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야도에 탄력을 받아 이것저것 알아보다 보니.
편가를때 쓰는 여러가지 방법에 대해서도 정리해 버렸습니다;
(한참동안 정리했습니다; 왜... 난 이런걸-_-;; )
제가 유년시절 주로 썼던건
'덴찌의 후레시', '데덴~찌'
였습니다만.
(그밖에 팀이 쫄려도 얄짤없다.라는 뜻을 가미할땐 '쫄려도 한판~'을
썼었죠.)
그 어원은 하늘과 땅, 즉 천지를 일어로 한 天地(てんち)더군요.
충북 제천지방에서는 '하늘천, 하늘천, 하늘천 따지'라는 구호와 함께
편을 가릅니다만. 같은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겠죠.
유감스럽게도 '후레시 or 후라시'라고 하는 발음은 정확한 어원을 찾기 힘듭니다. 후레시가 아닌 '어레인지시'라고 하는 지방도 있다고 하는데요. 'arrange'가 (분쟁등을)조정하다. 정하다. 배렬하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하니 연관이 있다는 추측이 있을 뿐입니다.
'데덴~찌' 같은 경우에는 手天地(테텐치)가 "손등과 손바닥"이라는 뜻으로 어원이 확실하죠.
알고는 있었지만 지방마다 차이가 엄청 많더군요.
일단, 인천,부천,서울을 중심으로 '덴찌의 후레시'가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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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부천 : 덴찌의 후레시, 데덴찌
수원 : 엎어라뒤집어, 째도 모른다, 똥뚝간에 애기낳기
대천 : 4명이서 할땐 "두리씩 살기 세야~~" 6명이면 "세시씩 살기 세야~~
대전 : 우에시다리(이것도 上下의 うえ,した의 어원을 두고 있죠.)
없어요 없어요..
부산 : 댄디~, 편을~뽑~자
전주 : 으라으라 쎄여~
서울 : 뒤집어라엎어라(엎어라 뒤집어라), 데덴찌
대구 : 데엔디씨 오레엔디씨, 뺀다뺀다 또 뺀다, 썽내기없다
광명 : 데덴치스
목포 : 술마노
단양 : 하늘땅난엎어라뒤짚어라
흑산도 : 소, 소, 소라~메치기, 소라메치기
(소라가 일어로 하늘 空(そら)이라는 뜻이니깐 하늘을 메쳐버린다는 말 같네요;)
강릉 : 하늘~ 땅!, 하~느리느리 땅!
춘천 : 업어튀기 먹을까
순천 : 우라 무라 떼~요, 떼 떼로 떼~요
포항 : 타안타안비
울릉도 : 덴데이-덴데이
퇴계원 : 뒤집어 엎어
구리 : 엎어라 뒤집어라
오남면 : 데덴찌
첫댓글 저도 수원사는데 엎어라 뒤집어 했떠니 서울애들이 데덴찌라고-_- 막 다굴이 했어요 ㅋㅋㅋ 엎어라 뒤집어가 낫지 않나요?ㅋㅋ
엎어라뒤짚어 처음 들어봐용// 쫄려도 한판 대댄~찌! 요거 하나만 썼던 기억이! ㅋㅋ 대댐찐 줄 알았는데 댄이군뇨!
ㅋㅋ 우리는 탄탄비......^^
저동 수원 살아요 ^^*
마산에선 땐치니 빠야 라고 쓴느데..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데덴~찌! 쫄려도 한판! ㅋ...
엎어라~ 져쳐라~ 째단말 없음! ㅠ_ㅠ (충남)
댄디~, 편을~뽑~자 요건 우리꺼 ㅎㅎ
편뽑기 편뽑기 장끼르 세요 알코르세요 는 왜 없냐구요 !! ~!~! 광주
여기는 '쫄려 쫄려 쫄려도 모르기' 이러는데 ㅋㅋㅋㅋ
대전 우에시다리 찌단말 없기 없기 없기...ㅋㅋ 애들이 이거 일본말이라고 해서 위로 아래로 많이 바뀜
엇 나 포항인데 왜 저거 모르는거지ㅋㅋ
벤~도 써라~! 비슷한데가 없네요 -_-
여수는 모라이 모라이 센치
으라음은 쎄여~~~ 전주 ㅋㅋ
슬~~마~~노!!! 되는 댄대로~~ <-- 전라도 목포
난 서울인뎅 "어~떻게 먹을까~요! 쫄~려도 말못해~요!" 이랬는데...ㅋㅋㅋㅋ
공감 만빵!! 서울 사람들한테 탄탄비 해줬더니 거의 숨넘어 갈 듯 이 웃었다는..그래도 탄탄비 짱!!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