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프라자 지하에서 건져 올린 시체의 명단에 정시현이라고 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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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아들같이 좋아하는 총각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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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는 전화를 안받고 재해대책본부에서 신원을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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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유학에다 아버지는 교수로 정년퇴임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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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운전업을 하시고 계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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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가 없어 대리운전회사에 연락했는데 낮엔 학원강사 아이들과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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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나면 아버지를 도우고 있었던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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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함이 마음에 들어 아침저녁 남편을 출퇴근시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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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갈일이 있다하기에 마침작은아들이 미국에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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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부름을 보내었다 작은애를 관리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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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교수님 사모님께서 시현이가 마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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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 한국에 있는딸에게 심부름을보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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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을 친했졌고 10월초에 결혼을 앞두고 시가가 될집에 인사를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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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현이는 아이들과외를 긑내고 아이들네명은 길에 세우고 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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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빼러 지하로 차가 빠지지 않자 손을 잡고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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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지상에 도착할무렵 쏟아지는 물주기에 약혼녀가 손을 놓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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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잡으러 하다가 쏟아지는 물줄기에 두사람 목숨을 잃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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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쳐다본 학생들이 증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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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일로 3초만에 지하에 물이 찾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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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여자의 아버지( 포항공대 교수님으로 작은애를 미국으로 보낸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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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에서 기자들이 약혼녀를 구하려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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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각이 목숨을 잃어다고 질문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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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경우가 되어도 제딸도 그리했을것입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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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결혼식준비를 하고 있고 무덤도 나란히 준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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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을 자기집드나들듯이 하던 총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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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오지않은 밤을지내고 .. 삶과 죽음이 이렇게 허무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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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부모 마음을 생각하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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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슨후, 동대문들러 마산분들 너무 늦은것 같아 강남쪽에 내려달랬더니 혼자 위험하다고... 자기가 길안내한다며, 찜질방이 쉽게 눈에 뛰지 않아 헤메다가 시현씨가 아는 24시사우나에 내려다 주었습니다. 다음날 에버랜드행버스타는곳까지도 함께....다른분들은 피곤에 곤한잠으로 모르셨을....오늘은 애도하며 기도하며..
첫댓글 지난 원장님의 서울레슨후 홀로남을 저를 위해 24시찜질방 찾는다고 강남을 이리저리 돌며 고생하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얼마나 친절하고 예의바르던지...오래오래 기억남을 젊은이...난 설마 내가아는 시현씨일줄은...고개숙여 삼가 명복을 빕니다. 부디 두분 손 꼭잡고 저승에서나마 여기서 누릴 몇배의 행복 누리시길
딸의 아버지가 휴직게내고 꿈에서나 만날까 잠만자고 싶다고 ...그마음 이해가 됩니다 8월달에 결혼할려는 것을 딸의 아버지가 10월달로 미루었는것을 후회하고 ...후리지아님 찜질방까지 시현씨가 운전했어요
렛슨후, 동대문들러 마산분들 너무 늦은것 같아 강남쪽에 내려달랬더니 혼자 위험하다고... 자기가 길안내한다며, 찜질방이 쉽게 눈에 뛰지 않아 헤메다가 시현씨가 아는 24시사우나에 내려다 주었습니다. 다음날 에버랜드행버스타는곳까지도 함께....다른분들은 피곤에 곤한잠으로 모르셨을....오늘은 애도하며 기도하며..
사랑하는 님과 함께 저세상으로..... 혼자가 아니여서 다행이이라고 해야할지 .. 두분이 함께 이세상이 아닌 저세상으로 가게 되어 슬퍼해야할지..... 행복하셔야합니다....
글을읽고 괜히 고향생각에 잠못이루었는데 이런 슬픈사연이 흑난님 주위분들에게서도있었군요 이번 태풍으로 많은피해를본 고향마산님들에게 심심한위로를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