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Phnom Penh Post 2013-6-14 (번역) 크메르의 세계
훈센 총리, "반-야당 시위에 정부는 관여하지 않았다" 주장
PM denies protest role with threats
|
(자료사진: Hong Menea / Phnom Penh Post) 과거 S-21 보안감옥(뚜올슬렝)의 수감자였던 쭘 메이 씨가 일요일(6.9)에 열렸던 '껨 속하 부총재에 대한 항의집회'에서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
기사작성 : Cheang Sokha
캄보디아의 훈센(Hun Sen) 총리는 어제(6.13) 발언을 통해, '뚜올슬렝 학살박물관'(Tuol Sleng genocide museum: 과거 'S-21 보안감옥')의 '극소수 생존자들' 중 한명인 쭘 메이(Chum Mey, 83세) 씨에게 야당인 '캄보디아 구국당'(CNRP) 지도자 껨 속하(Kem Sokha, 껨 소카) 부총재 겸 총재 권한대행에 대한 시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훈센 총리는 프놈펜에 위치한 '캄보디아 국가 올림픽 위원회'(NOCC) 신청사 개청식에 참석해 연설하면서, 껨 속하 부총재에 대한 항의시위의 배후가 집권 '캄보디아 인민당'(CPP)이라는 설 역시 부인했다.(☞ 참조기사) 훈센 총리는 만일 여당이 그렇게 했다면 껨 속하 부총재는 망명을 해야 할 것이라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정부나 여당이 이번 시위의 배후라는 말은 하지 마라. 정말로 집권 CPP가 주도하는 시위를 맛보고 싶은가? 만일 CPP 지도부, 특히 이 훈센이나 헹 삼린(Heng Samrin) 국회의장이 시위를 이끈다면, 껨 속하는 견딜 수 없을 것이다. 그는 외국 대사관으로 피신해야만 할 것이다." |
쭘 메이 씨는 일요일(6.9) 프놈펜에서 약 1만명의 사람들이 모인 집회에서 '열정적인 연설'을 했다. 이날 모인 군중들은 껨 속하 부총재가 'S-21 관련 발언내용'에 대해 사과를 할 것을 요구했다. 그들은 껨 속하 부총재가 S-21 심문시설에서 베트남이 증거들을 조작했다는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껨 속하 부총재는 그러한 주장들을 부인하면서, 정부 여당이 공개한 녹음테입은 편집된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며, 일부 내용들은 맥락에서 벗어나서 가공되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의 시위대는 '그가 가는 곳마다 나타나 충돌'을 벌였다.
훈센 총리는 어제 발언에서, 껨 속하 부총재의 발언에 분노한 이들이 시위를 계속하려고 하는 마음을 이해가 되지만, 적어도 7월28일의 총선 때까지만이라고 시위를 중단해준다면 모든 정파들에게 최선의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쭘 메이 씨 및 여타 시위대가 항의시위를 연기해주길 요청한다. 나는 그들의 시위를 할 권리를 부인하지 않는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나는 적어도 총선이 끝날 때가지만이라도 시위를 일시적으로 멈춰주길 요청한다." |
그러나 훈센 총리는 시위대가 시위를 벌일 권리 그 자체까지 포기하라고 요청하고 싶지는 않지만, 정치 활동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방식으로 해주길 권한다고 말했다.
한편 쭘 메이 씨는 시위를 자제해달라는 훈센 총리의 요청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시위 대신에 껨 속하 부총제에 대한 사법적 고소를 할 것이라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 훈센 총리는 우리의 부모나 마찬가지이므로, 우리는 당연히 그의 말을 존중할 것이다. 이제부터 시위를 벌이지 않겠다. 하지만 다른 피해자들과 더불어 법원에 고소를 하는 방안을 상의할 것이다. 그러면 법원이 이 문제를 받아서, 법률에 따라 재판을 열 수 있을 것이다." |
CNRP 측은 성명서를 발표하여 훈센 총리가 껨 속하 부총재에 대한 항의시위를 연기해주도록 시위대에게 요청한 일을 환영했다. 해당 성명서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CNRP는 총선 전에 상황의 안정을 유지하는 일이 분위기를 개선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정치적 안정 및 국가화합을 촉진하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
한편 훈센 총리는 어제 연설에서 야당 정치인들이 선거운동 과정에서 집권당에 대해 악의적인 공격적 발언을 하는 일을 멈춰야만 할 것이라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 나는 야당이 속임수를 쓰거나 모든 것이 정부 탓이라고 말하지 말기를 호소한다. 여러분은 여러분 스스로 나쁜 상황을 만들고 있다." |
'크메르의 세계'는 한국 탐사보도의 새 장을 연 '뉴스타파'를 지지합니다.
|
첫댓글 상황이 묘하게 흘러가는군요..
변주고 약주고 분위기..
그나저나
쭘 메이의 오바가 갈수록 더하네요..
어느 시대, 어느 사회에서나..
간사한 자들의 행태는 유사하군요..
훈센의 도가 지나칩니다. 젊은이들 사이에 반감을 가진 사람들도 늘어가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가장 문제는 시골사람들입니다. 아마 또 90%이상의 지지율이 나오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