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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하늘방 원문보기 글쓴이: 전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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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2호(2012.10.26)
* <가을에 사람이 그리울 때면>- 이준관
가을에 사람이 그리울 때면
시골 버스를 탄다
시골 버스에서는 사람 냄새가 난다
황토흙 얼굴의 농부들이
아픈 소는 다 나았느냐고
소의 안부를 묻기도 하고
낯모르는 내 손에
고향 불빛 같은 감을 쥐어주기도 한다
콩과 팥과 고구마를 담은 보따리를
제 자식처럼 품에 꼭 껴안고 가는
아주머니의 사투리가 정겹다
창문 밖에는
꿈 많은 소년처럼 물구나무 선
은행나무가 보이고
지붕 위 호박덩이 같은 가을 해가 보인다
어머니가 싸주는
따스한 도시락 같은 시골 버스
사람이 못내 그리울 때면
문득 낯선 길가에 서서 버스를 탄다
하늘과 바람과 낮달을 머리에 이고
* <무거운 짐> -정용철-
우리는 우리의 에너지를 남을 판단하는 데
너무 많이 소모하고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가 어떻느냐'가 나에게 그리 중요하지 않은데도
우리는 그 사람의 생각과 말과 행동을
종일 따라 다니면서 잘잘못을 찾고 판단하느라
아까운 에너지를 낭비합니다.
남을 쉽게 판단하고 선입견을 갖는 것은
그 사람의 이름으로 짜진 그물을
나 스스로 둘러쓰는 것과 같습니다.
판단하기 전까지는 자유롭지만
판단하는 순간부터 그 사람의 노예가 되기 때문입니다.
옛날 사막의 교부들이 한 말입니다.
"다른 사람을 판단하는 것은 무거운 짐이며,
반면에 다른 사람들에 의해 판단 받는 것은 가벼운 짐이다."
* <무슨 뜻일까요>
선생님이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어린이들에게 물었습니다.
한 어린이가 대답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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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힘을 모으면 못 할 일이 없다.”
“인생에서 맨 처음 하는 악수,
아기가 고사리 손으로 부모의 손가락을 감아 쥐는
악수야말로 가장 뜻 깊고 훌륭한 악수이다.”
부산에서 개최한 전국 교회법원 모임이
무사히 잘 마쳤습니다.
이번 주일에는
우리 신학원 소풍이 있네요.
좋은 주말되세요.
♬ For Your Happiness - Daydream (사진: 부산가톨릭대학교신학대학에서)
* 사진이나 음악이 안 나오면, daum 에서 카페로 들어가셔서
1. 국악성가 & 하늘나라
2. + 하늘방
3. 부산 가톨릭 신학원
가운데 한 군데를 검색하셔서 보시면 됩니다.
첫댓글 ㅋㅋ 사람이 힘을 모으면 못 할 일이 없다~~~ 대박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