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에 순종하는 자의 축복 (시편 40편 8절).
말씀 : 박봉웅 목사
순종(順從)할 줄 아는 자는 나약하기 때문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만이 인간(人間)의 절대 의지(意志)가 되시는 분이심을 알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하나님을 향한 굳건한 믿음과 건강한 영혼, 올바른 신앙 지식을 가진 자가 하나님께 순종(順從)할 수 있습니다.
이제 진리(眞理) 되신 하나님의 말씀에 가장 순종(順從) 잘한 대표적(代表的) 인물 셋을 통해 올바른 순종을 배워서 우리도 주 안에서 넉넉히 승리(勝利)하여 축복 받는 삶이되기를 소망합니다.
1. 가나안 이주(移住)자(者) 아브라함입니다.
히11:8절에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순종하여 장래 기업으로 받을 땅에 나갈쌔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갔으며.”라고 했습니다.
1)부르심에 순종하였습니다. 아브라함은 노년에 갈대아 우르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갈대아 우르를 출발하여 하란에 이르렀을 때가 75세였습니다.
히브리 기자는 이때 아브라함의 상황을 “아브라함은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갔으며”라고 표현하였습니다.
노년의 나이에 이미 사회적으로나 가정적으로 기반을 닦고, 이제는 노년을 휴식하며 즐길만한 나이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그것도 어디로 가야 할지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모든 친척과 본토를 버리고 순례의 길을 나서는 것이 보통 신앙으로서 가능한 일이겠습니까?
이런 아브라함의 믿음은 곧 아브라함이 얼마나 하나님 앞에서 순종적인 사람인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됩니다.
바로 이것이 진리에 순종하는 자의 자세입니다. 당장 눈으로는 보지 못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이 이루어질 줄로 확신하고 인생의 방향을 바꾼 아브라함, 우리도 이런 순종적인 사람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2)아들을 제물(祭物)로 바치라는 명령(命令)에 순종(順從)하였습니다.
아브라함의 순종적 일면은 모리아 산 사건에서 최고에 달했습니다. 아브라함은 100세에 독자 이삭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아들이 청소년 시기에 이르렀을 때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이삭을 제물로 드리도록 명령하셨습니다.
참으로 이런 하나님의 시험은 아브라함으로서는 도무지 견딜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더욱이 이 아들은 하나님이 약속하신 독자였습니다. 아들이 죽으면 가정적으로도 참을 수 없는 고통이었지만, 하나님의 구속사적 맥락에서도 큰 위기였습니다.
하지만 아브라함은 이 모든 복잡한 생각과 불 신앙적 생각을 떨쳐버리고 하나님의 명령이 떨어진 다음날 새벽 즉시 모리아 산으로 향하였습니다.
이런 자기희생적 순종 자세, 이것이 진리에 순종하는 올바른 자세입니다.
2. 가나안 정복자(征服者) 여호수아입니다.
수 3:6절에 “여호수아가 또 제사장들에게 일러 가로되 언약궤를 메고 백성 앞서 건너라 하매 곧 언약궤를 메고 백성 앞서 나아 가니라.”고 했습니다.
1)명령(命令)에 순종(順從)하여 요단강을 건넜습니다.
이번에는 순종의 사람 여호수아에 대해 살펴봅시다. 출애굽하여 40년 광야(曠野) 생활(生活)을 거친 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제 요단 동편 모압 평원에 도착(倒着)하였습니다.
이때 백성의 지도자 여호수아는 법궤를 든 제사장을 앞장세우고 요단강을 건너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았습니다.
사실 시퍼런 강물이 넘실대는 요단강을 아무런 준비 없이 맨몸으로 뛰어드는 것은 자살 행위나 다를 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명령(命令)에 절대(絶對) 순종(順從)하였습니다.
요단을 건너기 위해 배를 준비(準備)하지도 않았고, 또 백성(百姓)들에게 수영(水泳) 훈련(訓練)을 시키지도 않았습니다.
바로 이것이 순종(順從)입니다. 진리(眞理)에 순종(順從)하는 자세, 그것은 자기(自己) 목숨을 거는 행위(行爲)가 수반되어야 합니다.
2)명령(命令)에 순종(順從)하여 여리고를 정복(征服)합니다.
요단을 건넌 뒤 이스라엘 백성이 제일 먼저 직면한 성읍은 여리고 성읍이었습니다.
이 성읍은 평지 한 가운데 높이 솟은 언덕 위에 위치하였습니다.
게다가 겹겹이 성곽이 두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여리고는 가나안에서도 가장 난공불락의 성으로 손꼽혔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 성곽을 공격하는 방법으로 기이한 명령을 하셨습니다. 매일 한 바퀴를 돌고, 1주일째 되는 날은 일곱 바퀴를 돌라고 하셨습니다.
사실 인간의 이성으로 생각할 때 이런 한심한 방법으로 어찌 여기고가 함락되겠습니까?
그러나 여호수아는 하나님이 지시하신 방법에 결코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지시에 철저하게 순종하였습니다.
이것이 진리에 순종하는 자의 자세입니다. 다소 이상하게 보이더라도 그것이 하나님의 명령이면 순종하는 것이 성도의 올바른 순종 자세입니다.
3. 주의 부모 요셉과 마리아입니다.
마1:24,25절에 “요셉이 잠을 깨어 일어나서 주의 사자의 분부대로 행하여 그 아내를 데려 왔으나 아들을 낳기까지 동침치 아니하더니 낳으매 이름을 예수라 하니라.”고 했습니다.
1)천사(天使)의 수태(受胎) 고지(告知)에 순종(順從)합니다.
마리아는 요셉과 약혼하고 동침하기 전, 예수 그리스도를 잉태하였습니다.
하지만 이 사건은 약혼자 요셉으로서는 도무지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심지어는 아내의 순결과 부정행위까지 의심할 수 있는 중대한 사건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셉은 꿈에 하나님의 천사를 통해 그리스도의 성육신과 수태 고지를 듣고서는 아내 마리아가 하나님의 아들을 수태했다는 사실을 확실히 믿었습니다.
그리고는 천사의 지시에 순종하여 마리아를 아내로 삼았습니다.
이런 요셉의 순종 결과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은 순조롭게 성취도리 수 있었습니다.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의 순종이 하나님의 구원 사역에 얼마나 큰 보탬이 되는지를 실감하게 됩니다.
2)주의 사자의 인도하심에 순종합니다.
요셉의 삶은 순종의 살이었습니다.
그는 애굽에 피신했을 때도 하나님의 지시에 순종하여 팔레스틴으로 돌아왔습니다.
또한 팔레스틴에 돌아와서도 하나님의 지시에 순종하여 갈릴리 지방으로 이주하였습니다.
마2:19-23절에 “헤롯이 죽은 후에 주의 사자가 애굽에서 요셉에게 현몽하여 가로되,
일어나 아기와 그 모친을 데리고 이스라엘 땅으로 가라 아기의 목숨을 찾던 자들이 죽었느니라. 하시니 요셉이 일어나 아기와,
그 모친을 데리고 이스라엘 땅으로 들어오니라.
그러나 아켈라오가 그 부친 헤롯을 이어 유대의 임금 됨을 듣고 거기로 가기를 무서워하더니 꿈에 지시하심을 받아 갈릴리 지방으로 떠나가
나사렛이란 동네에 와서 사니 이는 선지자로 하신 말씀에 나사렛 사람이라 칭하리라 하심을 이루려 함이러라.“고 했습니다.
예수께서 갈릴리의 나사렛을 무대로 어린 시절을 보낸 것도 따지고 보면 하나님의 지시에 순종한 요셉의 결단의 결과였습니다.
그리고 이 순종은 결국 예수께서 갈릴리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게 될 것이라는 구약의 예언을, 성취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이렇게 순종은 하나님의 언약을 성취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지시와 뜻에 순종하여 하나님의 거룩한 사역을 이루는 데 일익을 담당하는 영광을 입으시기를 바랍니다.
4. 말씀을 정리합니다.
이외에도 성경에는 하나님의 말씀에 절대적으로 순종한 많은 사람들의 사례들이 수없이 나타납니다.
다윗이 그러했고, 구약의 많은 선지자가 그러했습니다.
신약의 12제자와 바울을 비롯한 사도들이 그러했습니다.
이 모두가 순종의 사람들이었고, 순종함으로써 하나님의 위대한 복음 사역을 이루어내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
이러한 축복과 영광이 어떤 사람들에게 주어졌습니까?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한 자들입니다. 믿음이 없이는 순종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우리도 큰 믿음을 하나님으로부터 값없이 은혜로 받아 진리에 순종하는 자들이 되어 하늘나라의 축복을 받아 누리는 성도의 복된 삶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