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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면의 무한 세계, 무한 최면 세계를 거닐면서 학생들의 감탄사는 계속 됩니다.
학생들은 일제히 손가락 늘이기를 하며 '와우~~~' 감동하고 신기해하고.... 손을 들고 최면에 대한 호기심을 계속 채워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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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면감수성이 높은 학생들이 너무 많아서 놀랬습니다. 인교법 (human bridge) 실시를 위한 준비를 합니다. 그런 순간도 W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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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수면부족에 시달리나 봅니다. 자기최면을 활용한 단시간 숙면을 경험하기 위해 학생들은 떼를 쓰며 교수님을 졸라 최면속에서 숙면을 취하는 중입니다. 너무 이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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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착한 학생들이구나 싶을 정도로 집중도 잘 하고 잘 웃고, 잘 감동하던 아름다운 청춘들이었습니다.
말로만 듣던 민족사관학교..... 민사고....
강원도 산길을 구비구비 돌아서 겨우 정문을 찾아 들어간 민사고!
첫눈에 나도 모르게 '어머나~' 소리가 절로 난 것은 왠지 조선시대 귀족학교를 구경 온 듯한 기분....
여학생들은 복숭아빛 분홍 저고리에 감색 치마를 입고 남학생들 역시 개량한복 같은 옷들을 입고
있었는데 아마 그게 교복인가 보다. 가끔씩 TV 속에서 그들의 독특한 교복을 보긴 했지만
내 눈에 실제로 펼쳐진 풍경은 그것보다 훨씬 더 인상적을 다가왔다.
'드레스 코드'라는 것이 있어서 그 옷들은 색깔이 다양했다.
분홍빛, 회색, 옥빛의 다양한 저고리는 왠지 봄날의 느낌이 물씬 살아나는 봄처녀를 연상케 했다.
소강당에서 펼쳐진 최면 특강은 학생들의 이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컸나를 보여주었다.
강당을 꽉 채운 학생들을 상대로 최면관련 강의를 하고 시연을 하는 설기문 교수님의 신나는 음성들은
수많은 학생들을 열광케 했다.
그들은 새싹같이 여린 정서로 최면을 흠뻑 흡수했다.
수많은 학생들이 금새 트랜스로 들어가는 것을 보며 공부도 잘 하지만 순수성도 그대로 살아있구나 싶었다.
최면 감수성이 낮은 사람들은 흔히 분석적이고 비판적인 경향이 많다.
분석적이고 비판적인 것들이 바람직한 경우도 많고, 필요에 따라서 분석적이 되어야 하고,
비판적이 되어야하지만 그러나 최면감수성 부분에서 살펴 본다면
감성적 발달이 우선 되는 경우가 유리하다는 의미이다.
그래서 최면감수성이 높은 학생들은 스스로 자기 최면에 빠져 보기도 하고
최면에 관해서 가졌던 막연한 오해들을 쉽사리 풀어버리는 좋은 시간이었다.
아직 고등학생이지만 학문적 소양이 발달한 그들은 예리하고 깊은 관심들은 날카로운 질문을 통해
알아내고자 했다. 곁에서 지켜보기에 마음이 든든한 멋진 학생들이었다.
학교 기숙식당에서 함께 먹었던 저녁밥도 인상적이었으며
싱싱한 토마토를 한소쿠리 담긴 후식 바구니를 보며 집을 떠나 공부하는 아이들이 외롭지 않겠구나 싶었다.
강의를 마치고 거의 10시가 가까운 시간 학교를 빠져나오면서
깊어가는 산골의 밤을 몸소 느꼈다.
주변의 환경이 완벽하게 자연친화적인 그곳에서의 아이들은 자신의 꿈을 키워가고 있었다.
돌아서서 나오는 순간도, 글을 쓰는 지금도 그들의 싱그러운 음성이 귓전에 맴도는 듯 하다.
함께 혼연일체가 되었던 아름다운 순간이었다.
두고 두고 마음에 남아 우리들을 행복하게 할 소중한 시간,
그들도 그 순간을 기억하며, 최면에 대한 올바른 인식 아래 자신의 목표를 향해 가는 길에
올바른 자기최면을 활용하여 큰 도움을 얻게 되기를 기도해본다.
첫댓글 민사고 학생들이 아주 좋은 강의를 들었네요? 부러워요.
참 아름다운 영혼과의 동행이셨네요! *^^* 행복한 글, 행복한 마음 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박사님께서 최선을 다하여 열강하시며 영혼의 샘물을 주셨으니 맑은 영혼들은 영과육이 훌륭히 잘 자랄것입니다.. ^^ (항상 감사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박사님! 사모님! 항상 강건하시길 기원합니다 )
구미에서 있었던 금오고 특강이 생각나고 그때의 감동이 되 살아 납니다. 아주 수고 많으셨습니다.
저런 영광의 순간에 함께한 학생들이 부럽습니다..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