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시댁에서 챙겨온 수삼으로 수삼대추차를 끓였습니다.
아주 많을 양을 한번에 하다보니 하루 온종일 걸렸네요.
그래도 하고 나니 뿌듯합니다.
어머님, 아버님 두분께서
부산에서 버스타고, 기차타고?
또 버스를 두번이나 갈아 타고
15~20분 걸어 금산에서 사온 수삼이라지요.
다시 택시타고 버스타고 버스 타고 기차타고 버스타고 집에 도착을 하셨다네요.
먹지 않겠다는 딸아이에게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버스타고, 기차타고를 줄줄 읊으며
사오셨다고 하니
엄마 랩하냐고 하면서 단번에 먹을게~~ 하네요.
매년 어머님께서 금산까지 가서 수삼을 사오시면
저는 어머님께서 가르쳐 주신 방법으로
수삼대추차와 수삼우유를 만들어 식구들을 챙긴다지요.
수삼대추차, 수삼우유, 수삼라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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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수삼을 좀 더 많이 챙겨주시면서
공부하는 손자 좀 더 먹이라고 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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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삼은 흐르는 물에 한번 씻어 흙을 털어 준 후
야채솔로 깨끗하게 문질러 줍니다.
그리고 흐르는 물에 흔들어 씻어 건져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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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 문지르면서 떨어진 잔 뿌리들도 깨끗하게 씻어 체에 건져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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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삼의 머리...뇌두는 잘라 버려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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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손질하는데 시간이 제법 많이 걸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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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질한 수삼중에 크기가 작은걸 골라 비닐팩에 하나씩 담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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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시 지퍼백에 넣어 냉동실에 넣어 두었지요.
요건 삼계탕에 넣어 먹을 수삼이랍니다.
냉동해두고 일년을 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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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질한 수삼 10뿌리와 잔뿌리 반을 덜어 압력솥에 넣어 주었습니다.
많은 양이라 한번에 다하지 못하고 두번에 나눠 끓여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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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기에 대추 30알과 생강 3조각을 넣고
물 3리터를 부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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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력솥 뚜껑을 닫고 센불에서 끓여 줍니다.
압력솥의 추가 돌기 시작하고 1~2분 후 불을 꺼주시고 뜸을 들여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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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력솥으로 끓여 낸 수삼대추차랍니다.
이제부터 또 손이 바빠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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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아진 수삼은 몽땅 건져 믹서나 핸드블랜더로 곱게 갈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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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밀폐용기에 담아 바로 먹을 건 냉장실로
두고 먹을 건 냉동실에 넣어 둔다지요.
요렇게 믹서에 간 수삼을 쌀가루에 넣고 쪄주시면 수삼설기가 된다지요.
쿠키반죽에 넣어 수삼쿠키를 만들어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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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렌지에 따끈하게 데운 우유 한컵에
믹서에 간 수삼 1큰술을 넣고
취향껏 꿀을 넣어 고루 잘 섞어 주시면 수삼우유
수삼라떼가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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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삼우유, 수삼라떼는
마트에 파는 한뿌리 음료와 거의 흡사한 맛이랍니다.
요건 아이들이 참 잘 마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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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삼은 건져 믹서에 갈고
생강은 건져 버려 주세요.
그리고 대추는 체에 건져 숟가락으로 으깨어 대추살을 내려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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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에 남겨진 대추씨와 껍질은 버려 주세요.
요렇게 준비한 수삼대추차는 물통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 두고
따끈하게 데워 한잔씩 마시면 된답니다.
대추때문에 달근해서 따로 꿀을 넣지않고 마셔도 된답니다.
?겨울 초입에 챙겨 마시는 저희집 건강 음료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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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찾아주시고 따스한 댓글 남겨 주시는 이웃님들 너무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