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등이 불어 터져도
춥다는 말 한마디 없던 어린 시절
청운의 꿈을 안고
입석 밤 열차를 타던 겨울날
내가 부모 되면
알 거라던 가시 돋힌 말
어쩌다 어쩌다
나중에야 알게 된 그 답안.
이제,
보내야만 하는 차디찬 석별
물은 잠시라도 흐르고
구름은 잠시라도 멈춤이 있다는 것에.
이만하면 족하다는
손에 쥔 호두 두 알과 은단향 껌
어느
골 깊은 곳에서 듣는 익은 이야기.
카페 게시글
시 (가~사)
세밑
박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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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2
23.12.28 15:17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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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어린 시절 손발이 온통 동상에 걸렸던 기억이 나네.
민간요법으로 치료하는 사람을 만나 며칠 물을 뺀 후 퉁퉁 부었던 손발이 제대로 돌아왔었지.
그대로 두었더라면 손발을 절단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소름이 돋네
큰일 날뻔 하셨군요.
귀인을 만난 게 행운이였네요.
날씨가 춥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계묘년과 석별의 정을 나누고,
따뜻한 갑진년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네
회장님도요~~
아쉬움과 새로운 희망이 교차되는 ~
그래도
감사했다고 전하며 보내렵니다