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회원들이 동구릉에 다녀 왔습니다.
동구릉에는 아래와 같이 9개의 능(봉분숫자는 총 17기)이 있습니다.
백두대간(白頭大幹)이 남으로 뻗쳐 분수치(分水峙)에서 서쪽으로 그 방향을 틀어 한북정맥(漢北正脈)을 이루며 대성산, 적근산, 광덕산, 백운산, 국망봉, 운악산, 주엽산으로 높낮이를 달리하며 이어오다가 포천의 축석고개 넘어 으뜸줄기는 북서쪽으로 방향을 바꿔 불곡산, 흥복산, 도봉산, 노고산을 지나 장명산에서 서해로 숨어들어 뻗침을 마감합니다. 버금줄기는 광릉(光陵)을 감싸고 돌아 서원천과 중랑천을 사이에 두고 남쪽으로 주엽산, 천보산, 송산, 깃대봉, 숫돌고개를 거쳐 마침내 수락산에서 힘차게 솟구쳤다가 계속해서 불암산, 검암산, 망우산, 아차산으로 이어져 광진나루에서 한강으로 숨어듭니다.
이렇듯 한북정맥의 남쪽으로 뻗은 버금줄기에 있는 검암산(劍岩山)은 구릉산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劍(검)'자가 '칼'을 의미하므로 불길하다 하여 아홉의 왕릉을 모신 후로 구릉산(九陵山)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풍수지리에 관심이 많았던 태조 이성계는 신후지지(身後之地, 살아 있을 때 미리 잡아두는 묏자리)를 무학대사(無學大師)와 하륜(河崙)에게 알아보도록 하명하는데 검암산 아래 좌청룡 우백호가 너른 들을 감싸안고 그 가운데로 왕숙천(王宿川)이 흐르는 명당(明堂)을 택하게 되었으며 이후 많은 왕들이 이곳에 묻혀 동오릉(東五陵), 동칠릉(東七陵)으로 부르다가 철종 때 익종(翼宗)의 유릉(裕陵)이 조성되어 비로소 동구릉이 되었습니다.
유교(儒敎)에서 보면 삶과 죽음은 사람에게 혼백(魂魄)의 있고 없음으로 구별됩니다. 사람이 살아 있다는 것은 육신(肉身)을 거느리는 백(魄)과 정신(精神)을 다스리는 혼(魂)이 사람의 몸에 함께 있다는 뜻이고 사람이 죽었다는 것은 혼(魂)은 하늘로 돌아가고 백(魄)은 땅으로 돌아가는 것을 뜻하기에 유교의 제례의식(祭禮儀式)은 혼(魂)을 모시는 사당(祠堂)과 백(魄)을 모시는 무덤(封墳) 두 곳에서 치러집니다.
그래서 조선의 왕과 왕비가 죽으면 정신인 혼은 종묘(宗廟)에 배향(配享)되고 육신인 백은 왕릉(王陵)에 묻히게 됩니다.
조선의 임금은 살아있을 때는 이름이 없이 전하(殿下)로만 불리다가 죽고 나서야 두 개의 이름을 갖게 되는데, 하나는 종묘에 배향될 때 얻게 되는 혼의 이름인 묘호(廟號)이고 다른 하나는 왕릉에 안장될 때 얻게 되는 백의 이름인 능호(陵號)입니다. 우리가 흔히 부르는 태조(太祖), 세종(世宗), 성종(成宗)은 묘호이고 건원릉(建元陵), 영릉(英陵), 선릉(宣陵)은 능호입니다.
첫댓글 임대장! 오늘도 대원들 이끄느라 수고많았읍니다. 항상 고맙읍니다.
오늘은 점심 식사하면서 나눈 대화가 무척 재미가 있었지요!
그 옛날 55여년전 우리들 중학생때 광릉으로 소풍을 다녀왔느라고 얘기하는데 구석구석 세밀히 살펴보아도 아무런 기억이 나질 않는걸보니 혹시 치매증상을 걱정해야 되는건 아닐런지.....
암튼 오늘 친구들로부터 조선왕조에 대한 유익한 강의 잘 들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다녀온 곳은 동구릉 입니다.
맞아!
아까 동구릉을 견학하면서도 자꾸 광릉이라고 헛소리를 했었는데.....
시간내서 병원에 다녀와야할듯....
예전엔 청량리에 좋은 병원이 있었는데!ㅎㅎㅎ
임대장이 나오는 사진과 내가 나오는 사진은 화질이 달라요 ㅎㅎㅎ
뭔 뜻인지 알겠네요! ㅎㅎㅎ
물길님 수로또 터졌네요 동문들의 건강모습을 보니 기쁨니다 저도 직장은퇴하면 참석토록 하겟습니다
우리는 한달에 한번씩 소풍을 갑니다.
소풍 가는 곳은 가급적이면 우리 들 학창 시절 소풍을 갔던 곳으로!
다음부터는 소생도 다시합류하겠습니다. 이제 그동안 시간을 빼앗겼던 일도 끝냈고, 곧 제 시집과 두번째 수필집 출간을 마무리 하면 끄~~ㅌ. 그리운 벗님들 모습보니 참 반갑습니다. 모두들 청안하시기를 합장 기원합니다.
다음달 모임은 10월 22일(목) 창경궁 답사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