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시즌 nba는 정말이지 어떤 팀이 파이널에 오를지 예상하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mvp레이스 1위에 빛나는 로즈의 시카고, 하워드와 양궁부대 올랜도, 신흥 빅3가 버티는 뉴욕과 마이애미, 3핏을 노리는 레이커스, 변함없이 강팀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댈러스 등등.. 올해는 유난히 동서부 모두 막강한 팀들이 즐비하기에 플레이오프 초반부터 불꽃튀는 대결들이 속속 펼쳐질듯 싶습니다.
좌우지간에 누군가는 챔피언의 자리에 올라 반지를 끼고 샴페인을 터뜨리겠지만 또 어떤 팀은 아쉬운 패배의 쓴맛을 뒤로하게 되겠죠. 불과 3개월 후면 말입니다.
서서히 오프시즌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파이널 구도 예상이라던지 각 컨텐더 팀들의 장단점을 논하는 글들이 많아지는 걸 보면 정말 얼마 안남았다는 것이 와닿습니다.
저도 이번 파이널엔 어떤 팀들이 대결을 펼칠까 예상을 하던 중, 문득 이번 파이널은 꼭 이 두팀이 맞붙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절정의 팀 케미스트리, 끈적한 수비, 전통의 강호..
유난히 비슷한 점이 많은 두 팀, 바로 보스턴 셀틱스와 샌안토니오 스퍼스입니다.
히트의 슈퍼스타 3인방과 레이커스의 대결, 혹은 레이커스와 보스턴의 클래식 라이벌리, 댈러스와 히트의 리벤지 매치 등 기대를 불러일으키는 파이널 대결이 너무나 많지만, 그 중에서도 저는 비슷해 보이면서도 다른 색깔의 두 팀, 셀틱스와 스퍼스의 매치가 몹시 기대됩니다.
이쯤되면 눈치를 채신 분들도 있지 싶군요..
사실 제가 두 팀이 맞붙길 바라는 진짜 이유는 바로 이것입니다.
#21vs#21, 아니 이제는 #21vs#5 의 대결이 되어버렸군요..
바로 올타임 넘버원 파워포워드 '팀 던컨'과 역사상 가장 다재다능한 포워드 '케빈 가넷'의 맞대결 입니다.
2000년대를 수놓았던 두 특급 파워포워드의 라이벌리 대결은 늘 기대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러나 두 선수의 대결은 정규시즌에서는 간간히 볼수 있었으나 플레이 오프, 특히 파이널에서의 진검승부는 한번도 펼쳐진 적이 없습니다. 가넷이 셀틱스로 이적하기 전엔 같은 서부 컨퍼런스 소속이었기에 펼쳐질 수 없었고 셀틱스로 이적한 후에는 몇번의 기회가 있었으나 결국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너무나 비슷해 보이지만 동시에 너무나 색깔이 다른 셀틱스와 스퍼스, 그처럼 동포지션에다 너무나 비슷해 보이지만 완전히 다른 스타일을 보여주는 두 선수.
밀레니엄을 맞이한지 어느덧 10년 하고도 1년이 더 지났습니다. 2000년대를 수놓았던 많은 슈퍼스타들이 이제 선수생활의 막바지에 있거나 이미 은퇴를 하였고, 마지막 열정을 불태우며 살아있는 전설이 되어가고 있기도 합니다. 르브론은 어느세 8년차의 베테랑이 되었고 듀란트와 로즈라는 신성이 nba의 미래를 대표할 선수로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2000년대 최고의 라이벌리를 형성했던 가넷과 던컨도 세월 앞에서 과거와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 못합니다. 강철내구를 자랑하던 가넷은 몇해전 생에 처음으로 치명적인 부상을 입었고 20-10을 10년 넘게 밥먹듯 해온 던컨도 커리어 로우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리그 최고의 파워포워드를 논하는 자리에서 10년이 넘게 늘 첫손가락 다툼을 벌였던 두 선수는 이제 다섯손가락에 뽑히는 것도 버거워 보입니다.
올스타 플레이어의 위치를 지나 이제 올타임 플레이어의 반열에 들어가는 과정에 있는 두 선수의 대결, 셀틱스와 스퍼스가 각 컨퍼런스의 1위를 달리고 있는 지금, 이보다 더 좋은 기회는 더이상 찾아오기 힘들어 보입니다.
21번과 21번의 진검승부는 끝내 성사되지 못하였으나 한 시대를 풍미했던 선수로서, 각자의 팀의 에이스는 아닐지언정 각 팀의 기둥 역할을 하고있는 두 선수의 대결을 올해는 꼭 기대해봅니다.
덕장vs용장, 픽앤롤의 제왕vs픽앤팝의 제왕, 냉정vs열정, The Big fundamental vs The Big Ticket.. 올해엔 꼭 성사될 수 있길 기대하겠습니다.
첫댓글 레이커스 vs. 마이애미의 진검승부를 올해가 아니면 볼 수 없기에...
무조건 레이커스 vs. 마이애미 로 고고싱!!!!!!!!!!!!!!!!!!!
레이커스가 떨어진다면 두팀이 됐으면 좋겟네요.
저역시 이대결이보고싶습니다. 당연히 보스턴팬이기에, 동부에서는 보스턴이고, 서부에서는 샌안토니오가 올라온다면 정말 팀대팀의 대결의 절정을 보지않을까라고생각합니다. 가넷,던컨의대결은 꼭보고싶습니다. 불과물의싸움 기대되네요.
저도 이 두팀간의 대결 보고싶네요. ㅋㅋ
던컨 VS 가넷 Big3 VS 팀 샌안토니오
전 만약 이 두팀이 만나면 샌안토니오를 응원할것입니다.
저도 너무낯기대되는 파이널 던컨과 가넷의 대결이 보고싶네요^^ 올해 파이널에서 아름다운 진검승부가 보고싶네요ㅎ
저도 이 대결이 보고싶습니다. 맵스의 우승을 바라지만, 그렇지 못한다면 이 둘의 대결이 성사됐음 하네요.
저도팬심으로 샌안vs보스턴.. !ㄱㄱ
올시즌 플옵은 너무 재밌는 매치가 많아요..투표해보고 싶네요~ㅎ
내년시즌 파업이 기정화된 시점에서 마지막으로 볼수 있는 기회죠..ㅠㅠ
정말 기대대되는 경기입니다.. 만약 성사가 되면은.. 제대로 잠도 못자면서 기다릴테고.. 흥분될테고..초조할테고.. 기대반걱정반일텐데.. 그래도 보고싶네요.
저도 이 매치에 한표요~~ ㅎㅎㅎ 최근 거론되는 빅3에 샌안이 빠져 속상한데.. 제 나름대로 현 리그에서 가장 강력하진 않지만, 가장 위대한 빅3는 샌안의 파커-지노-던컨 이라고 생각합니다. 샌안의 빅3 vs 보스턴 빅3 대결!!!!!!!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도 한표던집니다. 던컨과 가넷이 그나마(?) 쌩쌩한 상태에서 볼 수 있는 명경기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가넷과 던컨의 도미니언트함은 갈수록 사라질 것으로 보기에 하루 빨리 이 FINAL이 성사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이 매치가 성사된다면 제대로 팀바스켓 농구를 볼수있겠네요.
이 대결을 쓰실거라 예상했습니다.ㅎㅎ
가넷이 던컨보다 2인지는 큰거 같내요
정말로..... 마지막..................... 제발~!!!
덕장vs용장, 픽앤롤의 제왕vs픽앤팝의 제왕, 냉정vs열정, The Big fundamental vs The Big Ticket.. 올해엔 꼭 성사될 수 있길 기대하겠습니다. 이멘트가 너무 공감되네요! 저도 입니다
저 역시 올해가 던컨과 가넷의 마지막 대결의 기회라고 생각하기에 제발 이뤄졌으면 좋겠네요. 정말 올해만큼은...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