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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보스턴의 게임 운영, 특히 공격을 보면, 한 두 개의 패턴만을 가지고 돌려막기를 하고 있습니다. 새로 영입된 선수들과 함께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거의 실전을 통해 훈련을 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전반에는 상대가 허를 찔려 당해주지만, 어느 정도 간파가 된 후반에는 어림도 없게 되는 것이죠.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어떻게든 승수를 쌓고 있거든요. 평균득점 또한 나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이지요. 새로 들어온 선수들이 적응을 하고, 팀의 체제가 정비되어 자리를 잡게 되면.... 어떤 그림이 그려질 지 벌써부터 두근거림을 느낍니다. 물론, 시간이 허락될 것인지가 문제이지만.... 이번에는 그런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영상을 보시죠.
아무래도 제가 잘못 생각한 듯 싶습니다. 여러가지 이유를 들어 보스턴이 달릴 수 없다고 말씀드렸는데, 불과 1주일도 안 된 시간만에 말을 바꾸어야 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보여주었으니까요.
왜 이번 트레이드를 감행했는지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이미 샤크를 영입했을 그 때부터 이 트레이드는 예정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동안 보스턴은 공격에서 샤크가 하프코트를 넘을 때까지 기다리지 않았습니다. 샤크없이 하프코트 세팅을 하고 그냥 공격을 전개해버렸죠. 샤크를 제외한 나머지 4명이 달리는 농구를 전개했었습니다.
느낌이 오시지 않나요? 위의 영상과 같은 개념의 오펜스 전개입니다. 그런 보스턴의 오펜스에 뛰어난 운동능력을 지닌 프리롤 플레이어가 추가된 것입니다. 그리고, 이 팀에는 이미 또 한명의 프리롤 플레이어가 있습니다.
이제서야 팀과 본 웨이퍼가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이 찾아졌습니다. 의도된 계산이었는지, 아니면 우연히 그렇게 된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제프 그린...어쩌면 여러면에서 본 웨이퍼와 겹칠 수도 있는...을 영입하면서 본웨이퍼까지 팀과 융화될 수 있는 길이 찾아졌습니다. (최근에 보스턴이 영입하려 했던 선수들이 대부분 디펜시브 스타퍼였다는 것을 생각할 때, 이는 그냥 우연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위의 영상처럼 억지로 모션 오펜스 체제에 끼워 맞출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프리롤을 주는 것입니다. 애초에 네이트도 그렇고, 지금의 웨이퍼와 그린 또한 모션 오펜스 체제에 맞는 자원은 아닙니다. 이들의 가치는 이 팀에 조금은 부족한 스피드와 페너트레이션 능력에 있는 것이니까요.
지난 번 피닉스전과 이번 골스전은 그런 의미에서 큰 가치를 갖습니다. 두 명의 프리롤 플레이어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으며, 보스턴이 07-08당시와 마찬가지로 런앤건 오펜스를 옵션으로 사용할 수 있음을 증명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린은 포지가 될 필요가 없습니다. 본 웨이퍼 또한 에디 하우스가 될 필요가 없습니다. 그들과 다른 방식으로 팀에 큰 힘이 되어줄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막강한 운동능력과 득점능력을 통해 그 동안 팀에 가장 부족했던 스피드를 더해주게 되었습니다. 리그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느림보팀이 달리기로 골스파르타를 압도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된 것입니다. 제 심이 빠르게 뛰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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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범이의 개인공간 원문보기 글쓴이: OverTheHill
첫댓글 개인적으로 정말 닥감독님은 최고라고 생각됩니다. 이 둘에게 프리롤을 줄생각을 하다니;; 보통 감독들은 자신의 철학(?)에 맞춰서 선수를 끼워맞추지 않나요? 그런데 모션오펜스 거의 탑에 위치해있는 보스턴이란 팀에서 프리롤이라니... 닥감독님 보면정말 감독계의 혁신이라고 볼수있지 않을까요?
네, 그런면에서 상당히 융통성이 있는 감독이죠. 고집이 아주 세긴 하지만 상황에 따라 타협을 할 줄 아는 아주 합리적인 감독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그랬기 때문에 론도와 같은 고집쟁이와도 잘 맞을 수 있는지도 모르지요.
프리롤을 준거같진 않은데...
경기의 일부분이기는하지만 그린의 수비범위가 상당히 넓은것 같아요..피어스가 그자리를 잘 메꿔줘서 그런지 몰라도 젊은만큼 많이 움직이네요
저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가넷과 피어스 등이 뒤에서 커버를 해주니 자유스럽게 공격적으로 수비하네요...
저도 매트릭스가 떠오릅니다..
그린은.. 속공시 예전 가넷의 역할을 해주는 느낌이 드네요.. 가넷의 체력안배를 위해 최고의 선택을 한 것 같습니다.
아울러 샼의 체력안배에도 도움이 되겠죠. 모 이번에 팔아버린 백업 센터진(퍼킨스 제외)의 힘이 가넷에 비할바가 아니었고,
가넷의 출전시간을 (센터보는 시간을 =_=;;)늘려주되 체력안배는 할 수 있게 만들어 준 것 같습니다.
게다가 머피까지 영입했으니 센터 백업은 가넷이.. 가넷공격의 빈자리는 그린과 머피가 돌아가며 하면 오히려 외곽과 속공은 더 좋은 팀이 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