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블로그 (5618's Transportation Blog)에 올라간 글(http://blog.naver.com/jinie84/100042278083)과 동일내용입니다.
이번 글의 요지는,
2007년 9월 19일 저녁에 일어난 도로 붕괴 사고로 인하여
현재 여의도 국제금융센터 공사장과 파크원 공사장 사이 도로가 통제됨에 따라
이 구간을 운행하는 노선들이 우회하게 되었는데, 이 우회 운행에 관해서 써본 글입니다.
1. 현재 여의도 내 운행 버스노선
현재 여의도 내를 운행하는 서울 순환, 지선, 간선, 광역 및 경기도.인천 노선은 총 50개 노선입니다.
(아마 공항버스는 제외시켰을 겁니다 -_-)
이 중, 33개 노선이 현재의 여의도환승센터를 경유하고,
위에 표시된 통제구간을 운행하는 노선은
162, 261, 262, 360, 461, 600, 661, 5012, 5615, 5618, 5623, 6513, 6623, 6628, 6633
11-1, 11-2, 88, 92, 301, 320, 510, 905의
총 23개 노선입니다.
환승센터 경유 노선 중 약 2/3가 저 길을 경유하는군요 -_-
2. 각 노선의 우회경로
일단, 경기도 및 인천 노선은 저 구간을 단순 회차 경로로 쓰고 있으므로,
회차 반경을 조금 더 크게 하는 식으로 해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88번의 경우는 다음과 같이, 여의나루역까지 올라가서, 마포대교 앞을 지나
구 SBS방송국 부근에서 유턴을 하는 방법으로 회차를 하고 있습니다.
여의도 내 구간이 같은 서울 661번도 이 회차경로를 사용하는 것으로 보아, (88번과 661번은 눈으로 직접 확인)
여의도 내 노선이 "88번 계열"인 92, 510, 905번 역시 이 회차 경로를 사용할 것으로 추측됩니다.
단, 서울 6628번은 완벽히 다른 회차 경로를 사용하는데, 아래에서 다시 언급하겠습니다.
그 다음으로, 162번과 262번은 기존 노선을 최대한 유지하여 환승센터는 경유하되,
통제구간을 이용하지 못하는 관계로 LG트윈타워와 파크원 공사장의 사잇길로 다니고 있습니다.
360번의 경우에는, 여의도 진입시 환승센터는 경유하지만(2번 승강장), 나갈 때 환승센터 경유를 포기하는 우회경로를 채택했습니다.
461번도 마찬가지로, 환승센터는 경유하긴 하지만, 노선을 단순화시켰습니다.
(정확한 우회노선은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우회노선 안내에 여의도공원 - 우회전 - 환승센터 3번승강장 - 여의도역으로 적혀 있는 것을
참고로 추측한 노선입니다.)
600번의 경우는, 광화문 방면만 전경련회관-증권거래소-(이번 통제구간)-LG트윈타워 이던 노선을
광화문방향 및 온수방향 양방향 모두 여의대로 100% 경유로 바꿔서
그야말로 160의 반땡노선-_-을 만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증권거래소 연계기능을 유지시키려면 전경련-증권거래소-MBC-(좌회전)-여의나루-(우회전)-마포대교도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하긴 합니다.)
이건 뭐 우회노선이라기보단 직선화로군요 -_-
어쩌다 보니 지금까지는 모두 간선이었고 -_-
지금부터는 지선입니다.
지선의 경우, 환승센터 경유 포기가 두드러집니다. (단, 5615는 환승센터를 경유하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환승센터 경유를 포기하고 전경련회관-여의도역-지적공사로 운행하는 노선이 3개나 됩니다.
5012, 5618, 6513이 그것인데,
600번을 제외한 나머지 간선들이 여의도가 회차지점인 관계로 여의도 내 노선이 워낙 복잡하여
이번 우회운행에서도 복잡한 노선을 유지하고 있는 데 반해,
지선들은 아주 간단히 -_- 속 편하게 -_- 환승센터를 건너뛰고 있는 모습입니다.
물론, 5012와 6513은 여의도가 회차지점이 아니라 단순경유지이며,
5618의 경우는 여의도 순환노선-_-이기도 하고, 현 우회노선이 환승센터 이전의 구 노선이기도 한 것이 한 몫 한다고 생각합니다.
(5618의 구 노선 환원(물론 임시이지만)은 정말로 반갑더군요. ㅋ)
.......가 아니라면, 그냥 간선은 환승센터 경유, 지선은 환승센터 포기일지도 -_-
이 3개 노선 역시, 우회라기보단 직선화-_-입니다.
확인한 노선 중 마지막은 6628번입니다.
이 노선은 약간 특이하게 우회를 하고 있는데,
여의도 내의 원래 운행노선은 88번 계열이지만
그냥 여의도 올라오자 마자 바로 살짝 돌아 내려가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유형별로 분류하면,
88번 계열(전경련-여의도역-여의나루-마포대교 앞-(구)SBS앞 유턴-환승센터3/4번) : 661, 88(확인), 92, 510, 905(추측)
162번 계열(기존노선 최대한 유지/통제구간 대신 LG트윈타워와 파크원 사잇길 선택) : 162, 262
360번 계열(환승센터2번-여의나루역-MBC앞-증권거래소-여의도역사거리-전경련건너편) : 360
461번 계열(환승센터 경유하나 노선 단순화) : 461
600번 계열(통제구간 피해서 노선 직선화) : 600
환승센터 포기 1 (전경련회관 - 여의도역 - 지적공사) : 5012, 5618, 6513
환승센터 포기 2 (전경련회관 - 여의도역 - 여의동로) : 6628
미확인 : 261, 5615, 5623, 6623, 6633, 11-1, 11-2, 301, 320
이렇게 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통제구간을 운행하던 23개 노선 중, 21개 노선(461, 5623 제외)이
전경련회관(및 그 건너편 여의도공원) 정류소에 적어도 한 방향은 정차한다는 겁니다.
3. 환승센터 위치 문제에 대한 생각
이렇게 되면, 전경련회관 정류소나 환승센터나 그게 그거-_-인 수준이 됩니다.
물론, 이번 사고가 현 환승센터의 위치로 인한 굴곡노선(대표적으로 162, 262, 5012, 5618 등)들의 회차구간에서 발생해서
이런 문제점이 더 눈에 띄는 것이겠습니다만,
예전부터 현 환승센터의 위치에 대한 문제제기는 꾸준했었죠 아마 -_-
심지어는, 전경련회관 정류소에는
환승센터에 정차하지 않는 503, 5713, 700번 노선도 정차합니다.
특히 5713번은 환승센터에서는 연결되지 않는 신촌권 연결 노선이죠.
이쯤 되면, 차라리 환승센터가 전경련 회관 앞에 있어야 되지 않나-_- 하는 생각이 당연히 들게 됩니다.
(저는 꾸준~히 환승센터 이전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_-)
4. 서울시의 안내 부족에 대한 아쉬움
하지만, 지금 문제는 그게 아니고,
일단 이 사고로 인한 우회노선 운행에 대한 안내가 부족하다는 데 있습니다.
서울시 대중교통안내 홈페이지에도 우회 노선에 대한 정보는 없습니다.
각각의 노선별로 "이 노선은 어디 어디로 우회하며, 어느 정류장에 정차하지 않습니다"정도가 안내될 뿐,
이 정보가 모아진 곳은 없습니다.
그리고, 이번 우회 운행으로 환승센터 미경유가 된 5012, 5618, 6513, 6628등의 노선의 경우,
이 노선을 이용하다가 환승센터에서 환승하려던 승객들은 혼선을 겪게 됩니다.
전경련회관과 환승센터가 거의 정차 노선이 비슷하다는 것을 아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모르는 분들도 충분히 있으실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노선들에서는 "전경련회관 정류소에서 환승센터의 몇번, 몇번 노선을 환승할 수 있다"를 안내해야 한다고 봅니다.
오늘이 토요일이긴 합니다만,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우회운행 정보가 서울시 대중교통안내 홈페이지에 업데이트되고,
환승센터 미경유 노선들에 환승센터 대체 정류장(전경련회관 등)이 안내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첫댓글 88 905 661번은 여의나루역 경우라고 하신건 맞습니다 92 510 11-1 11-2 301 320번은 88 905 661번은 반대방향에서 정하는관계상 쌍둥이 빌딩 정류장 지나 삼부아파트골목으로 간다네요 92번은 그런식으로 운행하니 그쪽방향이랑 동일한 나머지도 같은 방향으로 운행 하지 않을까 하는생각합니다~~^^
블로그에 있던 글을 그대로 옮겨 오신 거로군요... 도로 한 구간이 무너지는 것만으로도 나름대로 영향이 가는군요.
네 ^^; 얼마전까지 KRC Webring 신청을 안했던 터라, 양쪽으로 올리는게 습관이 되어버려서 말이죠 -_-;;;; 올리기는 블로그에 올리는게 제 글 모으긴 편한데, 댓글은 여기가 편하니까요. ㅋ; 앞으로 이런 시의적절하게 긴급한(?) 게 아니면 양쪽으로는 안올릴 생각입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