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장소 : 남원 봉화산
산행일시 : 2013. 5. 12.
산행인원 : 합동산악회원 및 일일회원
산행경로 및 소요시간 : 복성이재(08:50)-매봉(09:10)-알바(20분)-봉화산(10:35)- 팔각정 쉼터(11:00)-무명봉(11:10)-중식(11:20~55)-광대치(13:10)-임도(13:20)-백두대간 대안리(14:40)
소요시간은 개념 없음
무릎을 다친 후 거의 운동을 안했더니 먹은게 다 배로 간 모양이다.
요즘 부쩍 부담이 간다
정기산행을 앞두고 아침마다 약4Km씩 로드웍으로 뭄을 풀었다.
오르막이 닥치면 다리가 무거워져 괜히 약한 모습을 보이기 싫어 약 2주간 다리에 힘을 올린다
짝지는 퇴원 후 회복이 안되는지 안갈라고 아예 꼬리를 말고 혼자 점심은 콩나물 라면으로 먹을 요량을 했다
오리배 선착장에서 간만에 보는 회원들에게 지난번 정상석 세울 때 힘을 보태지 못한게 괜히 미안하다.
버스는 몇 년전 백두대간 산행때 내린 복성이재에 08시40분경 도착했다.
우리버스가 도착하자마자 4대의 버스가 달아서 주차한다.
다른팀을 보내고 우리가 뒤따라 올랐다.
매봉에서 쉬는 사람들보고 우리가 앞질러 갈려고 지나간것이 알바를 하는 우를 범하고 만다.
매봉정상에서 바라보면 철쭉 군락지가 보이는데 들끓는 인파를 피하다 보니 좌측으로 빠진 셈이다.
서둘러 돌아와서 군락지로 들어선다.
온 산이 빨갛게 뒤덮이고 사람들이 북적이고 있는데 장관이다.
철쭉이 아예 터널로 이어져 있다.
한참을 즐기다가 봉화산으로 향했다.
봉화산 정상은 아직 다 피지 못하고 성질 급한 몇몇들만 자태를 뽐내고 있다.
오늘은 개스와 송화가루가 종일 시야를 방해한다.
능선을 걸으면 시원한 바람에 땀을 말려 주고 동쪽 사면으로 내려서면 뙤약볓에 한여름 날씨다.
팔각정 쉼터에서 점심을 먹을려고 버너를 꺼내다가 산림감시에게 들켜버렸다.
다시 배낭에 넣고 공터에서 점심을 먹을려 했는데 앞팀이 차지하고 있는 바람에 약 15분여 진행해서 억지로 점심을 먹었다.
산행을 오면 점심을 진수성찬이다.
유부초밥에 온갖 맛있는 반찬이 다 모인다.
느긋하게 먹고 약 15분여 걸으면 광대치가 나온다.
광대치에서는 10분도 안걸려서 임도에 도착한다.
임도의 이정표가 가리키는 대안리쪽으로 걷다보면 약150여미터 쯤 커브를 도는 지점에 우측 비탈로 내려서는 오솔길이 보인다.
걷기 좋은 내림길을 잠깐만 내려오면 산행은 끝난다.
상수원지역 표지판을 지나 마을이 시작되기 전 우측을 살피면 밭둑으로 난 길이 계곡으로 연결되어 있는 부분이 있다.
알탕하기 좋은 곳이지만 미끄러워 조심해야 한다.
이직도 물은 얼음처럼 차갑다.
길 옆에는 으름덩쿨에 꽃이 한창이다.
시원한 막걸리와 편육, 두부김치가 오늘의 피로를 풀어 준다.
밀양 도착해서 저녁 먹고 출발했던 지점으로 돌아오니 19시20분이다.
간만에 하는 산행이라 한 잔 곁들인 술에 기분이 거나하게 좋다.
대안리쪽으로 약 100여m 진행하다 커브 지점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보인다.
첫댓글 대간길에 이렇게 아름다운 철쭉이...
팔랑치 보담 더 좋아 보입니다. ^(^
크기가 왕입니다. 지난날 대간때는 늦가을에 지나서 미처 몰랐는데 대단한 군락입니다.
철쭉이 아름답습니다. 약간의 알바가 있었지만 부드럽고 편한 산행이었던 것 같습니다.. 정상부근에서는 콩나물 라면 해드실만한 곳이 없어보이네요. 근데 백두대간 대안리 정상석과 영알의 정상석의 글자체가 조금 비슷해 보이는 듯한 이 느낌은 모지? ㅋ
설마 한 공장 작품은 아닐테고 한 사부를 모신 석공?ㅎㅎㅎ
후후. 꽃들이 어디로갔나 했더니 이곳에 소풍와있었군요
조망이 좀 거시기했을지라도. 꽃속에 묻혔다 오셨으니. 흡족합니다
너무 보기좋아요. 산행은 정말 이런맛인것같아요.
1주일 전에 안 피던 철쭉이 만개를 했더군요. 운 좋았습니다^^
얼핏 바래봉 철쭉인줄 알았습니다. ^^
대간길이라 감회가 남달라셨으리라 믿습니다.
정맥은 언제 하실런지... ^^
이제 이어가기는 안할 작정입니다. 얽메이기도 그렇고 부담도 가고~유유자적 그렇게 살려고요 ㅎㅎㅎ
저는 아직 한 군데도 못가본 대간길...세월을 흐르고 나이는 드는데...빨리 가보고 싶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철쭉길도 있다는데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