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발 준비 구슬땀…'불꽃축제 준비' 선유도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앞두고 서울 영등포구 한강 선유도공원 선착장에 정박중인 바지선에서 관계자들이 화약 설치작업을 하고 있다.
여기서 설치 후 바지선으로 여의도로 끌고 간다고
이번 주 토요일(10/5) 불꽃축제 예정
선착장으로 내려가는 입구는 철문으로 닫혀 있고, 보안요원이 출입자의 신분을 일일이 확인하고 있었다. 입구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휴대전화를 반납해야 하는 것도 흥미로운 점이다. 보안 문제가 아닌, '전자파'가 원인이다.
기자들을 맞이한 문범석 ㈜한화 불꽃프로모션팀 차장은 "각 화약에 일일이 전기선을 연결하고, 컴퓨터로 조작해 시간차를 두고 발사한다"며 "휴대전화에서 발생되는 전파를 발사신호로 인식해 불꽃이 발사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꽃축제 당일까지 여기는 일시적인 화약고이기 때문에 최고안전지역으로 보안에 철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3팀이 합쳐 바지선에 설치하는 불꽃만 10만여발, 이번 공연을 위해 한화가 투입한 예산만 약 70억원이다. 특히 미국, 이탈리아팀의 경우 자신들의 화약을 한국에 운송하기까지 수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한개의 불꽃이라도 준비과정에서 쏘아질 경우 공연에 차질이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