기했습니다.
일단 KJ의 얘기는 굉장히 비관적입니다.
KJ 얘기로는 킹스와 애너하임 간의 협상이 틀어지지 않는한
킹스가 새크라멘토를 떠나는건 기정 사실이라고 합니다.
새크라멘토가 킹스의 연고지 이전에 아무런 영향도 발휘할 수 없다고 하는군요.
새 구장 건축 문제 때문으로 알고 있었는데 그 것 만이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킹스가 다음 시즌부터 애너하임으로 연고지를 이전하는건 확정적인 상황입니다.
시애틀에 이어 새크라멘토도 농구팀을 잃게 되었군요.
최근 미국의 경제 상황, 낡은 구장을 대신할 새 구장 건축 문제 등이 겹치며
구단의 이름이 낯선 이름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특히, 2000년대 초반 아르코 아레나의 열기를 기억하는 분들이라면
킹스가 새크라멘토를 떠난다는걸 받아들이기 힘든 분들도 많을겁니다.
그래도 슈퍼소닉스가 OKC로 옮긴건 여러 정황상 받아들일만 했지만
이번 새크라멘토의 연고지 이전은 개인적으로도 매우 충격적입니다.
좀 다른 얘긴데 새크라멘토 (혹은 애너하임) 킹스에 대해 한 가지 더 얘기하면...
이 팀은 지금 리그 최저 팀 연봉을 간신히 맞추고 있을 정도로 팀 연봉이 낮은 상황입니다.
게다가 팀의 주축인 타이릭 에반스는 2012-13, 드마커스 커즌스는 2013-14 시즌 까지 신인계약이 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빅마켓인 (LA 근교에 있는) 애너하임으로 연고지를 이전한 후
2012년 여름에 대형 FA들을 노릴 수 있지 않을까란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PG에서 크리스 폴과 데런 윌리암스 중 한 명을 잡고 하워드 까지 잡으면
이 팀 라인업은 순식간에 리그 최고 수준으로 올라갑니다.
게다가 이 팀은 현 CBA 기준으로 생각해보면 그런 것이 가능한 상황에 있습니다.
폴 혹은 데런 - 에반스 - 카스피 - 커즌스 - 하워드
벤치엔 우드리와 프란시스코 가르시아....
이 라인업이 가능해집니다.
LA의 세 팀이 서로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는 것도 재미있을겁니다.
첫댓글 날카로운 지적 이네요. 초대형FA 영입을 위해서도 올해가 이적의 적기로 보이는 군요.
LA 지역에만 3개의 농구팀이 생기는건가요; 왠지 그래봐야 클리퍼스처럼 레이커스 그림자에 영원히(;) 가려질듯한데-_-;
하지만 과거 킹스의 영광을 기억하는 팬들이 많기에 그 인원이 그대로 애너하임 킹스에 몰려든다면 그래도 좀 해볼만 하지 않을까요..^^
그렇담 킹스의 새로운 홈은 스테이플스 센터가 되는 건가요?
애너하임쪽에 혼다센터라고 있는데 만약에 이전이 되면 아마 거기서 하지 않을까 싶네요.
아닙니다. 애너하임에 있는 농구장을 쓸겁니다
3개 팀이 2개 구장을 번갈아 나눠쓴다?! 각 팀마다 20경기씩 치르겠네요
와우~ 애너하임킹스라....
생소하게 들리지만 2012년 여름을 후끈 달아오르게 할 수 있을것 같네요 ㄷㄷ
하필 옮겨도 그렇게 피터지게 싸우던 LA근처로 옮겨야하는지....
가장 Loyal한 팬 베이스를 가진 새크라멘토이기도 한데 말이죠.
로컬팬입장으로 가슴이 참 아프네요
저 라인업이 매력적으로 느껴지지 않는게
에반스같은 경우는 2번으로가면 효율이좀 떨어지는거 같던데요.
또하나는 커즌스 또한 몸무게떄문에 센터가 아닌 파포를 보면 좀 히들거 같던데 ,,
생각만으로도 흐뭇한 라인업이네요. 근데 오래된 킹스 팬으로 연고지를 옮기는건 쫌 그렇네요. 제 인생의 목표가 돈 벌어서 아르코 아레나에 가서 직관하는거였는데... 레이커스랑 붙을때요.(와이프가 제 말을 개무시하지만...)
흐 아직도 새크라멘토킹스 하면 유기적인 강팀의 이미지인데.. 이름이 바뀌면 아쉽겠네요.
아.. 새크라멘토란 도시이름자체에 정이 들었는데.. 아쉽군요.. 그래도 밀레니엄 킹스 이후로 다시금 강팀의 면모를 볼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오홋!!!! 집바로 옆으로 오는건가... 혼다센터면 한 15분..
포틀랜드에서 그나마 제일 가까운게-_- 새크라멘토였는데 그마저 애너하임으로 내려가버리면 어쩔;;;
아..쌔크레메노...
히히히~
해태타이거즈가 가아타이거즈로 바뀔때의 버금가는 정도의 슬픈얘기군여 ㅜㅜ
구단을 위해서는 어쩔수없는 선택이다만, 아쉽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