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전팔기
지난 10여전 그러니까 2001년에 "전국 한문실력 경시대회"가 성균관 대학에서
개최되었다.
경향신문 성균관 대한검정회 원광대 조선대등과 공동으로 주최한 전국대회의
한문실력 경시대회가 제 1회로 개최 된 것이다.
때마침 한자급수 시험이 열풍을 불던때라 전국의 한학자와 학생들에게는
실력을 발휘하고 본인의 실력이 어는정도 인지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긴 것이다.
학생부에서 유치부.초등 1~3부. 4~6부. 중고등부. 대학 일반부등
총 다섯 부문으로 나누어 시험을 치르게 되었다.
나도 역시나 부푼 꿈을 안고 한양을 향해 과거를 보는 옛 선비들의 심정을
되새기며 시험을 보았다.
대학일반부에서는 번역문제가 많이 출제되어 주어진 1시간으로는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으면서 시험을 마쳤는데 결과는 장려상을 받았다.]
이 대회에서 정읍출신의 남정민이 장원을 하였다.
남정민은 나와 함께 입암 차선생님에게 동문 수학을 하였으며 내가 사서를 배울
때에 시경을 배우고 있었다.
당연히 나보다는 한수 위의 실력이었다.
남정민은 그것을 인연으로 특이재능 보유자로 인정받아 고려대학교
한문학과에 입학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때부터 나는 매년 시험을 대비하여 공부에 박차를 가하여 주경야독의 세월을
보내면서 경시대회에서 5번의 장려상과 1번의 동상 등 여섯번의 도전을
하였지만 번번히 장원의 문턱에는 가까이 갈 수가 없었다.
하지만 나는 꼭 장원을 할 수 있다 그리고 나는 해낼수 있다는 신념을
버리지 않고 꾸준히 주경야독을 계속 하였다.
시험준비를 하면서 정말 많은 한문성독을 하다보니 한문성독에 눈이 떠저
성독대회를 기획하게 되었고 성독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된 동기이다.
어쩌면 한문실력경시대회가 성독대회를 잉태한 모태가 될 것이다.
십년이면강산도 변하는 세월인데...
금년은 제 10회로 꼭 장원을 하고 싶었다.
하늘이 나의 정성을 가상히 여겼는지 이번에는 장원의 영광을 얻었다.
그동안 주경야독으로 공부하던 지난날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간다.
끝까지 어려움을 뚫고 헤쳐나가면 무엇이든 이룰수 있다는 진리를
다시 한 번 되새기며 이제 한문역자 시험에 총력을 기울려 매진해야 겠다.
합격 목표는 3년으로 잡았다.
3년후에 다시 이런 영광의 글 을 쓸수 있으면 하고 바래본다.
동아일보 성균관 한국학중앙연구원 대한검정회 공동주최
대학일반부 장원/ 상금 50만원 상패 / 7월 17일 시상 장소: 성균관대
첫댓글 원장님! 축하 드려요. 원장님의 학문에 대한 열정은 원장님 개인적으로는 미지의 세계로의 웅비이며 후학들에게는 큰 꿈을 심어주는 선구자가 되리라고 확신해요. 더욱 정진 바랍니다. -春-
감사 합니다,학문의 길에 끝이 없듯이 계속 정진해 나갈것이며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향해 갑니다.고전번역 교육원을 졸업하면 다시 대학원 고전번역학과 석박사 과정을 이수할 계획입니다.
축하 축하 드립니다..^^*..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