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삼재에서 만복대를 가려고 구례터미널에 왔습니다. 공휴일및 주말은 첫차가 08:40
구례관내는 버스요금이 무조건 1,000원인데, 성삼재까지는 4,500원입니다.
화엄사를 경유하여 성삼재까지는 40분 걸렸습니다.
대부분의 산님은 노고단으로 갔습니다. 멀리 KBS방송국탑과 노고단이 보입니다.
시암재와 좌측 간미봉능선 아래로는 온통 구름바다입니다. 지리10경의 노고단 운해가 이와 비슷합니다.
성삼재에서 만복대를 가는 들머리. 작년 5월 철쭉이 필 무렵 산행이후 1년만입니다.
바로 승진님 백두대간종주 응원산행이었죠. ^^
울울창창한 숲길을 잠시 걸어가면 산수유마을에서 올라오는 당동고개를 만납니다. 현재 출입통제구간..
고리봉에서 바라 본 백두대간 좌측의 종석대. 두고 온 성삼재가 멀리 보입니다.
작은 고리봉입니다. 지리산 서북능선에는 고리봉이 2개가 있는데, 정령치에서 오르는 봉우리는 큰고리봉입니다.
지리산 어느 곳에서나 보이는 반야봉. 늘 웅장한 모습으로 보이지만 후덕하고 포근한 반야봉입니다.
조릿대 숲길을 따라 무동력으로 룰루랄라 내려오면..
묘봉치입니다. 20여년전에는 상위마을에서 헬기장이 뚜렷한 이곳으로 몇번 올랐는데..지금은 수풀이 우거져 헬기장은 흔적도 없으며 역시 샛길로 통제 구간입니다.
추억의 사진입니다. 성삼재-만복대-세걸산 산행을 하면서 21년전 묘봉치에서 ..우측 애즈산.
만복대 오름길에서 뒤를 돌아봤습니다. 좌측부터 반야봉, 노고단, 종석대.
종석대와 우측으로 간미봉 능선.
산동면 산수유마을도 보이고..멀리 뭉개구름아래 견두지맥이 유혹하고 있습니다.
성삼재에서 우측 능선의 숲길을 따라 에너지 소비없이 널널하게 올라왔습니다.
드디어 가운데 멀리 만복대가 모습을 드러냈네요.
한층 가까와진 만복대. 걷는자만이 앞으로 갈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 ^^
만복대 정상의 산님들.
이세상 온누리에 복을 준다는 만복대. 지리산 서북능선의 최고봉. 당당한 백두대간의 봉우리입니다.
6년전 겨울 엄청 추웠던 날 백두대간3기팀과 만복대 정상 인증샷.
만복대에서 바라 본 동쪽 방향. 멀리 중봉과 천왕봉..중북부 능선과 영원령, 그리고 반야봉에서 내려선 심마니 능선이 선명합니다.
만복대에서 바래봉까지 이어지는 기나 긴 서북능선. 다시 걷고 싶은 지리산 태극종주!
만복대에서 정령치까지는 지척의 거리 2km.
하산해야할 월계마을의 산동수원지가 보입니다.
견두지맥 분기점입니다. 통제구역으로 국공파 주의!!
견두지맥 1,365m 분기봉우리에서 바라본 만복대. 좌측은 반야봉.
연전에 경인산악회와 일본북알프스, 정맥을 함께 산행한 부뜰이와 천왕봉님의 표지기를 만나 방가왔습니다. ^^
이곳이 엔골로 내려서야 하는 견두지맥의 다름재입니다. 오랫만에 왔더니 산행이 불가할 정도로 장난이 아니네요.
엔골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본 표지기. 이후 산길이라 할거 없이 동물적인 감각으로 내려섰습니다.
다름재에서 1시간가량 힘겹게 내려와 만난 엔골의 물줄기. 바로 구례구민의 상수원입니다.
몇일간 장마비가 많이 내려 수량이 아주 풍부합니다. 계곡을 여러번 횡단해야하니 비오는 날은 산행을 하면 안되요.
이후 뚜렷한 등로를 만나 마음의 부담을 접고 편안하게 걸었습니다.
날머리에는 역시 출입금지 경고판이..
산동저수지.
날머리 산동면 월계마을입니다. 맨 우측이 만복대이고 좌측 낮은곳이 다름재입니다. 다름재에서 엔골로 하산하는데 길이 없어서 개고생을 했습니다. 운이좋게 14:00 곧 도착하는 버스를 타고 터미널로 갑니다.
첫댓글
2023.07.02 산행정리
09:15성삼재-09:30당동고개-09:50고리봉-10:25묘봉치-11:10만복대-11:20견두지맥 분기점-12:00다름재-13:40월계마을
장마가 잠시 주춤한 틈을 이용해서 짧은 만복대 산행을 했습니다. 날씨는 맑고 폭염주의보가 발령되어 엄청 뜨거웠습니다. 만복대에서 견두지맥의 다름재로 내려섰는데, 엔골은 냉랭한 한기와 풍부한 수량으로 더위를 시켜주었네요.
맘은 만복대
몸은 뱀사골 주점에 ㅎㅎ
우와~~ 지리산 만복대... 백두대간 응원산행에 힘입어서 즐겁게 산행을 했었지요... 역쉬 에즈산님은 지리산꾼이십니다. 만목대는 다시 걸어보고 싶네요.. ㅎㅎㅎ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