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감을 핑계로 안 다닌 지 몇 년 되긴 했습니다만, 예전에는 벼룩시장 같은 데 곧잘 다녔었거든요.
오가며 눈길 끄는 물건들 한두 개씩 사 모은 게, 이제는 작은 상자 하나를 채울 정도가 됐네요.
88 서울 올림픽 기념 손수건, 아마도 쓰리쎄븐 가방 사은품이었을 듯한 2020년 우주의 원더키디 필통.
조그마한 쇠통에 들어 있는 건 사용감 때문에 큰 가치는 없는, 하지만 제가 초등학생 시절부터 모아 와 그 의미가 특별하다면 특별한 1966년~1969년 발행 10원짜리 동전들입니다.
소년중앙 1986년 6월호 별책 부록 이것이 세계 최고!
은하철도 999와 엘비스 프레슬리 카세트테이프, 그 위에는 팔도강산 성냥.
아래에 늘어놓은 영화 카드는 어머니께서 소싯적 모으시던 걸 넘겨받은 건데요, 오른쪽의 저 백상어는 짐작하셨겠지만 죠스입니다. ㅎㅎ
사진 찍으려고 꺼냈다가 추억에 잠기네요.
말 나온 김에 이번 주말에는 동묘나 황학동으로 바람이나 쐬러 가 볼까...
(그리고는 최근 몇 년간 쭉 그랬듯 침대와 물아일체 상태의 주말을 보냈다고 전해진다. ㅠ_ㅠ)
첫댓글 ㄷㄷㄷㄷㄷ 엄청난데요
축구 카페에 게시물 올리며 이걸 빠뜨리다니!
K리그 조상님 ㅎㅎㅎㅎ 수퍼(슈퍼) 리그 기념...인지 아닌지는 알 길이 없고 아무튼 아동용 마스크입니다.
혹시라도 맞다면 위는 국민은행 까치, 아래는 할렐루야 독수리겠죠. ㅎㅎ
헐 대박!!!!
2020 원더키디 보니 되게 반갑네요 ㅋㅋㅋ 근데 밑에 영화카드는 진짜 탐남... ㄷㄷㄷ.. 완전 레어잖아요 ㅋㅋ
팔라는 이들이 있긴 했는데 저한테는 이게 그런 식의 의미가 아니라서(라고 썼지만 제시한 금액이 마음에 들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ㅎㅎㅎㅎ) 계속 갖고 있는 중입니다.
초큼 더 고급스럽게(?) 보관 못 하냐는 이들도 가끔 있었는데, 딱 이 정도가 제가 원하는, 좋아하는 그림이에요.
작은 상자 속 잡동사니에 불과한 것 같지만 찬찬히 들여다보다 보면 하나하나 나름의 역사 어린 냄새 폴폴...
@ZoZE 안파는게 좋을거 같아요 ㅎㅎ 그리고 원래 이런간 작은 상자속에 조금은 무심하게? 보관해야 제맛이죠!!
ㄷㄷ
이분이 락싸 최고령??
국민학생이었으면서 초등학생이라고 해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