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업체와 거래하다 보면, 은행 계좌 정보 외에 VAT no.도 알려달라고 합니다.
지금껏 뭔지 몰라서 알려준 적은 없습니다만
오늘 어떤 사이트 게시판에서 또 보니...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영-한 번역 프리랜서를 모집하는데 *ONLY for VAT.N Holders ....라는 조건이 있더군요.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Value Added Tax number인것 같고 혹자는 사업자등록번호라고 합니다.
맞는 얘기인가요? 외국에서 이게 왜 필요한가요?
혹시 사업자등록번호가 있는 사람이 이 번호를 알려주면, 입금받을 때 그 사람은 세금을 내게 되나요?
사업자등록번호가 있는데도 없다고 안 알려주면 문제가 되나요?....
첫댓글 VAT는 부가세를 의미합니다. 보통 부가세가 부과되는 거래를 하는 경우, 매입자가 매입전표(쉽게 말해 영수증^^)를 발급받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 매입전표를 국세청에 내야지만 부가세 매입세액을 환급받을 수 있거든요(비용 인정을 받아서 세금 내는 금액이 감소됩니다.). 그런데 이 매입전표가 전표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a공급자명 및 공급자번호 b공급가액 c부가세액 d작성날짜 등의 4가지 조건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님의 사업자등록번호를 요구하는 겁니다.
그런데 사실 프리랜서의 경우 이 사업자등록번호가 있을리가 없죠 -.- ㅋㅋ 어차피 한국인들의 사업자등록번호를 제공해도 외국에서 전혀 제재를 가할 이유도, 의무도 없어요.
그러니 개인, 프리랜서의 경우 사업자등록번호대신 주민등록번호를 제공하면 됩니다(다만 언급은 한 번 해주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만일 주몽님이 한국에서 사업자등록번호를 등록하고 발급받았다 해도, 외국 회사가 그 번호를 가져가서 매입전표에 쓰는거랑 주몽님이 세금내는 거랑은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한국에서는 주몽님이 따로 매출전표(매입전표와 같은 원리로, 공급자가 발급하는 영수증입니다. 나 돈 이만큼 벌었음을 증명하는 영수증요.)를 한국 국세청에 보여주지 않는 한, 한국 국세청이 알리가 없거든요. ㅎㅎ 그러니 마음 놓으시고 한 번 그 쪽 회사와 social number를 제공해도 되는지 이야기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일반적인 인터넷 답변은 "사업자 등록 번호예요"라는 걸로 끝내는 반쪽짜리 답변이 대부분이라 궁금증이 해결되지 않았는데, 님의 답변으로 의문이 풀렸습니다.
답변을 읽고나니 "ONLY for VAT....:라는 조건 때문에 메일조차 보내지 않은건 살짝 억울해지네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