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영의 자서전 특강 나의 작은 역사 쓰기 -(2021.8)
정대영 저 | 뭉클스토리 | 2021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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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서울대학교 교수들의 자서전 선생님자서전 전문가가 알려주는 올바른 삶의 기록법
“자서전은 최종 기록이 아니라 중간 정산이다!”
우리는 ‘자서전’을 어떻게 생각할까. 아마 대부분 ‘유명 인사의 일대기를 정리한 것’, ‘기업 회장이나 연예인 등 유명 인사들이나 쓰는 것’이라고 인식할 것이다. 슬픈 일이지만, 실제로도 자서전은 그런 취급을 받는다. 서점을 가 봐도 몇 안 되는 자서전은 모두 유명한 사람들의 자서전뿐이며, 청과물 가게 사장님이나 떡볶이 할머니 등 소위 ‘평범한’ 삶을 산 사람들의 자서전은 찾기 힘들다. ‘유명하지도 않은 남의 이야기를 쓰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어?’ 우리는 이렇게 생각하며 자신의 삶과 타인의 삶을 평가 절하하곤 한다.하지만 저자는 다르다. 사범대학을 졸업하고 교편을 잡던 저자는 아버님의 소천을 계기로 자서전의 가치와 필요성을 절감하며, 자서전 불모지라고 할 수 있는 한국에서 개인의 자서전에 집중해 왔다.저자는 유명 인사들의 자서전 역시 가치 있지만, 그에 못지않은, ‘평범’하다고 여겨지는 우리네의 삶에 주목하며 10년 가까이 자서전 저자로서, 또 강사로서 삶의 기록을 도왔다. 그리고 그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압축하여 책 『정대영의 자서전 특강-나의 작은 역사 쓰기』를 편찬했다.책에 담긴 저자의 의도는 한결같고, 또 명백하다. 많은 사람들이 자서전을 쓸 수 있도록 장려하는 것. 한 사람의 삶이 스스로 산화해 연기로 흩어지지 않고 하나의 선명한 물질로서, 남겨진 이들이 언제나 선명히 회상할 수 있도록 돕는 매개로서 남기를 바란다.저자는 책에서 자서전을 인생의 ‘중간 기록’이라고 말한다. 삶은 유한하고 그 초침의 마지막이 어느 숫자에 멈출지 모르므로, 우리는 수시로 삶을 기록해야 한다고 저자는 권유한다. 우리의 삶을 평범하게 여기지 않고, 날마다 밟아간 발자국이 흐려지지 않게 보존하려는 저자의 노고에 존경과 지지를 보낸다.저자의 바람처럼 먼 훗날 서점에 저마다의 작은 역사가 꽂혀 있기를.평범한 우리가 자서전을 쓸 수 있을까기존에 생각하던 ‘자서전’에 관한 인식은 ‘유명인들만 쓰는 책’이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저자는 시작부터 그 인식에 반론한다. 자서전은 누구나 쓸 수 있는 것이고, 저마다의 역사는 유명인들의 삶보다 작게 인식될 수 있지만, 그 역시도 그에 못지않은 하나의 역사를 이루는 역사의 요소로서 존재한다고 말이다. 그리고 그 발언을 증명하기라도 하듯, 책 곳곳에 누구나 문제없이 개인의 삶을 기록할 수 있는 비법들을 상세히 적어두었다.저자는 ‘글쓰기를 위한 밑작업’, ‘글을 쓰는 요령’, ‘글을 글답게 만드는 요소들’, ‘마침표를 찍기 전 짚고 넘어가야 할 것들’ 등 글을 쓰는 데 알아두면 좋을 항목들을 네 가지로 분류하여 언제, 어디에, 어떤 게 필요한지 상세히 알려준다. 200여 명의 사람들과 자서전 기록 사업을 하면서 쌓인 노하우를 200페이지에 꾹꾹 눌러 담은 책은 저자가 자서전 작업을 하면서 느꼈던 어려움과 실제 사례, 그리고 해결법들이 단계에 맞춰 구성되어 있어, 마치 하나의 잘 짜인 강의를 듣는 듯한 느낌을 준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작법서일 뿐 아니라 개인의 삶을 보다 잘 정리할 수 있도록 돕는 가이드북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이 책은 오로지 자서전을 쓰려는 사람들에게만 유의미한 책이 아니다. 삶이란 낯선 여정에 오른 방랑자라면 누구나 저마다의 삶을 되돌아보고 실타래처럼 꼬인 삶을 정리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지나온 삶의 정리는 결국 더 나은 내일을 걷기 위해 해 두어야 하는 준비이므로.작가 소개정대영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 등에서 교사로 근무하다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박사 과정을 마쳤다. 대학원 시절 아버지의 소천을 계기로 평범한 우리 주변 사람들의 역사를 기록하기로 결심했다. 독일 파견 노동자들을 인터뷰하고 그분들의 생애사를 엮은 『독일로 간 청춘』(2017), 장애인들의 자기표현을 담은 『행복추구권』(2017), 생존독립운동가 자서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내일로 뻗어가는 나의 길』(2019) 등을 출간하였으며, 세월호 참사 피해 학생들이 가장 많이 살았던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에서 《마을공동체 기억 찾기 프로젝트》(2018)를 진행하였다. 그 외에 총 200여 명이 넘는 다양한 지역 주민 어르신들을 만나 그분들의 삶을 기록하고 책으로 엮는 일에 함께했다. 2020년에는 서울대 교수들의 반려 자서전 쓰기 《마하(MAHA, My Active&Healthy Aging) 프로젝트》에 지도 강사로 참여해 합본 자서전 『그리움과 설레임의 흔적』(2021)을 출간했다
.목 차PART 1 자서전에 관한 의문들 자서전 7계명: 자서전을 쓰기 전 마음속에 새겨야 할 일곱 가지 글귀 010 1. 자서전은 왜 써야 하는가 011 2. 어째서 자서전을 쉽게 쓰지 못하는가 017 3. 자서전을 쓰면 무엇이 좋은가 021
PART 2 본격적인 자서전 쓰기 자서전 준비물: 자서전을 쓰기 전 준비해야 할 것들 026 1. 본격적인 글쓰기를 위한 밑작업■ 쓸거리 준비하기 030 ■ 직면하기를 통한 객관화 035 ■ 시간을 상대하는 방법 046 ■ 질문의 힘 054 2. 글을 쓰는 요령■ 어떻게 감동적으로 쓸까 072 ■ 문장은 내용을 담는 그릇 088 ■ 이야기의 백미는 감정, 공간, 이유 100 ■ 맥락 점검하여 보완하기 108 ■ 자서전의 무대, 시대 배경 114 3. 글을 글답게 만드는 요소들■ 설명하기는 적게, 보여주기는 많게 124 ■ 잊어서는 안 될 나의 하루 138 ■ 자서전의 보석, 인물 142 ■ 세밀화를 그릴까 몽타주를 그릴까 148 ■ 최고의 의미 찾기, 소제목 짓기 154 4. 마침표를 찍기 전 짚고 넘어가야 할 것들■ 퇴고하기 160 ■ 출판하기 178 ■ 되새기기 184맺으며 190추천사 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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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서울대학교 교수들의 자서전 선생님
자서전 전문가가 알려주는 올바른 삶의 기록법
“자서전은 최종 기록이 아니라 중간 정산이다!”
우리는 ‘자서전’을 어떻게 생각할까. 아마 대부분 ‘유명 인사의 일대기를 정리한 것’, ‘기업 회장이나 연예인 등 유명 인사들이나 쓰는 것’이라고 인식할 것이다. 슬픈 일이지만, 실제로도 자서전은 그런 취급을 받는다. 서점을 가 봐도 몇 안 되는 자서전은 모두 유명한 사람들의 자서전뿐이며, 청과물 가게 사장님이나 떡볶이 할머니 등 소위 ‘평범한’ 삶을 산 사람들의 자서전은 찾기 힘들다. ‘유명하지도 않은 남의 이야기를 쓰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어?’ 우리는 이렇게 생각하며 자신의 삶과 타인의 삶을 평가 절하하곤 한다. 하지만 저자는 다르다. 사범대학을 졸업하고 교편을 잡던 저자는 아버님의 소천을 계기로 자서전의 가치와 필요성을 절감하며, 자서전 불모지라고 할 수 있는 한국에서 개인의 자서전에 집중해 왔다.
저자는 유명 인사들의 자서전 역시 가치 있지만, 그에 못지않은, ‘평범’하다고 여겨지는 우리네의 삶에 주목하며 10년 가까이 자서전 저자로서, 또 강사로서 삶의 기록을 도왔다. 그리고 그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압축하여 책 『정대영의 자서전 특강-나의 작은 역사 쓰기』를 편찬했다. 책에 담긴 저자의 의도는 한결같고, 또 명백하다. 많은 사람들이 자서전을 쓸 수 있도록 장려하는 것. 한 사람의 삶이 스스로 산화해 연기로 흩어지지 않고 하나의 선명한 물질로서, 남겨진 이들이 언제나 선명히 회상할 수 있도록 돕는 매개로서 남기를 바란다.
저자는 책에서 자서전을 인생의 ‘중간 기록’이라고 말한다. 삶은 유한하고 그 초침의 마지막이 어느 숫자에 멈출지 모르므로, 우리는 수시로 삶을 기록해야 한다고 저자는 권유한다. 우리의 삶을 평범하게 여기지 않고, 날마다 밟아간 발자국이 흐려지지 않게 보존하려는 저자의 노고에 존경과 지지를 보낸다. 저자의 바람처럼 먼 훗날 서점에 저마다의 작은 역사가 꽂혀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